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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도 배우는 특별한 스피치 수업 - 국내 1호 표현력 전문가의 자존감을 올리는 스피치
오창균 지음 / 북스고 / 2019년 9월
평점 :
결국 좋은 스피치란 나를 아낄 줄 알고, 나를 제대로 알아야 나온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특별한 스피치 수업>이라고 해서 사실 발성법 같은 걸 배우기를 기대했던 나에겐 다소 아쉬움도 있었지만, 기존 자기개발서와 사뭇 비슷할 수 있지만, 이야기를 스피치란 주제로 풀어가서 나름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진정한 자신감이 비로소 자신 있는 강의, 스피치를 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갔다. 생각해보면 훌륭하다 생각하는 강의를 펼치는 이들의 공통점은 정말 자신감이 넘치고 긍정의 에너지가 뿜어 나오니 말이다.
스피치 정리 부족, 연습 부족으로 인해 스피치를 잘 못할 수도 있지만, 발표하기가 왜 불안하고 두려운지 차분히 자신의 마음으로 돌이켜보는 것이 더 중요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생각해보니 너무 당연한 얘기인데 자꾸 테크닉적인 요소만 중요하다 생각하고 실제 이야기를 전달하려는 사람의 심리상태를 살펴봐야 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강사가 아니라 배우라는 말에 공감했던 것이, 나 역시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수업을 할 때 난 강사가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꾼처럼 나를 만들려고 노력한다. 과장되고 웃기게 나를 만듦으로써 아이들의 관심과 애정, 그리고 학업에 의지를 느낄 때가 있다. 아이들과의 소통도 이러할진대 하물며 청중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위치에 서있다면, 마음자세부터 달라야겠구나란 생각도 든다. 그래서 자기 관리에 철저해야 한단다. 체력관리 또한 중요하다. 책 내용 중 자신의 캐릭터는 무엇인지에 대해 기재하는 부분이 있다. 결국 무엇을 하든 간에 정말 나를 제대로 파악하고 알아야 그 이상의 아웃풋을 낼 수 있겠구나를 이 책을 통해 배웠다. 발성법 같은 테크닉적인 부분이 먼저가 아니라 정신부터 제대로 차려야 하겠단 생각이 번뜩 드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