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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여 잘 있거라 - 극지 기후변화 현장 연구 보고서
피터 와담스 지음, 이준호 옮김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18년 12월
평점 :
기후 변화에 대한 현장 연구 보고서라고 해서 무엇인가... 했는데, 정말 수년간의 연구 결과의 논문을 만나보는 기분이었다. 논문이라 해도 다르지 않겠지 싶을 정도로 깊은 연구 결과의 산출물이었다. #피터와담스 Peter Wadhams 는 영국의 해빙 연구가다. 50회가 넘는 극지방 탐사를 진행하면서, 지구온난화가 극지의 해양, 해빙, 빙산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면서 기후 변화의 위협을 지속적으로 경고를 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우선, 이 책은 A부터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것이 좋았다. 어려운 내용도 당연히 담겨 있지만, 쉽게 풀어놓아줘서 좋았고, #이준호 번역가의 역주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제 보니 출판을 경희대학교 출판문화원이다. 논문을 요즘은 책으로 출간을 한다는 소식을 종종 들었는데, 이것도 그러한 형식인가 보다. 이 책이 워낙 전문적인 내용이 많아서 취미 삼아 쉬엄쉬엄 읽기엔 난이도와 양이 좀 되었지만, 사진도 많고 새롭게 접하는 용어에 대해 배우는 즐거운 마음으로 살펴보았다. 이 책을 읽으며 지구 온난화의 경각심을 느끼고 극지방 탐사를 간접경험하고, 어떻게 해서 이러한 연구 결과에 도래했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훌륭한 책이다. 이 책 한 권으로 얼마나 전문가가 될 수 있겠냐만서도, 새로운 분야에 대해 알게 된
최근 아이 책으로 온난화 현상에 관련한 서적이 많이 출간되는 것이 눈에 띈다. 어른으로서 정작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기도 했다. 환경문제를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우리 자손들에게 어떤 미래를 남겨줄지에 대해 뼈져리게 고민하게 하는 책이기도 하다.
1년 내내 얼음이 없는 북극해를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만 종국에는 죽음의 소용돌이로 인해 겨울철에도 얼음 체적이 서서히 줄어드는 상황은 예측할 수 있다. 심지어 한겨울에도 북극에서 얼음이 사라진다면 계절에 따라 얼음으로 덮인 북극과는 완전히 다른 물순환과 열순환이 발달할 것이다. 100년 이내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겠지만, 그때쯤이면 훨씬 더 격렬한 변화가 우리 생성에 일어나 지구는 인간이 거주할 수 없는 곳이 되어 있을 것이다. pg 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