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새움 세계문학
루이스 캐럴 지음, 안영 옮김 / 새움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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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가 이런 내용이었어??? 


레알 깜짝 놀랐다.

일관성도 없고 완전 즉흥적이고 결말도 오잉? 


우선 이건 완전 어른어른의 입장으로 뭔가를 얻기를 위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독서를 한다면,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처음에는 나도 그랬다), 시간이 지나며 책장을 넘기고 결국 앨리스가 꿈에서 깨었을 때 이게 진짜 사실인지 꿈인지, 아직도 머리가 어리벙벙.

한마디로 말하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일장춘몽과도 같은 소설이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판타지 소설이니, 이 소설의 플롯이 이럴 수밖에.


판타지 문화의 시초와도 같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문학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고 특히 영국의 여왕이 매우 좋아했다는 이 책을 보니, 어쩌면 어른들도 다시 아이 때처럼 이런 엉뚱한 상상의 세계에 다시 빠져들고 싶어서는 아니었을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자신의 인생이 책,이라 여겨 채널 이름도 그렇게 지은 미국 북튜버가 있다. 어쩌면 나에게 <어린 왕자>와도 같은 느낌이겠지?


이 책을 읽으며 미친모자장수와 걸핏하면 사형을 내리는 왕비가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 소설 속에서도 미친 사람들인데 실제 우리 현실에도 이런 미친 사람들이 종종 우리 주변에 있어서 정말 미치겠는지도 모른다.

그런 사람들은 부디 소설 속에서만 만나길 바란다. 어쩌면 소설을 읽으며 현실에서의 미친 사람들을 가려내는 힘을 길러주는 것인가?


이 책의 저자의 팬명은 루이스 캐럴인데 실제 저자의 본명은 찰스 럿위지 도지슨이라고 한다. 옥스퍼드대학교 크라이스트처치 대학의 수학 교수였고, 크라이스트처치 대학 학장의 세 딸과 친하게 지내고 그중 둘째 딸이었던 앨리스 리델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래서 살짝 '롤리타콤플렉스'가 있다는 소문도 있었다고 한다. 


이제 드디어 책을 읽었으니, 영화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다.

아이에게도 이 책을 추천해야지, 란 생각과 함께, 혹 이 책을 아직 만나보지 못한 독자가 있다면 추천하고프다. 정말 독특하고 예상을 뒤엎는 파격적인 책이라 더 놀랄지도 모른다. 아, 나만 그랬을 수도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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