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을 부르는 운 - 보통의 당신을 성공으로 이끄는 운을 모으는 기술
노로 에이시로 지음, 이현욱 옮김 / 해의시간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목적은 가능한 한 운이 눈에 잘 보이도록 하여 그 운을 더 상승시키는 데 있다. 읽기만 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꼭 실천해 보라고 조언하는 #노로에이시로 의 <성공을 부르는 운>을 만났다. 이 책에 담겨있는 좋은 내용들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무작정 기다리고 있다고 운이 좋아지지 않으니 운이 따를 수 있는 실천을 하라는 것이다. 어떤 사항들을 실천하기를 추천하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저자의 많은 조언들 중, 새겨들을 만한 것도 있고, 언제나 그렇듯 반박하고 변경을 늘어놓고 싶은 대목들도 있다. 일본인 저자라 그런지, 성공한 사람으로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씨에 대한 언급이 참 많았다. 소프트뱅크가 어떤 회사인지도 모르던 무지함으로 인해, 누굴까? 란 궁금증이 생겼다. 이 책에 하도 손정의 씨가 언급이 되기에 찾아보았더니 훌륭한 업적을 남긴 인물이 맞나 보다. 노로 에이시로 작가가 손정의 씨를 무지 존중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대번에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엉뚱하게도 난 성공을 부르는 운을 어떻게 찾나? 실천하나?에 포커스를 두었다기보단, 나를 회상하는 시간을 좀 더 가진 것 같다.

그러면서 내린 결론은 '난 참 운이 좋은 사람이구나. 그래서 참 다행이다'이다. 긍정적인 마인드가 결합되어 기분이 좋았다. 어차피 내 인생에 대해 어찌 생각을 하든, 굉장히 주관적인 것이기에.

새해 들어 건강을 좀 더 챙기자는 생각에 운동을 더 열심히 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먹자, 고 다짐만 하던 중, 저자가 여러 번에 거쳐 다이어트에 관해 얘기를 해서 웃기도 하였다. 아니, 이런 서적에서도 다이어트를 하라고 조언을 받다니. 절대로 단번에 체중을 감량할 수 없다고, 조금씩 꾸준하게 다이어트를 계속해야 한다며 체중을 줄이라고, 살이 찐 것은 이미 금욕적인 상태가 아니라는 증거라며, 외형이 조금 더 날렵해진다면 분명 운이 더 좋은 일이 돌아온다며, 단호하게 "체중을 줄인다."라는 To Do list로 각인을 시킨다. 이 대목을 읽으며 고개를 끄덕끄덕, 그래그래, 건강하게 살자,라고 또 다짐해본다.


저자의 의견에 동의할 수 없는 부분도 상당히 있다. 저자의 의도는 알겠지만, 실천 가능성이 매우 없는 것도 있고,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만약의 경우"를 생각하지 말라는 저자의 조언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해야 하고, 어떠한 결정을 내리는 백업 플랜, 플랜 B는 꼭 염두에 두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라 생각하는 나의 의견과 상충되었다.

하이디 같은 마음을 갖기 위해 마음을 진정시키고 평온하게 만들기 위해 살인 장면이 나오는 TV나 영화 등을 보지도 말라는 조언에 사실 웃음이 나왔다. <스타워즈>도 어찌 보면 살인 영화임을 리마인드 시키는 저자의 조언이, 매우, 상당히, 현실감에서 떨어져 보였다. 내가 읽는 수많은 추리소설과 판타지 소설엔 엄청 폭력적인 내용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성공과 연줄은 아무 상관이 없다는 말 역시 동의할 수 없다. 연줄 = 좋은 운이라 생각하기에, 성공과 전혀 상관이 없다고 하기엔 너무 흑백논리인 것 같고, 그냥 연줄이 있는 것도 하나의 운이라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저자의 말처럼 실력보다 운의 힘이 세다는 걸 내 인생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유학도, 학교도, 직장도, 결혼도, 자식 성품도... 콕 집어서 계획을 철저히 세운건 없지만, 운이 좋아 어리바리 원하는 것들을 이루며 살아온 것에 대해 무한 감사함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사실 나의 문제는 "성공"에 대해 정의를 내리는 것이다. 성공한 인생은 어떤 것인지. 나의 꿈은 무엇인지. 난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아직도 못 찾은 것이 여전히 마냥 답답하기만 했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간에, 저자의 말처럼 운을 잡기 위한 행동과 바른 마음가짐으로 살고, 운을 상승시키는 방법과 운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경청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상하게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나도 참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된다. 인생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뭔가 변화를 원하는데 방법을 모를 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라틴어로 '메멘토 모리'라는 말이 있다. '당신이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라는 뜻이다. 우리는 모두 반드시 죽는다. 이 사실을 잊지 않는다면 사는 동안 해봐야 할 일들도 많고, 만나야 할 사람도 많고, 먹어 봐야 할 것도 많고, 지식을 더 쌓기 위해 책도 엄청난 속도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모든 일을 미리미리 하게 된다. 당연히 일도 더 열심히 하게 되고 빨리 성공하기 위해 운을 발견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러니까 매일 죽음을 의식하면서 살아가면 인생의 밀도가 높아지고 운도 좋아진다.

pg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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