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커 군과 친구들의 유쾌한 화학실험 - 실험실에서 벌어지는 엉뚱발랄 화학실험 대소동 비커 군 시리즈
우에타니 부부.야마무라 신이치로 지음, 오승민 옮김, 정성헌 감수 / 더숲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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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재미있게 읽었던 <비커 군과 실험실 친구들>에 이어 두 번째 책인 <비커 군과 친구들의 유쾌한 화학실험>이 출간되었다. 워낙 과학에 관심이 많고, 당연 만화책을 좋아하기에 아이가 재미있게 반복적으로 볼 수 있는 책이라 집에 데리고 왔다.

앞으로 이렇게 비커 군 시리즈로 화학, 과학 이야기가 그려지려나 보다. 이 책의 저자는 우에타니 부부인데 소개 부분이 너무 귀여웠다. 아내는 운동부 출신이고 남편은 우에타니는 화장품 제조회사 연구원 출신이며, 2인조(부부) 팀으로 구성된 이공계 일러스트레이터라 소개한다. 이공계 남편이 이공계 출신이 아닌 아내와 티격태격 알콩달콩 작업(당연히 알줄 알았는데 모르고 있어 설명을 해야 할 때)을 하는 듯하여 이 또한 너무 재밌겠다 생각했다. 연구원 시절 취미로 그리기 시작한 캐릭터들(130 가지)을 바탕으로 첫 번째 책이 출간되고, 이번 책에도 20가지 추가된 새 캐릭터들과 함께 총 150여 가지 실험기구 친구들이 소개가 된다.

첫 번째 책에서 실험도구에 대해 재미있게 소개가 되었다면, 두 번째 책에서는 이 실험도구들을 가지고 실험을 하는 내용이다. 총 4개의 실험으로 대략 분류를 하였는데 이는 제조하는 실험, 측정하는 실험, 관찰하는 실험, 분리하는 실험으로 나누었다. 실험도구 캐릭터들이 너무 귀여워서 자꾸 손이 가는 책. 이 책 내용 중 가장 좋았던 점이, '비커 군의 메모'를 통해 뭔가 한 문장으로 요약, 정리, 질문 등을 해주어 기억에 더 오래 남는다는 점이었다.

과학의 마냥 어렵다고 따분하다 여길 수 있는 아이들에게 소개해준다면, 좀 더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사용하는 용어, 역시 어렵다. 하지만 일러스트로 만해가 되는 것 같다. 외우고 시험 보는 형식이 아니기 때문에 자주 보다 보면 눈에 들어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실험의 준비부터 방법, 원리 등을 실험기구 친구들과 함께 보면 다른 어떤 책에서도 들어본 적이 있는 듯한 용어, 실험, 원리 등을 끌어내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또 다른 책들을 본다면 뭔가 머릿속 과학 퍼즐들이 조금씩 맞춰 갈 수 있지 않나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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