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DE 현대카드가 일하는 방식 50 Edition 2
현대카드 외 지음 / 이야기나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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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실 돈 주고 사보기 좀 그렇다고 느낄만하다. 왜냐하면 현대카드/캐피탈/커머셜의 직원 교육용으로 제작된 책이기 때문이다. 책의 서문과 후기에도 이야기 되었듯이 직원들만 보려고 만들었다가 외부에 알려지면서 일반 독자들에게 소개된 것이다. 


전혀 눈에 안뜨는 소박한 사이즈와  'PRIDE'라는 글자만 덩그러니 박힌 책, 자세히 들여다 보여야 보이는 '현대카드가  일하는 방식 50' 라는 문구로 이 책이 무슨 책인지 알 수 있다.


내용을 현대카드가 어떤 정신과 방법으로 회사를 운영하는가? 직원들이 지켜야 할 의무와 태도 그런 것들을 나열한 직원 교육용 도덕교과서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면 이 책이 왜 외부인들이 찾게 되는지 알 수 있다.

현대카드는 일반인들오 우리나라 회사 중에서 꽤 독특한 회사라고 알려있다. 현대카드 스스로 자기들이 좀 괴짜라고 엄청나게 광고를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회사의 겉모양만 보더라도 다니고 싶어질 만큼 부러운 시설과 복리를 제공한다. 그들의 제품에서는 카드 디자인 하나 하나에 엄청난 정성을 드리고 남들과 다른 디자인, 남들과 다른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꽤 재미있는 짓들을 하는 회사라는 느낌도 있다.


그런데 실상 현대카드는 직원들은 꽤 힘든 회사생활을 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자부심을 갖고 일에 열정을 가지고 일하게 되는 이유를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한다.




'자부심 = 격' 


회사의 수준은 결코 매출액, 직원수, 직원들의 평균 연봉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직원과 사회와 그리고 회사가 공존하면서 진정 상생하는 '기업문화 = 회사의 격'이 있어서 오래가는 회사이다.  그들이 만들어가는 격있는 회사, 그리고 그 들의 자부심을 보면 마음껏 부러워 하자.


자기 회사(결국 주주와 사주 가족)만 배불리자며 협력사를 착취하는 대기업, 일가 친척들이 작당하여 빵, 순대같은 사업에서 서민들과 경쟁하는 사업가와 그 가족들이 만연한 우리 기업문화에서 이들의 희안한 짓거리는 고무적이다. 무지 무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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