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로메의 단두대 다이쇼 본격 미스터리
유키 하루오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교수상회'와 '시계 도둑과 악인들'에 이어 다이쇼 본격 미스터리 3탄.

다이쇼 시대 일본을 배경으로, 화가 '이구치' 와 전직 도둑 '하스노' 콤비가 또다시 등장한다.

이구치의 조부와 인연이 있는 네덜란드 부호 림스테이크가 이구치를 방문한다.그는 미술품 수집가이며, 이후 이구치의 화실을 찾아 그의 그림을 보고 미국에서 똑같은 작품을 본 적이 있다고 말한다.

세상에 공개되지 않은 이구치의 그림이 이미 어딘가에 존재한다니..ㅠ
이렇게 '도작 미스터리'는 시작된다.

이구치의 그림을 사고 싶은데 도작, 위작이 신경 쓰인다는 림스테이크의 우려를 씻어내기 위해 이구치와 하스노는 누가, 어떻게 그림을 복제했는지 추적하기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미술계의 위작, 표절 사건이 얽혀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런데 수사가 진행되던 중, 오스카 와일드의 희곡 '살로메'를 모티브로 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미발표 그림의 도작 사건
✔️위작•예술 시장의 비밀
✔️살로메를 본뜬 연쇄살인

세 건의 주제가 따로 노는 듯 하다가 마지막에 하나의 설계로 정교한 퍼즐을 완성한다.

이구치는 도작범을 찾아서 과연 그의 그림을 림스테이크에게 팔 수 있을 것인가?

📍"예술은 무엇이 진짜인가?"

우리가 익히 읽어왔던 추리소설의 범주를 벗어난 이 책은 '예술•욕망•진실의 관계를 다룬 철학적 미스터리'로 추리와 함께 '진짜는 무엇인가' 라는 화두를 독자에게 던진다.

📍믿고 보는 출판사, 블루홀식스!!
📍블루홀식스의 신작을 추미스 독자에게 추천드린다.

이 글은 블루홀식스에서 도서 협찬받았지만 지극히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널 구원할 시간 4분 33초
오타 시오리 지음, 이구름 옮김 / 오리지널스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 삿포로의 한 작은 커피점 '타셋'에는
'과거로 돌아가게 해주는 마녀' 점장이 있다.

고바야시 씨는 아내의 생일날, 함께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꽃을 사달라는 부탁을 받지만 쑥스러움과 사소한 자존심 때문에 끝내 거절한다.

그는 꽃은 중요하지 않다고 여겼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는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결국 그는 살아 있을 때 단 한 번도 꽃을 건네지 못했다는 사실에 후회와 죄책감을 안고 살아간다.

이후 카페에서 그 이야기를 털어놓던 중, 점장은 '프렌치프레스 커피'를 내리며 약 4분 33초 동안 커피가 추출되는 시간을 이용해 과거로 돌아가 보는 '짧은 꿈'을 제안한다.

이 시간 동안 사람은 자신이 되돌리고 싶은 순간으로 돌아가 어떤 선택을 할지 상상할 수 있다. 고바야시 씨는 그 시간을 통해 과거의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4분 33초'는 단순한 시간 단위가 아니라,
미국 작곡가 존 케이지의 작품 '4분 33초'에서 가져온 것으로, 이 곡은 연주자가 아무 소리도 내지 않는 동안 주변의 모든 소리(기침, 바람, 움직임 등)가 음악이 되는 작품이다.

이는 인간의 후회와 선택을 되돌아보게 하는 상징적인 시간으로 4분 33초는 아주 짧지만, 한 가지 선택을 바꾸기에는 충분한 시간으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장치다.

과거를 바꾸더라도 반드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고 제3의 피해자가 새로 등장할 수도 있다.

📍"과거를 바꿀 수 있다면, 정말 삶은 더 나아질까?"

이 소설은 옴니버스 구조의 힐링 판타지로, 조금은 달콤하고 조금은 씁쓸한 시간 여행자들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현재를 살아가는 법을 묻는 소설"

타임슬립물 같지만 시간여행이 아니라 '선택의 책임'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이 책을 성장소설과 힐링소설을 좋아하는 독자에게 추천드린다.

이 글은 책읽는 쥬리님을 통해 오리지널스에서 도서 협찬받았지만 지극히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님의 필사책 - 흐트러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 주는 부처님 말씀
정운 엮음 / 유노북스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략 2년 전부터 서점에 필사책이 등장하였고 계속 인기몰이 중이다.

한때 유행이 아닐까? 라면서 필사책을 가볍게 생각했는데, 사실 필사는 뿌리가 2,000년 이상 이어진 깊은 수행법이라고 한다. 헉!

이 책은 불교 수행법 중 하나인 '사경(寫經, 경전을 베껴 쓰는 행위)'의 의미와 역사, 그리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필사책의 가치를 설명한다.

불교에서는 수행 방법으로 다섯 가지(수지, 독경, 송경, 해설, 사경)가 있으며, 이 중 사경은 단순한 필기가 아니라 마음을 닦는 수행이다. 고려 시대에는 국난 극복을 위해 팔만대장경이 제작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책은 법구경, 숫타니파타, 아함경, 금강경 등에서 100개의 구절을 선별해 필사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현대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재구성되었다.

'사경'은 단순한 필기가 아니라 마음을 다루는 수행이다. 우리는 바쁜 일상 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볼 시간을 거의 갖지 못하는데, 필사는 그런 시간을 강제로라도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필사의 장점은 '천천히 쓰는 행위의 힘'이다. 바쁜 현대인의 삶 속에서 한 줄을 천천히 써 내려가는 과정 자체가 마음을 정리하는 명상 일 수 있다.

📍경전 한줄 써서 마음을 백번 닦자!!

특히 불경 100구절을 필사하는 이 책은 단순한 필사책이 아니라,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고 현재를 살아가게 하는 작은 수행 도구라고 느껴진다.

바쁘고 복잡한 삶 속에서 잠시 멈추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이 글은 유노북스에서 도서 협찬받았지만 지극히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척학전집 : 사랑은 오해다 세계척학전집 4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개인적으로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영하는 '나는 솔로' 라는 연애 예능을 즐겨 본다. 내 친구들은 아무도 안 보는 듯 하다만..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젊은이들이 모여 '진짜 사랑'을 찾는 이야기로 출연자들은 늘 말한다.
"이번엔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이제는 잘해보고 싶어요."
하지만 결과는 놀랍도록 비슷하다.

여전히 비슷한 유형의 사람에게 끌리고 비슷한 갈등을 겪고 비슷한 방식으로 관계가 흔들린다.

이 책은 '끌림의 구조'와 '파국의 공식'이란 설명을 통하여 사랑이 대체로 어떻게 흘러갈지 보여준다. 어찌보면 '나는 솔로'는
이 책이 말하는 구조가 그대로 반복되는 실험실처럼 보인다.

예를 들어, 영자는 늘 무심한 사람에게 끌리고 상처받는다. 또 순자는 지나치게 헌신하다가 관계에서 무너진다. 이건 개인의 성격 문제가 아니라, 책이 말하는 것처럼 이미 내면에 설계된 선택 패턴일 가능성이 크다.

사랑을 잘 하고 싶은가?

이 책은 "왜 우리는 다른 사람을 만나도 늘 같은 방식으로 상처받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하며 사랑을 감정이 아닌 하나의 구조와 메커니즘으로 해석한다.

진화생물학, 심리학, 철학 이론을 통해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우연히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된 패턴 속에서 선택한다. 끌림은 개인의 취향이 아니라 무의식, 유전자, 환경이 만든 결과다. 관계의 파국 역시 감정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으로 예측 가능한 흐름이라고..

이 책의 결론이다.

완벽한 사랑을 기대하는 착각을 내려놓고,
불완전함을 이해한 상태에서 선택하는 것이야말로 진짜 사랑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연애를 더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따라서 이 책을 다 읽어도 사랑이 더 쉬워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해진다.
사랑은 운이 아니라,
이해 위에서 이루어지는 선택이라는 것.

ps. 이승철의 '사랑 참 어렵다' 같이 듣죠.

이 글은 책읽는 쥬리님을 통해 모티브에서 도서 협찬받았지만 지극히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929 - 번영과 낙관은 어떻게 파국으로 치달았는가
앤드루 로스 소킨 지음, 조용빈 옮김, 신현호 감수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에는 다르다˝는 믿음이 얼마나 위험한 착각인지, 그리고 그 착각이 어떻게 반복적으로 위기를 만들어왔는지를 짚어주는 책이라는 점에서 강한 흥미가 생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