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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여왕 ㅣ 백 번째 여왕 시리즈 2
에밀리 킹 지음, 윤동준 옮김 / 에이치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요즘 본의 아니게 틴 소설을 많이 읽게 되었다. 틴 소설과 어른 소설의 경계선이 명확히 있진 않겠지만 틴 소설은 내용의 괴팍함, 잔인함, 성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의 수의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 같다. 그래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동시에 내용이 재미있고 혐오감이나 불안감을 주지 않아 마음이 편하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어린아이들부터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집필된 책 (PG), The Hundredth Queen의 두 번째 책인 불의 여왕 The Fire Queen을 만나보았다.
두 권 모두를 이미 읽은 지인에게 물어보니, 1권을 읽고 2권을 읽는 것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기에, 2권을 집에 모셔놓고 1권을 부랴부랴 찾아 읽었다. 오홍~ 재미있어~ 막 이러면서 ㅋㅋ 이미 시리즈 4권까지 집필이 된 시리즈 중 2권까지 읽었으니, 나머지 책들도 당연히 읽어야지! 이런 마음에 기분이 좋아진다. 다만, 아쉬운 점은 1권에 이어 2권에서도 로맨스 라인이 충분히 형성이 되지 않은 것이다. 이것 또한 좀 새롭다. 소설 안에서 억지로든 의무적으로든 꼭 로맨스 라인이 웬만해서 형성되고 발전을 할 터인데... 무언가 삼각관계로 발전을 하려 하는 듯하지만, 아직 공감될 정도의 러브라인은 형성되지 않고 2권이 마무리된다. 전투를 묘사하는 부분에서 작가의 펜힘을 느낄 수 있었다. 1권에서는 자신의 능력을 알아가는 내용이라면, 2권에서는 점점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고 질문하는 과정에서 더 단단한 인물로 성장하는 과정도 흥미로웠다. 물, 불, 땅, 하늘을 지배하는 능력을 가진 소녀 네 명의 자매애 또한 흐뭇하다.
이색적인 수메르 신화에서 영감을 얻어 판타지 소설을 집필하게 되었다는 에밀리 킹 작가. 처음 집필하는 소설인데도 파격적인 인기를 얻어 미국 아마존에서 폭발적인 인기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한국에서의 반응도 궁금하다. 지금 에이치 출판사에서 열심히 번역 작업을 하고 출간 준비를 하고 있겠지?
마지막 시리즈까지 한국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 4권까지 쭈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