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 하이웨이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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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미 도미히코의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에 대해 듣기만 하며 작가의 이름을 익혔다. 그렇게 재밌다며?? 이러며 한번 읽어봐야지... 하는데 신작인 <펭귄 하이웨이>가 나왔단다. 그리고 올 10월에 애니메이션으로 국내 대개봉을 했단다. 예고편은 봤는데, 너무너무너무너무 귀엽다.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귀엽다.. 했는데 책의 커버가 그 영화 포스터였다. 아 귀여워~~~ 소설 시작부터 웃음을 머금게 하는, 우리 아들이 만약 이랬다면 어땠을까를 계속 상상하며 읽었다.

어른이 되기까지 3888일 남은 11살 '아오야마'의 이야기 있다. 뇌를 너무 많이 사용해 당분이 필요하기에 간식을 자주 먹어 이가 썩어 치과를 자주 가야 하는 아오야마. 자기 전에라도 제대로 닦으면 좋으련만, 낮 동안 뇌를 많이 쓰는 바람에 밤이 되면 칫솔을 들지도 못할 정도로 졸려 이를 닦을 틈이 없다는 말에 어찌나 웃었던지. 매일 발견하는 것을 노트에 적으라는 아버지의 조언대로 기록하기를 게을리하지 않는 아오야마가 말도 안 되는 장소에서 펭귄을 발견한다. 엥? 웬 펭귄?

우리 동네에 펭귄이 나타났다!

그러나 수수께끼를 풀라고 도전을 제안하는 누나.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아 첫사랑이란 말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면서 아오야마의 첫사랑에 대한 아픔과 성장에 대한 건가... 하다가 갑자기 수수께끼가 던져지며 또 한 번 호기심에 들게 한다. 아오야마와 그의 절친 우치다와 연구를 하며 좌충우돌하는 모습도 너무 귀엽다.

단순 성장소설이라기엔 SF가 많고, SF라고만 하기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리고 뭔가 심오함이 남이 있는 그런 소설이었다.

등장인물들이 11살 소년이라 가볍고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청소년을 겨냥한 책이라기보단 우리 같은 아이 어른들, 어른을 위한 동화 같은 소설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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