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처음 방문을 잠근 날 - 자존감, 효능감을 높이는 독서처방전
최희숙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아이가 성장하며 사실 점점 불안해진다. 사춘기가 되면 아이가 어떻게 변할까? 아직까지 엄마의 손길, 엄마의 관심이 굶주려있는 아이가, 정말 엄마를 경멸하는 눈빛으로 쳐다보고 방문을 닫고 들어가 버리면, 부모로서 난 어찌해야 하나? 란 상상을 종종 하게 된다.

주변에서 들리는 말도 있고, 아닌 아이도 있지만, 심하게 사춘기를 겪는 아이도 있다길래, 우리 아이는 어떻게 돌변? 하려는지, 마음의 준비를 해야지.. 란 생각을 하며, 왠지 사춘기 시절을 대비해줄 만한 책을 찾아 읽기도 한다.

이 책은 정확히 사춘기 시절을 대비해주는 책이라기보단, 아이가 자아를 찾아가는 동안 엄마가 어떻게 성장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더 포커스가 맞추어진 것 같다. 어떠한 방법으로? 내가 지금 줄곧 해오는 독서를 통해서.

각기 다양한 고민들을 책의 좋은 문장, 사상을 언급하며 슬기롭게 대처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점이 좋았다. 꼭 책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좋은 영화 대사도 언급이 된다.

이 책의 소제목이 참 와닿는다.

그냥 간략하게 숫자로 표기되는 것이 아니라 상황별 읽으면 좋은 책들,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글귀들을 만날 수 있다.

총 5 파트로 나누어지는데, 순서대로 내게로 돌아오기까지, 아이의 고통과 마주할 때, 왜 내가 알고 믿는 것으로 널 괴롭혔을까?, 다르면 불안하고 같으면 화가 나는 마음, 그리고 막막하고 두려워 주저앉을 때가 있을 거야 그땐 너만의 서재로 숨어들렴이다. 그중, 마지막 파트 5의 제목이 참 마음에 와닿았다. 너만의 서재라... 나만의 서재가 있는 것처럼, 생각해보니 우리 아이만의 서재도 언젠가 형성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이 책을 읽으며 처음으로 생겼다.

이 책을 읽으며 세 가지 생각이 들었다.

첫째는 나도 최희숙 작가처럼 아이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책을 열심히 보고 사색에 빠지고 개선하려 노력해야 하겠다.

두 번째는 나 역시 꽤 책을 읽는데, 좋은 문구를 좀 더 잘 정리해두어 두고두고 꺼내봐야 하겠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언급된 모든 책들을 다 읽어봐야겠구나,였다.

이미 읽어본 책도 있지만, 안 읽어본 책이 더 많아서, 이 책에서 언급되는 문구들이나 간략한 이야기를 듣고 나니, 더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이 책은 청소년, 부모 모두 읽으면 좋은 책일것 같다. 결국 우리는 모두 매일 성장해나가는 어린 아이들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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