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한중일 세계사 5 - 열도의 게임 본격 한중일 세계사 5
굽시니스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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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에 관심을 더 많이 갖게 도움을 주는 #굽시니스트 작가의 <본격 한중일 세계사>, 이번에 벌써 5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미국에서 서양인의 기준으로 펼쳐지는 세계사를 학교에서 배워서, 그리고 그때에도 세계사에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한중일 세계사는 사실 나에게 매우 매우 새롭다. 굽시니스트의 재치 있는 말투, 다 이유가 있는 그림들을 바탕으로 웃으며 세계사 이야기를 넙죽넙죽 받아먹는 요즘이다.

처음 책은 맛보기 책으로 아주 얇은 책자를 선물 받고, 바로 진짜 책 구매! 그때부터 <본격 한중일 세계사> 팬이 되어 쭉 읽고 있다. 자꾸 아들이 기웃기웃, 근데 용어가 살짝 초등학생이 봐도 될는지... 한 번은 고민하게 되기는 하지만, 날 닮아 그런지 아들 역시 역사에 그다지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아, 읽어도 된다 허락은 해 놓았다.

이 책에서 좋은 점은 전반적인 흐름을 시각적으로 잘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굽씨의 오만잡상"도 유용한 정보가 많다. 유머러스하고 재미있지만 진짜 역사를 다루어서인지 더 흥미진진하다. 주요 사건 및 인물도 잘 정리가 되어 있어 한 번 더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1권부터 그랬는데 작가 굽시니스트의 독특한 화법이 눈에 띈다. 머리말에서는 다소 점잖게 말할 수 있을 터인데, 이를 거부하고, 이곳에서부터 작가의 색이 단연 돋보인다. 마냥 웃기게 그린 그림들이 아니라, 지명하나, 표기 하나 정확히 하고자 고민을 했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고, 겸손하게 '적당히즘에 대한 변명을 길게 늘어놓고 있다'라는 말에 또 한 번 빵 터진다.

올 1월에 읽었던 4권 책인 <태평천국 Downfall>에서 드디어 청조든 태평천국이든 망하게 되는 것인가? 하고 기대를 했으나, 4권에서는 아직 아무도 망하지 않는다는 말에 웃음을 지었던 것이 생각이 난다. 태평천국이 망하는 부분이 5권으로 넘어간다는 저자의 말에, 5권을 읽으며 언제쯤 망하나..를 시켜보기도 했다.

6번째 시리즈도 매우 기대된다. 한번 읽으며 놓을 수 없는 시리즈이다. 기다림에 보답을 하듯 이번 책도 알차고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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