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큰다람쥐를 현상 수배합니다 - 침입 외래종의 위험성을 알리는 지구 환경 보고서 푸른숲 생각 나무 13
파픽 제노베시 지음, 산드로 나탈리니 그림, 음경훈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대체 회색큰다람쥐가 무슨 짓을 했길래 현상 수배를 하려는 걸까?가 이 책 제목을 보고 처음드는 생각이었다. 나 역시 아이도 마찬가지로. 제목에 이끌려 아이도 나도 책을 읽게 된다.

회색큰다람쥐가 어떤 동물인지 구글을 우선 해본다. 아 귀엽다.

그리고 처음 듣는 용어인 '침입 외래종'은 나고 자란 곳을 벗어나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생물들, 그 중에서도 생태게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생물을 말한다고 한다.

알레르기를 일으키거나 질병을 옮겨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종', 농경지에 피해를 리입혀 '경제적으로 피해를 주는 종', 환경을 변화시켜 '생태계의 균형을 깨뜨리는 종'처럼 여러가지 방법으로 우리에게 피해를 주고는 침입 외래종에 대해 알게 된다. 문제는 침입 외래종이 늘어나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진다는 점이다. 지구의 생태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 침입 외래종인 퀘이커앵무새, 만테가지아눔어수리, 등검은말벌, 바다호두빗해파리, 부레목잠, 아시아무당벌레, 개나다비버, 얼룩무늬홍합, 붉은귀거북, 뉴트리아, 버미즈파이톤, 굴토끼, 나일농어, 북방족제비, 수수두꺼비, 그리고 우리의 책 제목에서 등장하는 회색큰다람쥐이다. 이밖에도 어마무시하게 종류가 많다.

뽀로로 만화에 등장하는 루피가 비버라던데, 캐나다비버가 키 큰나무를 죄다 갉아서 쓰러뜨려 죽일 수 있다니... 어떤 면에서는 캐나나비버 덕분에 북아메리카의 숲이 훨씬 더 건강해졌다고 볼 수도 있지만, 캐나다비버가 남아메리카로 넘어가면서 술이 마구 망가져서 심각한 상태가 되어간단다. 특히 아르헨티나 남부와칠레에선 숲이 점점 사라져단다니...

동물관련 서적을 이것저것 봤지만, 이렇게 생태계에 피해를 주는 종류에 대해서 처음 알게되어 나도 아이도 신선하게 읽었다. 세상엔 참 좋은 책이 많다는 걸 생각하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