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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홈 인테리어 가이드 - 손재주나 감각이 없어도 OK!, 개정판 ㅣ The 쉬운 DIY 시리즈 10
선은경 지음 / 시대인 / 2018년 4월
평점 :
집에 있는 시간이 오래 있으면 있을수록 집안 인테리어가 자꾸 눈에 거슬리기 시작한다. 처음엔 몰랐는데 점점 살면서 뭔가 변화를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인해 가구의 위치를 정말 자주 바꾸는 나를 발견한다. 특별히 손재주가 있거나 인테리어 감각이 있는 것 같지 않다. 그래도 인테리어 관련 서적을 보고 블로그를 방문하며 틈틈이 다른 이들의 집을 구경하곤 하는걸보니 아예 관심이 없지는 않나보다.
DIY가 유행처럼 사람들 사이에서 번졌고, 비슷한 시기에 IKEA에 가서 가구를 구매하며 조립을 해야 하는 일이 있었다. 그러면서 느낀 점은 뭔가 가이드가 있었으면 좀 더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최근 집의 등을 카페의 조명처럼 바꾸고 싶어졌다. 더불어 아이들이 책을 볼 때 거실 등 하나만 가지고는 어둡다고 느껴져 추가로 카페를 연상시키게 하는 조명을 달고 싶었다. 그래서 먼저 IKEA 이케아에 가서 조명을 보고 다양함에 질려 그냥 돌아왔다. 조명을 교체하려면 사전에 알아야 하는 것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인테리어 관련된 책 한 권쯤 소장하고 두고두고 보고 싶다가 <셀프 홈 인테리어 가이드>가 벌써 3쇄나 찍게 되어 믿음이 가서 집에 데리고 왔다.
우선 이 책은 DIY에 대해 무서움을 먼저 날려주고 '나 같은 사람도 하는데, 너도 할 수 있어!' 같은 응원의 메시지가 내재되어 있다. 파워블로거였던 리폼하는 써니로 많은 이들에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다 책으로 출간을 해서 한눈에 인테리어 가이드를 볼 수 있어서 매우 편하다. 블로그에 들어가 일일이 서핑하며 보기가 다소 불편했달까. 책을 보면 볼수록 엄청난 디테일의 팁들이 포함된다. 정말 셀프 인테리어에 고민을 많이 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노하우를 거저 다 알려주는 기분이 들어 무지 고마운 생각이 들었다.
우선 요즘 난 조명에 필이 꽂혀있기 때문에 조명 관련한 내용을 우선적으로 보았다. 마음에 드는 조명이 있었는데 업체를 부르면 등 하나 교체해주는 비용이 하루 일당 12~14만 원이라는 견적을 받았기 때문에 정말 스스로 해보고 싶었는데, 저자가 꼼꼼히 설명을 해주어 "정말 혼자 해볼까?"란 용기가 마구 쏟아난다.
그 밖에 처음엔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베란다 리폼하는 부분에서 우리 집에도 창고로만 사용되는 베란다를 예쁘게 타일이라도 깔아서 활용도를 높여보고 싶어졌고, 예쁜 식물을 천장에 매달아 인테리어의 완성도를 높이고 싶은 충동도 생겼다. 저자가 직접 만든 시계는 정말 너무나도 특별해 보인다. 간혹 이건 좀 과하다 싶은 리폼이 종종 보이기도 했다. 사람의 취향에 따라 다른 것이니 가만해서 보면 될 듯싶다. 난 오히려 무늬가 없고 흰색 색감으로 통일감이 드는 인테리어를 선호한다는 점을 이 책을 보며 알게 되기도 했다.
전반적인 인테리어 감각과 DIY의 노하우를 꼼꼼히 소개해 주기 때문에 셀프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꼭 이 책을 참고해보기를 강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