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irl Who Drank the Moon (Hardcover) - 『달빛 마신 소녀』원서, 2017 Newbery
켈리 반힐 지음 / Algonquin Books / 201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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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쁘다. 사랑스럽다. 읽는 내내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다.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지 너무 궁금해지고, 표지에서 보이는 의미가 무엇인지도 궁금했다.

우선 믿고 읽는 뉴베리 수상작인데, 아직 한 권도 실패하지 않았다. 정말 다 너무 재미있고 기발하고 알차다.

읽으면 읽을수록 이런 좋은 책들을 아이들에게 소개해줘야겠다.. 고 생각이 든다.

Amazon에서 recommended age range를 보니 만 10세부터이다. 우리 아이는 좀만 더 기다려야겠다. Lexile 도 너무 높지 않고, 초등학생 고학년이 읽으면 좋을 책인 것 같다. (영어가 모국어인 어린이 기준으로)

Xan이라는 witch가 매년 숲에 버려진 아이들을 데려다가 좋은 부모를 만나게 도와준다. 왜 그 아이들이 버려지는지 이유를 모른 채 반복적으로. 그러다 어느 아이를 데려왔고 이동하는 도중에 실수로 starlight 이 아닌 moonlight를 먹이게 되고, 그래서 아이가 extraordinary magic을 갖게 된다. 표현을 enmagic 이 된다고 했는데, 이 단어도 너무 사랑스럽다. (작가가 만든 단어) 나중에 #Luna 라고 이름을 짓고 아이가 마법을 제대로 쓸 줄 알게 가르치기 전에 Xan이 이번에는 그냥 본인이 Luna를 키운다. 정말 진심과 진정을 다해 사랑으로. 중간에 서로에게 진실을 야기하지 않아 다소 invisible wall 이 있는 듯하기도 했지만, 사실 모든 걸 솔직히 다~말해야 사랑하는 것이 아니기에...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를 사랑하고 아껴준다. 같이 등장하는 poet monster Glerk와 dragon Fyrian 도 너무 귀엽다.

매년 sacrifice라고 실행되는 것이 사람들은 마을에서 태어난 가장 어린아이를 숲에 버리지 않으면 마녀가 마을에 해코지를 할 것이라며 두려움에 아이의 가족에게 아픔을 남기고 아이를 버린다. 근데 서로의 입장이 이렇게 다르다니! 왜 버려지는지 모르고 Xan은 아이들을 구하려 하고, 이름 모를 witch가 아이를 희생하기를 바란다고 생각하고 아이를 버리는 사람들. 어떻게 진실이 reveal이 될지 긴장하며 보게 된다. Luna가 너무 어린데 자신이 어떤 magic을 사용하는지도 모른 채 마법을 부려서 Xan이 magic을 봉인한다. 그것도 괜히 마음이 조마조마.

그런데 이 모든 계략을 꾸몄던 사람, 아니 마녀가 마을에서 거의 지도자처럼 조언을 해주는 Sister Ignatia 가 Sorrow Eater였다니! 아이들을 버려야 함에 고통받는 가족들의 sorrow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자신의 youth와 power를 gain 하는 sorrow eater가 있다니! 너무 기발하고 반전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남의 아픔을 고소해하는 사람들이 실제로도 존재하는데... 적어도 인간의 탈을 쓰고 그런 사람이 되지 말아야지.

이 책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가족애가 무엇이고 친구와의 우정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흥미로운 옛날 옛적에 같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다. 그리고 역시 아이들은 주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듬뿍 받으며 자라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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