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소소한 답변
01. 최근 지극히 소소하지만 기뻤던 일은 무엇인가요?
몽실북클럽에서 마음에 맞는 지인들을 많이 만난 것, 무슨 말을 해도 색안경 안 끼고 공감해주고 다독거려주는 이들을 만난 일
22.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좋아하는 사람에게 어떤 방법으로 다가가고 싶은가요?
이성에게 다가가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면, 좋아하는 사람이 그다지 없었기 때문에 고민의 여지가 없음. 이 질문을 보며, 내가 참 자기애가 강하구나... 자뻑에 사는구나... 신랑이 결혼하자 안 했으면, 평생 혼자 살 수도 있었겠구나.. 란 생각이 들어 웃음이 난 질문.
30. 연인에게서 기념일이 아닌 날 받고 기뻐할 선물은 무엇일까요?
손편지. 결혼 전에 신랑이랑 생일에 손편지를 써주기로 약속했는데, 지켜지지 않고 있음.
35. 하루 중 어느 시간대를 가장 좋아하나요?
이렇게 글 쓸 때. 아이들 다 자고 나 혼자 꽁냥꽁냥 하고 있을 때.
57. 10대 시절의 자신과 만날 수 있다면 무슨 말을 하고 싶은가요?
못 먹어도 고! 하버드 대학교랑 스탬퍼드 대학교에 지원해봐!
70. 잔디가 깔려 있는 공원에 당신이 누군가와 함께 있습니다. 그는 누구일까요?
잔디가 깔려 있는 공원에 가족과 함께 피크닉을 하고 있을 것 같음. 나는 독서하고, 신랑이 애들이랑 열심히 놀아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고 바람직한 풍경.
72. 세상의 온갖 고민을 없애주는 음료가 개발된다면, 어떤 음료일까요? 그리고 어떤 고민이 해결되면 좋을까요?
다이어트 음료. 먹을수록 빠지고 맛있고 포만감 있고 저렴한 음료. 과식을 하더라도 이 음료 하나면 섭취했던 음식이 공중분해되어 사라지게 하는 음료. 외모에 대한 자격지심을 없애주는 고민. 아, 먹을수록 빠지되, 적정 몸무게가 되면 유지를 시켜주는 음료.
89. 전철에서 옆에 있던 사람이 느닷없이 다가와 속삭입니다. 뭐라고 말했을까요?
스타킹이 치마를 먹었다거나 속옷이 보인다는 등 창피해할 수 있는 일을 용기 내어 먼저 말해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