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에 당첨되어도 회사는 잘 다닐 거지? - 마흔에 쓰는 방구석 속마음 일기
신재호 지음 / 파르페북스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40대를 살아가는 어느 남자의 이야기로 아들,남편,아빠,직장인 등 4가지 이상의 이름으로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분의 이야기이다. 나도 이제 40대 초반으로 접어든 나이이기 때문에 이 책의 소개글을 읽고 나서 지금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40대는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가족과 직장의 일원으로서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궁금했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일단 사람들을 만나기가 너무 힘들다. 진짜 친한 친구들도 거의 1년반 동안 못 만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같은 나이에 있는 남자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궁금했고 또 거기서 공감을 얻고 싶었다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내용이 진짜 많았다. 저자도 책속에서 이제 나이가 드니 잠을 오랫동안 못 자고 알람을 맞춰놓지 않아도 저절로 때가 되면 일어난다고 한다. 나도 일요일에 굳이 일어나지 않아도 되는데 꼭 출근시간때 일어나는 습관이 이제 기계적으로 몸에 반응을 해서 일어나게 된다. 

30대 초중반 두 아이가 태어나고 처음에는 엄마아빠의 보살핌 속에서 커나갔지만 이제 초등학생이 된 두 아이는 슬슬 엄마아빠의 품에서 벗어나고 반항하는 나이로 점점 더 커 나가고 있다. 나도 어렸을때 그랬겠지만 세월의 무상함을 요즘 크게 느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같은 동년배들이 상황은 조금씩 다르지만 비슷한 감정과 생각을 가지고 살아감을 느꼈고 프롤로그에서 말한 것처럼 50대가 되서는 또 어떤 생각과 느낌으로 세상을 살아갈지 50대가 된 저자가 새로 쓸 책도 무척 궁금하고 그 사이에 나에게도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기대반 우려반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job? 나는 환경부에서 일할 거야! job? 시리즈 37
허재호 지음, 배재근 감수 / 국일아이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국일아이에서 매번 나오는 special job 시리즈로 환경부에 대한 책이다

요즘 들어 지구 온난화에 대한 이야기나 기후이상과 관련된 뉴스가 많이 나오는 걸 보면 

환경문제는 이제 지나칠 수 없는 , 생각보다는 좀 더 가까운 시점에 우리와 마주칠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 거 같다. 빙하가 엄청 녹아내린다던지 이상 기후로 인해 농작물 피해나 화재, 홍수 등등 인간의 능력이 많이 올라가기는 했지만 이런 거대한 자연 앞에서는 할 수 있는 게 딱히 없는 것도 현실이다

이 책은 악취와 관련되어 나타난 수질오염부터 시작하여, 토양오염, 미세먼지, 소음문제 등 정말 우리 일상 생활과 아주 밀접한 문제를 환경부에서 다룬다는 것을 알려준다. 


지구상에서는 매년 700만명이 대기오염으로 사망하고, 1000명의 어린이가 식수가 없어서 죽어간다고 하는데 이 책을 보면 환경부에 있는 여러 조직들과 부서들이 이런 환경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는 하지만 워낙 범위가 넓기 때문에 환경부 혼자서 이런 업무를 다 맡아서 하기에는 역부족일 거 같다. 이 책을 읽고 많은 어린이들이 환경부라는 조직에 있는 수질관리 기술자, 대기환경 기술자, 기후변화 대응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들에 대해 알게 되고 그에 대한 꿈을 가졌으면 좋겠고, 꿈을 꾸지 않더라도 일상생활에서 환경을 지킬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이나 환경오염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생활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웃다 보면 알게 되는 저학년 속담 소문난 국어 2
도기성 지음 / 글송이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수께끼나 속담 같은 책은 특히 저학년에게 좋은 책인거 같다

요즘 같이 코로나로 친구들과 대화도 제대로 못하고 말도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책을 읽고 집에서 서로 수수께끼나 속담을 주고 받으면서 대화를 이어나가는게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거 같다

속담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사람들이 쌓아온 삶의 깨달음과 지혜가 담긴 글이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교훈이 담겨져 있고 그 안에는 재치와 유머도 담겨있기 때문에 대화를 할 때나 글을 쓸때 속담을 사용하면 지루해질수 있는 느낌에서 보다 더 쉽고 재미있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

이 책은 어려운 속담 보다는 초등학교 저학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쉽고 재미있는 속담들이 실려 있다.

글이 아닌 만화로 어떤 상황에서 이런 속담들이 쓰이는지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아직 줄글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 아이들에게 보다 더 효과적으로 속담에 대해 알기 쉽게 이야기해준다

우리 아이는 이 책을 읽고 아직은 어색하지만 속담과 비슷한 상황이거나 자기의 의견을 이야기할때 아닌 밤중에 홍두깨 같은 속담을 섞어 가면서 이야기한다. 이런 걸 보면 아이들은 금방금방 어휘나 속담에 대해 잘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거 같다. 코로나로 아이들이 만나고 대화하기가 쉽지 않는 상황에서 이 책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어휘력을 자극하고 책과 가까워질 수 있게 도와줄수 있다는 측면에서 좋은 책인 거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상한 휴가 - 교황과 달라이라마의 5일간의 비밀 여행
롤런드 메룰로 지음, 이은선 옮김 / 오후의서재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교황과 달라이라마라는 카톨릭 교회를 대표하는 사람과 불교를 대표하는 두 인물이 마음이 맞아 친한 조카를 통하여 일상으로부터 탈출하여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설정으로 시작한다. 교황과 달라이라마는 만남을 통해 요즘 이상한 꿈을 자주 꾼다며 그 꿈에 대한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서 조카에게 이야기해 주변 사람들과 언론을 따돌리고 여행을 가지고 제안한다. 조카는 당연히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일축하지만 교황의 말을 거역할 순 없기에 자신의 전처에게 계획에 대해 제안하고 전처는 이를 받아들인다. 이들이 탈출하는 건 압권이다. 이른 새벽 명상을 하러 간다고 해놓고 그곳에 있는 비밀통로를 따라서 탈출한 후 미리 준비하고 있던 전처가 준비해둔 차를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그 후에 전처의 직업을 살려서 전처가 운영하고 있던 미용실에 찾아가 마리오라는 사람을 통해 

전혀 알아볼 수 없게끔 이민자 스타일의 복장과 얼굴로 변장을 하게 된다. 그 후에는 로마를 거쳐 교황이 가고 싶어하는 곳으로 떠나게 된다. 차를 타고 가면서 묘사하는 이탈리아의 풍경은 언제 한번 꼭 여행을 가서 보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게 묘사되고 있다. 

이 책은 조카의 딸을 통해서 요즘 종교가 예전같지 않게 젊은이들에게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이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지 두 지도자들의 대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종교가 나아갈 길을 제시하기도 한다. 마지막에 그리스도의 부활을 암시하는 아이의 태어남 등이 나오긴 하는데 이는 잘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기도 하다. 소설임에도 종교적인 대화가 마지막에 주종을 이루어 약간 집중도가 떨어지는 면이 있긴 하지만 교황과 달라이라마가 탈출을 통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분명히 있으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치매 의사입니다 - 치매에 걸린 치매 전문의의 마지막 조언
하세가와 가즈오.이노쿠마 리쓰코 지음, 김윤경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제목대로 치매에 걸린 치매 전문의가 실제로 자신이 치매를 겪으면서 알게 된 것과 치매환자들에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를 조언해주는 책이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평균 수명이 조금씩 조금씩 길어지는 추세이다. 남성의 경우 80세 정도, 여성의 경우 86세 정도이다. 인생의 마무리가 중요한 만큼 남은 노년을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데 평균수명이 길어진 만큼 치매에 대한 발병률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고령자가 많아지는 시기인 베이비붐 세대가 75세 이상이 되는 2025년의 경우 치매환자가 전체 고령자의 1/5가 될 거라고 한다. 그만큼 치매라는 병은 우리에게 이제 일상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치매 진단법을 개발한 저자는 반세기 넘게 치매환자를 치료하고 연구해왔지만 결국 만 88세라는 나이로 치매에 걸리게 된다. 치매를 치료하는 의사가 치매에 걸렸다는 사실을 공표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 거 같다. 하지만 치매는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병이기에 너무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라는 마음으로 자신의 처지를 밝히고 계속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아직 치매를 겪어본 적은 없지만 방송이나 영화에서 치매 환자를 볼때면 가슴이 아프다. 흔히 벽에 똥칠할때까지 산다고 하는데 나는 가족을 그렇게 괴롭힐때까지 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만약 치매에 걸린다면 존엄사를 택할 수 있다면 그러고 싶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치매라는 질병은 지금까지 살아왔던 인생의 노화속에서 좀 더 불편한 것일 뿐 실상을 보면 그렇게 두려운 질환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부모님이나 배우자 혹은 내 자신이 치매에 걸리더라도 이 책의 내용대로 가족들과 함께 단합해서 대처해 나간다면 보다 나은 삶으로 마무리 할 수 있을 거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