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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치 - 당신의 숨은 능력을 쭉쭉 늘리는 12가지 방법
스콧 소넨샤인 지음, 박선령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평점 :
당신의 숨은 능력을 쭉쭉 늘리는 12가지 방법이란 부제가 더 눈에 띈 <스트레치>를 만나보았다. 저자 스콧 소넨샤인 Scott Sonenshein은 사회과학자이자 미국 라이스대학교 경영학 교수로서 더 생산적이면서 창의적인 방식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스트레치 STRETCH'방식을 10여 년 연구하였다고 한다.
이 책은 자기개발 서적으로 분리가 되어 있지만 경제 경영 서적의 느낌을 많이 받으며 읽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니 옛날 MBA에서 국제 경영, 경영, 전략 수업 들을 회상하기도 하였다. 벌써 졸업한 지 6년이 넘어서 디테일한 이론적인 것에 대한 기억은 가물가물하다. 세상이 많이 변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기본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스트레칭 stretching’과 ‘체이싱 chasing’으로 구분한 스콧 소넨샤인 교수는 자신의 숨은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스트레처stretcher’와 남들의 것을 쫓아가기 바쁜 ‘체이서chaser’의 특성을 비교 분석했다.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은 이유는 기존에 알고 있는 기업들이 어떻게 성공하고 망했는지에 대한 다양한 실제 사례를 들을 수 있어서였다. 진작 알았을법한데 내용일 것이라 여겼지만 그동안 몰랐던 이야기를 들으며, 호기심을 충분히 해소했고, 한정된 상황에서도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하며 기대 이상의 성취를 해낸 스트레처들에 감탄을 하였다.
다양하게 만나본 사례 중 내가 그렇게 좋아하고 애용하는 Amazon.com 아마존닷컴이 어떻게 시장을 성장했는지 초창기 시절을 알게 되었다. 처음엔 보더스 Borders 와 아웃소싱 파트너십을 체결했었다니. 보더스는 그저 반스앤노블 Barnes and Noble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아오고만 싶었단다. 나도 기억이 나는 게 Boston University에서 학교를 다녔을 때 교과서를 포함해 대학교 로고찍힌 상품들과 다양한 책들을 반스앤노블 Barnes and Noble에서 샀고 꼭 그 옆에는 스타벅스가 있었다. 마치 학교 교내에서는 코카콜라는 안 팔고 팹시만 팔았으며, 피자헛은 없고 도미노피자만 배달이 가능했던 기억도 함께 소록소록 난다. 보더스는 새로운 변화를 인지하지 못했고, 기회가 있으나 잡지 못하고 결국 파산 정리된다. 반면 아마존은 아마존 킨들과 아마존 고로 정말 그야말로 고고씽을 하고 있다. 이 책에는 안 나왔지만 Audible도 정말 너무너무 좋다. 무서운 기업이다. 본받아야 하는 기업이다. 근데, 반스앤노블은 언제까지 사업을 버틸 수 있을지도 주목해봐야 할듯 싶다.
국내 기업인들, 사장님들, 특히 전략가들은 꼭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스트레처와 체이서의 차이를 사례를 통해 알아봤지만, 성공을 했기 때문에 스트레처로 판정하고, 실패했기 때문에 체이서라고 구분 지은 건 아닐까란 생각도 해본다. 국제경영전략시간에 우수갯소리로 이제호 교수님이 말씀하셨다. 결국 운빨의 힘이 가장 크다고.
- 책 속으로
코미디언 조지 칼린 Grorge Carlin은 아메리칸 드림에 대해 "이것을 아메리칸 드림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그것을 믿으려면 잠이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유머러스하게 말했다. pg 43
가지고 있는 것을 활용하라. 자기가 가진 자원에 신경을 써라.
스트레처는 다른 사람들이 가치 있는 것을 발견하지 못하는 장소에서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을 찾아낸다. 우리는 겉모습만 보고 사물을 이해하거나 상호 작용하거나 사용하는 경우가 매우 낳고, 그렇기 때문에 가능성을 제한하는 관습에 스스로를 묶어둔다. 스트레칭 사고방식을 받아들이면 자신이 이미 소유한 것을 가지고 비범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는 자신의 자원에서 아직 사용되지 않은 가치를 찾아내고 에너지를 자신이 소요하고 있는 것에 쏟아 키우고 발전시키는 일이다. pg 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