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방향을 알려주는 책속의 처방전 200 - 마음을 토닥이는 책속의 명언들
최영환 지음 / 리텍콘텐츠 / 2019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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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마음을 토닥여주는 뭔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나도 나름 다독을 하려 노력하지만 항상 뭔가 정리가 안된 기분이 들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 굉장히 정리 정돈이 된 기분이 들었다. 물론 내가 한 정리가 아니라, 다른 이가 정리한 노트를 훔쳐보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이 책의 좋은 점을 3가지

1.

인생을 살면서 가질 수 있는 고민들이 많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 인간관계로 인한 피로, 무기력과 의욕 상실, 밤마다 찾아오는 고민, 변화에 대한 어려움, 성공에 대한 욕망, 건강 염려증, 그리고 소확행을 원하는 우리의 증상을 총 8가지 증상으로 나누어, 이에 관해 조언을 줄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하고, 한 문장 정도 맛보기로 보여주고 저자의 생각이 함께 기록되어 있다.

우선 한 번도 구체적으로 나의 고민에 대해 정리해본 적 없는 나의 고민들을 이렇게 8가지로 정리된 책을 보니, 나의 반응은 생각했던 것보다 많지 않네~와 적절한 책을 통해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

2.

책덕후라면 자고로 남들은 어떤 책을 읽는지 궁금한데,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안 읽어본 다양한 책을 소개받은 기분이라 좋았다. 읽어보고 싶은 책 리스트가 또 무한 늘어나는 시점이랄까. 다소 아쉬운 건, 일본 서적이 많아서 조금 주저하게 되기도 하지만 이건 분명 요즘 분위기 때문일 듯. 더불아 아직 한국작가들을 잘 모르는데 이 책을 통해 추천받은 작가들을 만나볼 수 있어 좋았다.

3.

나도 이런 거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이다. 책 한 권에 최고로 뽑고 싶은 한 문장, 그리고 나의 정리된 생각을 기재하고 싶어졌다.

최근 들어 지난 3년간 읽은 책들은 한 줄이든 여러 줄이든 서평을 남기자, 란 다짐을 하고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잊고 지낸 읽었던 책이 내 기억 속에서 사라질 때 내가 예전에 남긴 서평을 읽으며 다시 회상하기 참 좋다.

근데 아직 이런 서평을 카테고리로 나누지는 않았다. 아이 책과 분류만 했을 뿐.

최영환 작가처럼 읽는 책과 생각을 정리한다면, 나중에 더 시간이 지난 후에 나의 생각과 기분을 더 잘 꺼내볼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책 속에 답이 있다는 말이 생각이 났다. 책 속에 정말 답이 있어?라며 의심을 할 때도 많다. 아직 그 답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정신적으로 궁핍한 나의 삶에 기운을 넣어주는 매개체 중 책만한 것이 없다. 내 마음을 토닥일 수 있는 책을 소개받아 좋았고, 저자의 생각을 통해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흡족한 시간을 보냈다.

200권이나 책이 등장하는데, 내가 읽어본 책은 정말 몇 권이 안 되는 것에 살짝 좌절감을 느끼기도 했다.

세상엔 정말 좋은 책은 많고, 읽을 수 있는 책은 한정되어 있는데, 이 점이 매우 아쉽다. 또 무슨 책을 읽나~~~ 즐거운 상상을 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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