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왕 위장 생물 배틀

최강왕 위장 생물 배틀 ㅣ 과학 학습 도감 최강왕 시리즈 12
위장 생물 배틀 편집부 지음, 기타무라 신이치 외 그림, 고경옥 옮김 / 글송이 / 2019년 5월

영어 교재로 사용하는 non-fiction 책 중 Oxford Read and Discover 가 있는데, 그 책을 통해 #Camouflage 라는 주제로 다양한 동식물들을 만났었다. 그러며 더 다양하고 많은 생물들을 만나보고 싶다는 아이들의 말에, 요즘 핫하게 즐겨보는 최강왕 시리즈 중, <위장 생물 배틀>을 데리고 왔다.

최강왕 시리즈는 현재 총 12권이나 출간이 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출간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아이와 소장하고 있는 책도 있고, 도서관에서 빌려본 책도 있는데, 이 책은 쉬엄쉬엄 생각날 때마다 한 번씩 꺼내보기 좋아서, 빌려보는 것보단 소장하는 것이 더 나은 책 중에 하나다.

<최강왕 위장 생물 배틀>의 좋은 점은 아이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재미있고 성취감을 느끼게끔 책이 집필 되어 있는 기분이다. 많은 생물들을 소개하기 전에 사전적 의미부터 설명을 한다. 글밥도 적당히 있어서 다행히 그냥 넘어가지 않고 꼼꼼히 읽는다. 글밥의 양 때문이라기보단, 정말 무엇인지 궁금하게 한다. '위장' 이란 개념도 중요하지만, '의태'란 무엇인지, 나 역시 궁금했다. 위장술을 '공격 의태'라고 했는데, 요즘은 '은폐 의태'라고 한다는 걸 책을 통해 배우게 된다. 죽은 척 연기해서 위험한 상황을 피하는 걸 '의사'라고 하고, '의태'를 그저 간단하게 설명하기엔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복잡한 세계가 존재할 것이라는 말 역시,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한다.

위장하는 생물들을 무엇과 비슷하게 위장하는지에 따라 생물들을 나누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나뭇잎으로 위장하는 생물, 낙엽, 나뭇가지로 위장하는 생물, 그리고 주변 환경으로 위장하는 생물들 역시 신기하기만 하다. 다른 모습으로 위장하는 것도 그렇고, 너무 웃긴 건 강한 척 위장하는 생물들도 있는데, 생물도 우리 인간과 비슷한 구석이 있구나란 생각도 잠시 해본다. 이런 척 쟁이들! ㅋ

이미 알고 있는 생물도 있지만, 생전 처음 들어보는 다양한 생물들을 이 책을 통해 만나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위장'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만나볼 수 있어 기억에도 잘 남고 자연 생물과 더 친근하게 느끼고 다가갈 수 있는 것 같아 유익했다. 신기하고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최강왕 위장생물 배틀>을 많은 어린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