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어디까지 알고 있니? 푸른숲 생각 나무 12
크리스 모나 지음, 디디에 플로란츠 외 그림, 이세진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세상에 좋은 책이 참 많다고 생각이 들게 하는 아이의 책 『우주, 어디까지 알고 있니?』를 만나보았다. 책을 통해 아이가 지식을 배우고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는 것을 목격하며 감탄하고, 함께 책과 함께 성장하는 기분으로 육아를 하는 요즘이다.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데리고 온 책을 함께 읽으며, 나 역시 많은 것을 배웠다. 아이에게 이실직고하며... 나도 몰랐어, 너도 몰랐어? 이러면서 ㅋ는

자주 방문하려 노력하지만 거리가 멀어 항상 주저하게 되는 과천과학관에서 보고 듣고 배운 것이 이 책과 연계되고 더 꼼꼼히 배울 수 있게 돼서 너무 좋았다. 과학관에 방문해서 배운 정보가 휘발성이 강력해서, 돌아서면 까먹는 나에게 눈앞에 보이는 책은 필수적이다.

이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모두 질문으로 되어 있다. 궁금증을 자아내어 목차만 봐도 저절로 책을 펼치게 된다.

질문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것과 전혀 모르는 것들로 나누어진다. 대략 아는 내용을 살펴보며 더 깊게 이해하고 좀 더 그럴싸하게 설명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이해도가 점점 높아지는 것 같고, 답을 전혀 모르는 것을 호기심이 충만해서 읽고 엄마에게 설명해주려 노력한다. "엄마도 모르잖아요, 잘 들어보세요~" 이러면서...

아이가 질문을 한다. "최초 우주 비행사는 누구일까요?" 남편과 나는 머릿속에 휭휭 돌아다니지만 뚜렷하게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서, 누구였더라... 알았던 것 같은데.... 이러고 있는데 "강아지래요~" 란다. 그러면서 질문에 대해 시원하게 대답을 못한 부모인 우리는, 강아지는 비행사라고 하긴 좀 그렇지 않냐는 둥, 비행사는 인간을 일컫는 것이 아니냐는 둥, 질문이 잘못되었다는 중, 최초 우주 생명체는 무엇일까요? 이렇게 물어봐야 강아지라는 답이 나올 수 있냐는 둥, 저녁식사를 하며 찌질한 부모와 호기심 천국인 아들의 논쟁이 펼쳐진다.

최초 우주 비행사는 누구인가를 살펴보니 과학자들은 사람을 우주로 내보내기 전에, 우주의 환경이 생명체에 어떤 영향을 끼지는 지 알아보기 위해서 먼저 동물을 보내 실험을 했단다. 라이카는 러시아 모스크바의 거리를 떠돌던 떠돌이 개였는데, 한 달 동안 훈련을 받은 후, 1957년 11월에 스푸트니크 2호를 타고 우주로 쏘아졌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라이카는 지구로 돌아오지 못했고, 안타까운 라이카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노래, 동상, 우표, 기념비 등을 만들었다고 한다.

유익한 책을 아이에게 선물해주는 안목을 키우려 노력하는 요즘, 이 책, 정말 너무 마음에 드는 책이다.

지루할 틈이 없는 알찬 내용으로 배움의 재미를 알아가게 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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