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게바라 평전 역사 인물 찾기 10
장 코르미에 지음, 김미선 옮김 / 실천문학사 / 200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가 알던 체게바라

체게라바 : 아르헨티나 출신 쿠바의 혁명가, 의사, 관리 체 게바라는 머리에 붉은 별이 달린 베레모와 올리브 색 군복을 입고 구렛나룻을 지져분(?)하고 기른 모습으로 더 유명하다필자가 게바라는 알게 된 것은 아마도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 생활을 막 시작했을 무렵이었다. 아마도 90년대 중반 경이었을 것이다무슨 이유에서인지 갑자기 체게바라가 유행했는데 말 그대로 유행했다는 표현대로 그의 생애에 대한 고찰이나 그의 정신이 아니 그의 사진과 포스터가 박힌 티셔츠 등이 유행했었다. 하도 그의 이름이 많이 나돌자 필자도 그에 대해 찾아보았는데 당신에는 아직 검색이라는 요술램프가 없었던 탓에 몇 가지 단편적인 정보를 얹게 된다



 

체게바라 : 아르헨티나출신 / 공산주의자 / 쿠바 혁명가 / 정치인 / 게릴라. 

그 이상의 정보를 찾기 어려웠다, 80년대까지의 반공사상과 군사독재의 영향은 게바라 사회주의자였던 그에 대한 정보가 우리에게 그리 많지 않았던 이유가 되었다. 쿠바와 공산당을 떼어낼 수 없었던 우리에게는 쿠바 혁명의 주역인 체게바라는  공산주의자이고 공산주의자에 이야기 한다는 것은 결단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이 영화를 기억하는가? 필자도 꼭 보고 싶었지만 결국 보지 못한 아쉬운 영화이다. 내용은 체게바라가 의과 대학생이었을 때 과선배 알베르토와 함께 7개월간 남미를 여행한 내용이다. 이 여행에서 게바라는 희미하던 자신의 신념을 굳히게 된다. 남미 전역을 덮고 있는 미국으로 대표되는 신 제국주의와 그에 기생하는 각국의 독재자들에 의해 착취 당하는 민중의 삶을 몸으로 겪게 된다

필자는 이 영화에 대해 살펴보면서 체게바라에 대해 다른 정보를 접하게 된다이 전에 단순히 게바라가 공산주의자이며 혁명가라는 것을 넘어 그가 전도가 촉망 받고 그의 가정에서 사랑 받고 주목 받던 엘리트에서 자신의 목숨까지 걸고 게릴라로 다시 쿠바혁명의 성공으로 고위직에 올랐음에도 다시 콩고, 볼리비아의 게릴라로 돌아가서 결국 볼리비아의 정글에서 사망에 이루는 그의 드라마틱한 인생의 원동력이 무엇이었을까? 그는 어떤 신념으로 자신이 목숨보다 소중하다는 아이들의 성장도 보지 못하면서 정글을 뛰어 다닌 것일까? 이런 궁금이 생겼다. 그러나 영화가 기억에서 사라지고 그런 궁금함은 뇌의 어느 구석에 흩어져 있다가 얼마 전 우연히 이 책을 구입하게 됨으로 써 그 궁금 중에 대한 답을 얹게 되었다. 

책에 대한 글을 쓸 때 면 책의 줄거리를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지만 체게바라 평전에 대해서는 그 내용을 이야기 하지 않겠다.


끝나지 않은 고난

우리는 점점 자신의 안위만 생각하고 심지어 남을 죽이면서 자신과 자신의 가족의 안위와 평안을 도모하는 세상에서 내가 아닌 우리를 생각하고 잠시라도 쉬지 않고 죽을 때까지 가치 있게 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내 목숨을 내 놓지 않고는 이룰 수 없는 일이 아닌가 생각하게 한다게바라는 쿠바에서 그들이 그랬던 것처럼 콩고나 볼리비아에서도 민중혁명이 일어나기를 바랬지만 콩고에서도 볼리비아에서도 성공하지 못했다. 이미 40년이나 지난 일이지만 이제는 더욱 어려워진 민중해방과 교묘해진 권력의 지배를 생각하면 그의 정신이 더욱 아쉽다

의 표지 뒤에 몇 장의 사진이 첨부되어 있다. 게바라의 첫 아이인 딸 일디디타와 게바라의 사진을 보면서 짠 한 마음으로 책을 덮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