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시 컬러링북 : 설렘의 온도
집시 지음 / 시드앤피드 / 2019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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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칠하는 과정과 책 안의 내용 영상으로 만들어봤어요~

https://youtu.be/QZRjDBbJS-o



완전 득템!

너무 좋아해서 주변 동네 지인들에게 소개해준 책이기도 한데, <닳음>이란 책으로 처음 만나게 된 일러스터 집시 작가의 컬러링북을 시드앤피드 통해 만날 수 있어 데리고 왔다.

받자마자 너무너무 좋아했으나.... 과연 나의 작품은 어떻게 나올지... 사실 점점 더 궁금하기도 했다. 컬러링 풍경을 취미 삼아 해본 적이 있는데, 인물은 정말 처음이다. 그 흔한 만화 그림조차 그리며 성장하지 않았기에.

이 책의 좋은 점은 작가가 프리즈마 유성 색연필 사용 컬러를 공개해서 어떤 색으로 어떤 표현을 연출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준다.

아놔~ 프리즈마 구매해야 하는 건가... ㅋㅋㅋㅋ 우리 집에는 아쉬운 마음에 책 추천을 제대로 활용을 못했지만, 그래도 유사한 그럴싸한 색연필이 다행히 있어 사용하였다. 작년 아들이 산타 할아버지에게 받은 색연필이다. 뽀로로 색연필만 있었는데 다행이다 싶었다.

하지만, 색연필이 달라서였을까, 컬러링하는 사람의 손끝이 야무지지 않아서였을까, 기대했던 것과는 사뭇 (심하게) 다르게 (어찌 보면 당연) 나왔다. 하지만 컬러링 과정은 너무 재미있었다. 뭔가 일상에서 일탈을 하고 오롯이 나의 시간을 즐기는 듯한 기분이랄까. (아, 나 항상 독서 통해 일탈하는구나 ㅋㅋ)


나는 가장 무난한 그림으로 선택!

꽁냥꽁냥 같이 데이트하는 마음으로 아들과 컬러링 시작!

아이는 어벤저스 아이언맨을 컬러링, 나는 설렘의 온도 컬러링. (아놔~ 역시 아들이 뭐든 더 잘해 ㅜㅜ)

우선 컬러링을 오랜만에 하면서 또 나에 대해 발견한 것은, 정말 대충대충의 끝판왕이라는 점이다. 뭔가 꼼꼼과는 거리가 멀고, 선을 사용할 줄을 모른다는 걸 피부 톤을 색칠하면서 느꼈다. 뭔가 동글동글한 느낌이 들어야 하는데 상처를 내는 듯, 쫙쫙 빗줄이 흘러서 너무 당황했다. 그리고 얼굴에 메이크업을 입히라는데, 아놔~ 난 내 얼굴 메이크업도 관심이 없는데... 하면서 웃었다. 지금이라도 메이크업을 배워야하나... ㅋㅋ

글씨를 못써서 항상 콤플렉스였는데, 그림도 심지어 컬러링도 못한다. 뭐 어때, 전시전 하는 것도 아닌데~ 하면서 열심히 분홍 분홍, 모든 유사한 분홍은 다 꺼내서 사용. ㅋ 심지어 노란 T를 분홍으로 바꿔서. 내 맘이지, 내가 여기선 작가이자 신인데. ㅋ

#집시작가 는 컬러링하는 방법을 설명하는데, 피부, 메이크업, 손끝, 머리카락, 옷 주름, 꽃과 잎 묘사, 하늘과 구름에 대해 표현하는 방법을 상세히 설명해준다.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손이 말을 안 듣는다는 점. ㅋ

색연필의 또 다른 발견!

붓이 함께 있어서 이건 뭔가... 하고 봤는데, 색연필에 물 조금 묻힌 붓을 사용하면 수채화가 된다!! 대박!!!!!

색연필 라인이 확연히 보여 날카로워 보였던 부분이 부드러워진 듯했다. 다만 나름 그라데이션을 준 건데, 그건 더 잘 표현이 안되는 기분.

컬러링을 하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아들과 도란도란 야기를 나누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서 너무 좋다.

혼자 할 때는 러비 도비 lovey dovey 한 그림들도 색칠해봐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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