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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메이플 스토리 수학도둑 70 - 국내 최초 수학논술만화 ㅣ 코믹 메이플 스토리 수학도둑 70
송도수 지음, 서정 엔터테인먼트 그림, 여운방 감수 / 서울문화사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필자는 책은 가리지 않고 보는 대신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방향으로 독서지도를 하고 있다. 항상 고민인 되는 부분이 교육 만화이다. 그런데 너무 만화책만 보는 것이 아니라면 아이의 흥미 유발로 너무 좋다. 실제 은근 만화책을 통해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고, 쉽게 노출이 되어 연계 독서를 할 때 한 번이라도 더 본 개념들은 친근감도 더하고 배움에 도움을 준다.
서울문화사 출판사에서 지속적으로 인기가 있는 수학 만화. 올 초에 67권을 데리고 온 적이 있는데 벌써 70권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영역별, 학년별 종합 정리가 되어 있고 개념, 원리, 법칙이 체계적으로 포함이 되어 있어 아이가 만화 스토리에서 얻는 즐거움과 동시에 주요 개념들을 흥미롭게 소개해준다.
아이가 너무 열중이 보고 있어서, 다 이해를 하냐고 물었더니, 다 이해는 못 한단다. 이해도 못 하는데 왜 읽냐고 물었더니, 재밌어서 본단다. 이 책이 왜 재미있냐고 물어봤더니, 서로 배틀하는 것도 재미있고 수학적 사고를 가져야 배틀에서 이길 수 있어서 짜릿하고, 함께 모험을 떠나는 것 같아서 재미있단다.
아이가 책을 다 보고, 나 역시 책 내용을 살펴보았는데 사실 깜짝 놀랐다.
초등학생 수준에서, 이걸 이해할 수 있단 말인가? 아차, 이해를 잘 못한다고 했지.
이 책을 살펴본 학부모라면 알겠지만, 수준이 상당히 높다. 어차피 공부만을 목적으로 문제집을 푸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재미있게 수학에 대한 흥미를 지속적으로 유발하는 것이니, 그런 의미로 노출을 일찍 시켜준다 해도 나쁠 건 없겠다 싶다.
아이가 초3이라 분수를 최근에 배웠는데 사실 깜짝 놀라기도 했다. 실제 따로 뭔가를 가르쳐준 적이 없는데 이런저런 책들 (교양 만화 비중이 더 높음)을 통해 들은 적이 있어서 이해도 빠르고 정말 쉽게 개념을 받아들였다. 용어도 엄청 복잡하던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수학이 무조건 "어렵다!"라는 인식이 아니라, 이렇게 배틀을 하며 브레인 대 브레인끼리 노는 모습, 그리고 덩달아 재밌어하는 모습에 수학도둑 시리즈, 적극적으로 추천하고프다.
단, 너무 만화책만 읽는 것은 말고, 다른 수학 관련 책으로 연계 독서를 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