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아이돌 배달작전>은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설정 자체가 미래 어느 시점으로 시작이 된다. 화물용 우주선 크레인 테이저 '플라이 하이', 우주 운송업자 일면 '택배기사'인 시현과 은령, '오랄레'를 자주 외치는 가사 로봇 플러피, 행성의 목적지인 '백댈'의 수도 '갱냄 시티'로 이동 중 해적선에게 쫓기는 상황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시작부터 흥미진진하고 저자 손지상이 새로 만든 고유명사 이름들이 너무 웃기다. '너 공부 안 하면 우주 운송업 한다'라고 엄마들이 겁을 주는, 사람들이 싫어하는 직업 설문조사 넘버원인 그 우주 운송업을 하고 있는 시현과 은령은 우주아이돌, 카무이인 체인 멤버들을 운송하는 업무가 맡겨지며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으로 빠진다.
카무이에 대한 설명을 보니, 현재 우리나라에서 흥행했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나 프로듀스101 등을 연상시키는데, 우주아이돌 오디션 프로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제목부터 <우주아이돌 배달 작전>이었나 보다. 우주라는 공간에서 우주아이돌과 운송업을 해주는 시현과의 스펙태클한 이야기, 외계인과 악당의 음모로 함께 풀어나가는 우주 모험 SF 소설이다.
찹쌀떡, 해골바가지와 같은 나름의 욕설이 등장하고, 실제 변태, 개자식 같은 욕도 등장해서 리얼함을 더한다. 이 정도까지의 욕설 수의는 괜찮겠지...란 염려를 하며 책을 읽는 걸 보니 난 역시 엄마인가 보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할 수 있는 SF 소설을 통해 독서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 <우주아이돌 배달작전>을 우리 아이들에서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