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알아두면 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알아두면 시리즈 1
씨에지에양 지음, 김락준 옮김, 박동곤 감수 / 지식너머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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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궁금했던 질문들이 많이 해소되는 알차고 유익한 책을 만났다.

카더라 통신은 이제 그만~~~

저자 씨에지에양 은 미용 브랜드 Neogence의 창립자이자 디엔 바이오테크 회장이라고 한다. 사실 브랜드나 저자의 이름이 익숙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 책의 감수를 맡은 숙명여자대학교 박동곤 교수의 감수가 있었기에 전문가라 생각하고 책의 내용을 믿기로 했다.

일단, 내가 우려했던 부분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을 알게 돼서 매우 반가웠다. 더 이상 찜찜해하거나 막연히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더 현명한 소비가 이루어질 수 있고, 바르게 사용하면 되겠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이 책에서 내가 가장 유익하게 얻은 정보는 바로 프라이팬 종류였다.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 그리고 실상 살림을 처음 하다 보니 주변 지인들이 이런저런 정보를 주며, 코팅된 프라이팬을 사용하면 암에 걸린다더라, 어떤 브랜드가 좋더라 등등 야기를 했지만, 어떤 재질의 제품이 좋은지 몰랐다. 실상 요리를 할 때, 건강이고 뭐고 음식이 완성이 되어야 하는데, 어떤 프라이팬을 사용하면 엉망이 돼서 먹을 수가 없기에 결국 요리하기 편한 코팅 프라이팬을 사용한다. 그러면서도 엄청 찜찜했다. 우리 집엔 본의 아니게 프라이팬이 많다. 종류별로 다 있고, 사이즈도 참 다양하다. 사은품을 포함해서, 주변 권유로, 또는 친정엄마가 그냥 줘서, 어쩌다 보니 불필요하게 많아졌다. 그런데 정작 사용하는 건 한두 개일뿐, 공간만 차지한다. 이 책에서 어떤 기준으로 프라이팬을 골라야 하는지 정확하게 설명이 되어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코팅 프라이팬(테플론 가공 프라이팬)을 사용한다고 건강이 안 좋아지는 것이 아니란다.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고 사용해야겠다. 단, 센 불에서 빠르게 볶거나 국물이 없어질 때까지 약한 불로에서 조리다가 나중에 식재료를 넣고 향을 내는 요리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한다. 음식을 자주 볶아 먹는 가정은 무쇠 프라이팬처럼 재질이 단순하고 코팅이 되지 않은 프라이팬을 권장한다. 그럼 무쇠 프라이팬은 무엇이냐면, 우선 무겁다는 특징이 있다. 코팅이 되어 있지 않다. 중식 셰프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프라이팬이지만, 아마 내가 요리하면 항상 망하는 그 프라이팬이 무쇠 프라이팬인 것 같다. 결국, 내게 잘 맞는 좋은 프라이팬은 여전히 코팅 프라이팬. 단 표면이 긁히지 않는 주방 도구를 사용하고, 너무 센 불에서 볶는 음식은 지양해야겠다. 프라이팬을 사용하고 바로 찬물에 담가도 안되고, 철 수세미로 닦아도 안된단다. 우리 집엔 주물 프라이팬은 없으니까 패스. 프라이팬 정리를 이제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프라이팬 다음으로 관심이 갔던 건 세안과 목욕에 관한 화학 상식이다. 파트 2는 모두 다 유익했다. (사실 모든 내용이 다 유익했다)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 사용하면서도 긴가민가하기 때문이다. 설마 화장품 회사가 독성이 들어간 제품을 팔겠나 싶다가도, 음식 가지고도 장난치는 기업들이 있는데 화장품이라고 안전할까, 하는 생각에 꼼꼼히 읽어본다. 특히 1일 1팩을 한동안 했었는데 (지금은 너무 게으르다), 이게 정말 피부에 좋은 것인지, 단기적으로 좋게 느끼기만 하는 것인지, 방부제는 어느 정도 노출이 되는 건지, 다양한 정보가 담겨있어 유익하다.

이 책은 총 4가지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밥상에 관한 화학 상식, 세안과 목욕, 미용, 그리고 청소에 관한 화학 상식이다.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정보가 담겨있어 나 같은 주부는 더더욱 유익한 정보를 만날 수 있어 반가웠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피할 수 없는 화학 덩어리 제품들을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 현명함을 주는 책이었다. 무지함에서 오는 찜찜함이 많이 해소가 되었고, 앞으로 제대로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아 우리 가족에게도 유익한 책이었다.

화학, 정말 알아두니 사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 아는 만큼 보인다!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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