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애들은 이상해 - X파일 고전 영화 그림책 2
크리스 카터 지음, 킴 스미스 그림, 최지원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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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여운 책을 만났다. 이 책을 읽고 아이의 반응이 너무 궁금해서, 식탁 위에 쓰윽 이 책을 올려놓았다. 아이는 새 책 선물을 받아 기분 좋게 책을 읽다 엄청 심각해진다. 마지막 반전까지 다 읽고 나더니, 엄마가 가끔 무서운 농담으로 엘리베이터에서 "넌 아직도 내가 네 엄마로 보이니?" 란 말을 했던 게 기억이 난단다. 그때 정말 무서웠다고. 이 책을 읽고 난 후, 아이는 에일리언, 우주, 생명체, 행성 등에 관련된 서적을 찾아 읽기 시작한다. 에일리언이 있다고 믿느냐, 지구에 흔적을 발견했다고 하던데 진짜냐 등 다소 쉽게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을 묻기도 한다. 난 어떻게 생각을 하지? 란 생각을 함께 해보는 흥미로운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 책은 The X Files의 어린이 버전 책이라고 보면 된다. 어렸을 때 너무 무서워서 덜덜 떨면서 봤던 시리즈이기도 하다. 한참 한국에서 인기가 많았던 기억이 있어 너무 귀여운 책이라 생각이 들었다.

집 앞 마당에 텐트를 치고 그 안에서 데이나와 폭스 어린이는 외계인에 관련된 책을 읽는다. 우주에 수십억 개의 행성이 있는데 지성이 발달한 생명체가 사는 행성 하나쯤은 더 있을 수 있다는 논리를 시작으로, 혹 그 행성에서 지구로 외계 우주선을 보낸다면, 우주 생명체가 지구상에 존재한다면...? 이란 생각의 꼬리를 물기 시작했더니 주변의 이런저런 사물들이 다 외계 생명체와 관련된 것이 아닌지 의심을 하게 된다. 이 부분이 가슴을 쫄깃하게 만든다. 그러던 중, 다시 텐트로 돌아와보니 정말 외계인으로 의심되는 정체를 만나게 되고 너무 놀라 집안으로 뛰어 들어간다. 아직 엄마 아빠는 잠을 안 주무시고 계시는데... 알고 보니 그들은... 진정 엄마 아빠였을까?

아이에게 외계 생명체에 대해 흥미를 줄 수 있는 <지구 애들은 이상해 The X Files>를 함께 읽으며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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