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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캔디
한주.서주아 지음, 키즈원 기획 / 가나북스 / 2018년 10월
평점 :
사랑스러운 책 <하트 캔디>를 아이들과 함께 읽었다.
기발한 생각을 많이 하는 우리의 주인공 랑이가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하트 캔디를 만든다. 그리고 힘들고 서운하고 아픈 자신의 주변 이들에게 하트 캔디를 나누어 주며, 그들의 기분을 대번에 좋게 만든다.
하트 캔디 만든 방법은 친구들이 고맙다고 말해줄 때, 옆집 할아버지가 착하다고 칭찬해주실 때, 매일 밤마다 아빠 엄마께서 사랑한다고 말씀해주실 때마다 비닐봉지에 담았다가 사탕을 만들 때 함께 넣어서 만드는 것이란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폭풍 성장 중인 아들이 이런 하트 캔디를 진짜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단다. 야근으로 인해 평일엔 거의 못 보는 아빠께 드리고 싶다며... 아웅... 마음이 찡~했다.
이 사실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오늘도 아빠의 얼굴은 보지 못하고 잠이 들었다.
인생에서 돈, 명예, 건강, 뭐하나 기울어지면 깨질 수 있는데 막연히 '행복'이 진정 무엇인지에 대해 함께 생각해본다.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을 줄 아는 아이로 커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생기는 그림책이었다.
랑이도 우리 아들도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고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한다.
아직 너무 어린 딸아이는 대번에 이 책을 보더니 사탕을 달라며 떼를 쓴다. 허공에 대고 냠냠냠 하면서 먹는 척까지 한다. 이 안 썩고 몸에 좋고 맛있는 이쁜 사탕을.... 어디 가서 사 올 수 있으려나.. (끝내 만들겠단 말을 할 수 없음) 오늘도 간식, 건강한 식단, 우리 가족의 건강과 사랑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