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 콘서트 (개정증보판) - 우리가 살면서 한 번은 꼭 읽어야 할 천문학 이야기
이광식 지음 / 더숲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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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우주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 아인슈타인



아이의 학년이 올라갈수록 과학에 관심을 많이 가지기에 나도 덩달아 더 찾아보고 읽어보게 된다. 학창시절엔 즐겁기만 하지 않았는데 어른이 되니 모든 게 신기하고 새롭고, 이런 걸 배운 적이 있던가.. 하며 생소하기까지 하다. 우리 아이가 교과서를 외우기식으로, 어떠한 정보를 그저 시험을 치르기 위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 과학이란 학문에 관심을 가지고, 호기심을 잃지 않을 수 있도록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소개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하다, 과학관을 자주 놀러 가려 노력한다. 책을 통해서뿐 아니라 직접 과학관에 가서 체험을 하며 더 많이 느끼고 배우는 것 같다. 그러던 중, 과천과학관에 있는 천체투영관에 갔었다. 돔 모양의 천체투영관에서 정말 너무 재미있게 설명을 듣고는 아이가 이것저것 나에게 질문을 하는데, 당최 제대로 대답을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어서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과학에 전문가인 엄마로 거듭나려 한다기보단, 아이와 함께 궁금해하고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고 싶어 <천문학 콘서트>를 만나보았다.

저자 이광식의 <천문학 콘서트>는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와 교육과학기술부 우수과학도서로 선정이 되었고, 저자 이광식은 이 외에도 다양한 책들을 집필하였는데, 그중 <아빠, 별자리 보러 가요>를 읽어본 기억이 났다.

개정판으로 다시 만나는 <천문학 콘서트>는 우선 두고두고 봐야 하는 것 같다. 한번 쓰윽 본다고 머리에 절대 기억나는 것도 아니고, 한번 본다고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는 최대한 쉽게 쉽게 집필했고 하시지만, 난 사실 여전히 어려웠다. 용어가 우선 익숙지 않아서 그렇고, 법칙이나 과학적 지식이 조금은 있어야 이해되는 내용이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인문학을 읽는 기분으로, 스토리텔링 식으로 읽기에 적합하기도 했다. 흥미로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얻는 것도 좋았고, 천문학도 역시 과학의 역사적 배경, 흐름이 중요하기에, 다 연결이 되어 있구나.. 란 생각을 또 하게 되었다.

안드로메다는 은하인가, 성운인가란 질문에서, 우선 정신이 팔려있을 때, 안드로메다에 가있다~고 말 하는데, 은하와 성운 다른 점을 모르면, 질문 자체를 대답할 수가 없기에, 위와 같이 조금의 과학상식은 있어야 하더라~는 것이다. 사실 너무 기본 지식이 없던 난, 네이버 검색을 엄청 하며 보았다. 안드로메다 이야기를 논하려면 과학자 이야기를 안 할 수 없게 되는데, 퍼시벌 로웰과 허블의 이야기, 샤를 메시에 이야기 등 다양한 인물들을 보며, 천문학은 수많은 과학자들의 발견을 통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지적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해주는 <천문학 콘서트>,!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기엔 무리가 있지만, 우리 아이가 더 성장해서 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많이 노출시켜주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역시, 내가 이 두꺼운 <천문학 콘서트>를 읽고 있으니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서 기웃기웃거린다. 우리 아이가 과학에 더 많은 관심과 호기심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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