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살리고자 애쓰는 아빠, 너무 아파서 이젠 죽고 싶은 생각을 하는 아이, 힘들어하는 아빠를 바라보며 죽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이 이 세상에 없으면 아빠는 혼자 어떻게 될지를 걱정하는 의젓하고 마음 씀이 착한 아이. 세상은 너무 매정해서 '돈'이 있어야 생명도 살릴 수 있기에, 현실이 너무 가혹하고 암담한 순간, 아빠가 유년시절 이미 경험했던, 쥐약이라도 먹고 인생 끝내자! 란 말이 절로 나올밖에 없을, 그 상황이 너무 답답하고 암담했다. 내가 너무 힘들어하는 부모라면, 난 어떤 마음으로 이 시기를 버틸 수 있을까?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한 독자는, 아이를 가지고 있는 부모라면, 세상에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싶은 독자라면 꼭 <가시고기>를 추천하고 싶다. 이 세상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정말 많으니까. 서정적인 문체에서 묻어 나오는 절실함이 독자로 하여금 더 애달픔이 고스란히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