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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오스카, 박쥐를 만나다 - 소리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 ㅣ 꼬마 고양이 오스카 탐구 시리즈
제프 워링 지음, 김주희.박시영 옮김 / 다산글방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꼬마 오스카, 종달새를 만나다>를 통해 처음 꼬마 고양이 오스카 탐구시리즈를 만나게 되었다. 너무나도 귀엽고 호기심 많은 오스카가 경험을 하며 깨달음을 얻는 이야기로 전개가 된다.
이번에 만난 <꼬마 오스카, 박쥐를 만나다>를 통해 소리에 대해 배워보는 여정을 떠나보았다.
우선, 역시 책이 참 좋다. 이런저런 일들을 통해, 하나 둘 알아가는 오스카의 모습을 통해 우리 아이들을 엿보게 된다. 이야기를 통해 아이도 동시에 깨닫는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다양한 어휘가 사용되어 어휘력 향상에도 좋을 것 같고, 그림들 또한 너무 예쁘다. 그런데 이번에 조금 아쉬웠던 것은, 단어들 중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 색을 문장에서 하이라이트를 하는데, 이번 책에선 모두 흰색으로 처리가 되었다. 진한 색 바탕의 내용일 때는 흰 글씨가 두드러지게 잘 보이지만, 아쉽게도 분홍색이나 노란색 바탕으로 된 페이지에선 흰 글씨가 잘 안 보여서 좀 불편하였다.
우르릉 콰앙 큰 천둥소리가 소개될 때 깜짝 놀라 뛰는 오스카의 표정이 너무 귀여웠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 경험해본 천둥번개 소리를 회상하며 야기도 나누어보았다.
빗방울 소리에 대해서 소개가 될 땐, 천둥처럼 거친 소리가 아니라 부드러운 소리를 낸다는 말에서, 빗방울 소리를 부드러운 소리로 빗대어 말하는 것이 너무 예뻤다. 소리가 없을 때의 느낄 수 있는 '고요함', 고요함이란 단어도 내가 참 좋아하는 단어라고 아이들에게 내 감정이 많이 이입이 되어 읽어주기도 했다.
오스카의 여정이 끝나고 이야기 마무리를 해주는 부분이 좋다. "오스카가 알아낸 것들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과 함께, 책의 내용은 한번 정리해준다.
그리고 또 어떤 소리를 좋아하는지, 소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역시 질문으로 책이 마무리될 때, 오픈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다.
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고학년도 읽을 수 있지만, 너무 아기스럽다고 할 수 있음) 읽으면 좋을 예쁜 책, 우리 아이를 똘똘하게 만들어줄 탐구 동화 <꼬마 오스카, 박쥐를 만나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