성녀의 독배 - 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
이노우에 마기 지음, 이연승 옮김 / 스핑크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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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지 꽤 지났는데 서평을 마무리를 못해서 가물가물한 기억을 끄집어 내서 서평을 완료하고자 글을 시작한다.

우선 <성녀의 독배> 중간 부분부터 살짝 아리송 달송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 도대체 그래서 누가 범인이야!!??!를 알아야 했기에 끝까지 읽어가야만 했던 소설로 기억한다.

하고 싶지 않은 결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결혼식 당일에 독살로 인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그런데 그것이 공교롭게도 신부를 제외하고, 신랑, 신부의 아버지, 그리고 신랑의 아버지이다. 열 명의 사람이 모두 술을 마셨는데 그중 3명이 죽었다. 아 참, 한 마리 개도 주었다. 목숨을 앗아간 비소는 누구의 소행인가. 표면적으로 그리고 가장 먼저 드는 용의자는 당연히 신부. 심지어 책 제목도 <성녀의 독배>가 아니던가. 이 책을 읽으며 신부에 대해 다소 답답을 느꼈다. 시대적 배경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겠지만, 어휴~ 이럴 거면 걍 혼자 사는 게 낫지 란 생각도 들었다. 아차, 혼자 살고 싶어도 거의 팔려가다시피 하는 결혼이었지만.

이 사건을 해결하려는 자들의 여러 명이었는데 뭔가 사건을 풀려는 행위 자체가 게임을 하는 듯 너무 치열하게 굴어서 나중에는, 어쩌다 이지경까지 되었지? 란 생각이 드는 건, 나만 그랬었던가?

이 작품은 2017년 미스터리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한 명품 추리소설인데 그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게 반전은 과연 기가 막히다. 역시 나는 또 예상하지 못했다. (거의 예상을 못 하는 독자 ㅋ)

추리소설을 좋아한다면 그리고 일본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프다. 전작인 <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를 먼저 읽고 이 책을 읽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냥 캐릭터 몰입에 더 좋을 것 같아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추리소설을 읽고 난 후에는 소설에 대해 구체적인 기억보단 허걱! 해하며 읽었던 나의 기분만 남는다. 고로 서평은 바로바로 남기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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