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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김수현 지음 / 마음의숲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최근 마음에 와닿는 에세이를 많이 읽었다. 이 책 또한 에세이이고 베스트셀러라기에, 이젠 더 이상 나의 감상을 터치 못하리라 생각하며 쉬엄쉬엄 쉽게 읽어야지, 하는 생각으로 책을 펼쳤다.
그런데! 역시나! 나의 의도와는 달리, 가볍게만 생각하며 시작했던 책인데, 몰입도, 감정이입, 폭풍공감에, 아니 이 작가는 또 누구냐? 하는 생각을 하며 읽었다.
줄곧 생각하던 것들을 시원하게 긁어주었고, 생각지도 못했는데 내가 드는 감정을 적나라하게 지적했고, 정의했으며, 생각지도 못한 사건들에 대해 저자의 의견을 들었고 나의 의견을 첨부하며 책을 읽어나갔다.
그래, 나는 나로 살자. 그 누가 뭐라 하든 내 멋대로 나의 삶을 살아가는고야!를 결론적으로 외치며, 훈훈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책을 내려놓는다. 내가 혹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을라치면, 이 책을 다시 꺼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걱정을 위장한 모욕과 질문을 위장한 무례함에 마음을 졸이고, 상처받고, 미움을 쌓지 말자.
스스로가 신뢰하고 존중할 수 있는 나다운 삶을 살자.
자존감이 낮거나 현재의 삶이 어지러운 이들이라면 꼭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나를 더 사랑하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자신에게 관심을 기울이며
나는 지그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가치를 실현하며 살고 싶은지
무엇에 행복해지는 사람인지
나는 남과 어떻게 다른지
[자기 감각]을 찾자.
그러나 그 고민과 위기의 순간을 지났을 때,
비로소 스스로가 신뢰하고 존중할 수 있는
나다운 삶이 시작될 것이다. pg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