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유치원 - 어른살이를 위한 진짜 교양
하선.효연 지음 / 예문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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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에 대해 서평을 남기는 취미생활을 한지 이제 2년이 접어들어 내가 본 책들 대부분은 다 블로그에 올린다. 그래서 내가 독서하는 장르의 흐름을 볼 수 있는데, 최근들어 경제나 부동산 관련 서적을 전혀 안 읽는다는 걸 깨달았다. 한때 우연히 부동산 관련 책을 보게 되었고(2017년), 꼬리에 꼬리를 물어 한참 공부도 하고 발품도 팔아보며 빠짝 열심히 공부하고, 한 건의 사고를 쳤다. 그리고 갑자기 나의 열정과 학업태도는 시들어졌고, 내가 읽는 책들이 담겨 있는 네이버 서재를 돌이켜보니, 2018년엔 부동산 공부를 전혀 안 했다는 걸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신문도 결국 구독도 안 하고, 한동안 핸드폰으로 그나마 읽던 경제신문 안 보게 되었다. 오히려 유튜브를 통해 BTS 영상이나 영화 요약해주는 동영상에 빠져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른 채 이토록 놀고 있었다. 정신 차리자! 하는 마음에 다시 부동산에 눈길이 갔고, 책 제목이 나를 지목하는 듯 <부동산 유치원>이라 데리고 왔다. 2017년 짧게 공부한 걸 어린이집이었다 치고, 이젠 유치원에 입학한 기분으로 이 책을 만나보았다.

우선 이 책의 장점은 정말 쉽게 설명해주고, 뭔가 속는다는 기분이 드는 책이 아니었다. 카더라 통신같이 찍어주는 부동산 강의 같은 것을 믿지 말라는 말에 이 책에 대한 신뢰가 가기 시작했고, 부동산 뉴스 읽는 방법, 나만의 판단 자료 만드는 법 등 부동산 공부를 실제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 것이 너무 유익했다. 게다가 또 마음에 들었던 점은 소제목 이름이다. 재치 있고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기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게 했고, 핵심 중의 핵심은 밑줄을 쳐주어 더 각인이 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다만 개인적으로 물결 표시 밑줄보다 하이라이트가 더 마음에 드는 것 같다. 물결 표시 밑줄을 책을 통해 처음 봤는데, 그다지 내 취향은 아니다. 뭔가 정신이 없다고 생각했고, 책의 인쇄 퀄러티가 다소 낮은 점은 아쉬웠다. 글씨가 흔들리게 인쇄된 부분이 상당히 많다. 내가 이 책 출판사의 관계자라면, 인쇄 업체를 바꾸시길 권장하고플 정도로. 내용이 참신하고 도움이 많이 되었으니 망정이지... 라 생각하며 읽기도 했다.

부동산을 투기로만 보는 건 관점을 바꿔야 한다. 기본 교양을 바꾸어 실제 부동산 거래같이 중대한 선택을 할 때 꼭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여, 부동산을 처음 입문하는 사람이나, 중급까지 갔더라도 기본기를 확실히 다지기 위해 꼭 필요한 정보가 담겨있는 책 같았다. 저자의 말처럼 성공적인 재테크의 비결은 결국 관심과 공부라는 말에 공감한다. 지금부터라도 더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해야겠다는 다짐이 서게 하는 동기부여를 주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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