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잘하는 법

축구 잘하는 법 - 어린이를 위한 축구 기술 입문
호사카 노부유키 지음, 김연한 옮김 / 그리조아(GRIJOA) FC / 2018년 8월

남자아이가 운동을 즐겨 하는 순서가 1,2학년 땐 축구, 3,4학년 땐 야구, 그리고 5,6학년 농구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우리 아들도 예외 없이 축구를 한다. 일주일에 한번 가는 축구라 얼마나 실력이 늘겠나 싶어, 그냥 친구들이랑 놀다 와라~하는 마음으로 보내기는 하지만, 솔직히 소질이 보이지도 않는데 축구를 보내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축구를 잘 하고 싶어 하지만 정말 못하는 아이에게 기본적인 규칙이나 테크닉 이름은 알까? 하는 마음에 함께 축구 경기를 보던 아이 아빠가 이런저런 질문을 하는데, 역시나 모르는 것이 너무 많은 아들. 이론적인 것을 배울 때는 책만 한 것이 없다 싶어 <축구 잘하는 법>를 소개해주었다.

축구 기술을 소개하는 것은 기본이고 이 책을 통해 축구를 대하는 마음가짐을 점검하고 축구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개인 능력을 키우는 것을 강조하는데, 이를 통해 기술(테크닉), 이해력(생각하는 힘) 그리고 멘탈(강한 정신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배울 수 있다. "먼저 공을 지배하고 그다음, 상대를 지배하라"라는 말 역시 아이가 여러 번 되새기는 것 같았다.

자신감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는 축구를 이론적으로도 만나볼 수 있게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사진이 많아 다양한 동작을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것 같아 좋았고, 아이가 축구를 더 좋아하게 만들어서도 좋았다. 이론과 실전은 물론 다르지만, 실전에서 잘 하려면 이론과 연습이 뒷받침이 되어야 하기에, 한 번쯤 이런 책을 만나보는 것이 분명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이가 운동에 크게 소질이 없어 축구선수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아이도 부모도 없지만, 이왕이면 최대한 즐기면서 스포츠를 통해 배우는 교훈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