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세를 위한 놀이수학 종이접기 - 수학적 감각을 즐겁게 익히자 놀이수학 종이접기
쓰루미 유코 지음, 김현영 옮김, 오사코 치아키 감수 / 봄빛서원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이미 종이접기에 달인이 된 첫째는 이 책을 받자마자 너무 쉽다며 코웃음을 쳤다. "둘째 거야~"라고 말하곤, 책 구경하고 싶으면 둘째 종이접기 하는 거 차분하게 잘 가르쳐줘야 한다고 얘기를 했더니, 둘이 꽁냥꽁냥 앉아 종이접기를 하였다.

3, 4, 5세를 위한 종이 접기라기에, 둘째의 첫 종이접기 책으로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았다. 역시 종이접기의 개념조차 없는 둘째는, 색연필을 들고 책에 낙서부터 하려 한다. 둘째의 책보다는 첫째의 책이 많기에, 뭐든 다 "안돼, 책에 낙서하면 안 돼~"하곤 했는데, 자신 있게, "너의 책이니 마음대로 해~ 그림 그려도 되고 종이접기를 해도 되고~"라고 말을 하니, 엄마의 입장에서도 이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

이 책의 구성이 매우 알차다. 종이접기의 기본부터 가르쳐주며, 어떻게 노는지, 알아보는지 그리고 접는 방법을 상세히 알려준다. 난이도도 알려줘서 아이의 연령에 따라 추천하면 좋을 것 같다. 삼각형, 사각형 등에 대한 소개도 있다. 아직 너무 어린 나이일지 모르겠지만, 그냥 그런 용어가 있다 정도만 얘기해주면 될 듯싶다, 좀 더 커서. 책 내용을 훑어보며, 아이에게 사물의 이름을 얘기해주는 것도 좋고, 접어놓은 사진을 보며 무엇인지 상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오빠와 함께 해서 그런지 예쁜 색상의 색종이도 스스로 골라보고, 오빠가 접은 종이를 탐내기도 하고, 스스로 접어보려 노력도 해보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어제까지만 해도 종이는 무조건 구겨서 공처럼 만들기만 했는데, 오늘은 반을 접으려는 시늉을 해서, 뭔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첫째와 기뻐하기도 했다.

비록 아직은 오빠가 다~ 접은 것이지만, 언젠간 우리 둘째도 스스로 접을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 기대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