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초간
데이비드 폴레이 지음, 신예경 옮김 / 알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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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초라는 시간 동안 뭔가 있다고 생각해 보자. 하나, 둘 셋… 비교적 짧은 시간이면서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날 있는 시간이다. 시속 100Km 달리는 차라면 27M 주행할 시간이고 필자처럼 인터넷 관련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고객의 인내 한계시간이기도 하다. 쉽게 흘려 버리기 좋은 시간이면서 반대로 중요한 시간 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3초간' 이라는 제목의 책… 선문답 같은 제목에 이끌려 책을 짚어 들었다.

책장을 넘기는 순간 살짝 맥이 빠진다. 필자는 전에 다른 글에서 이야기 적이 있듯이 무엇 무엇을 하는 100가지 같은 옴니버스 형식의 자기개발서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이유는 여기서는 다시 밝히지는 않겠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책은 4, 2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이 되어 있다. 개발서의 특징인 자가테스트, 에피소드, 실천방안, 요약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필자처럼 흐르듯이 속독을 즐기는 사람에는 이렇게 맥을 끊는 구성은 읽기를 어렵게 한다

 

처음부터 구성에 대한 필자의 불만을 늘어 놓았는데…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다.

 

사회가 더욱 복잡해지면서 일상에 인간관계라는 점점 어려워진다. 사족을 하자면 산업화 이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족의 확대 형태인 씨족이나 마을 공동체 정도의 관계 속에서 살았다. 가끔 찾아오는 외지인들이나 어쩌나 나가보는 이웃마을 정도는 제외하면 일생의 대부분을 크지 않은 공동체의 관계 속에서 살았다. 만나는 사람의 수가 적다는 것은 서로에 이해할 있다는 것이어서 사람들 간의 만남은 신뢰와 이해 속에서 이루어진다.

그러나 산업사회로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낯선 환경에서 낯선 사람들과 접촉하고 관계의 수가 많아지면 서로를 이해 시간이 사라져 버렸다. 매일 매일 관계 맺음의 수는 늘고 서로를 이해 못하는 관계가 대부분인 현대에는 사회에서는 매일 매일 보는 직장 동료는 물론이고 가족들 간에도 서로 이해를 못하거나 오해로 서로 반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 매일 매일 모든 인간관계에서 긴장이 필요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일상의 모든 인간관계에서 일에 대한 스트레스보다는 인간관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많아졌고 사방에 감정을 자극하는 소위 감정공격자가 많다.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매일 보는 직장 상사나 동료 심지어 후배 로부터 감정 공격을 받을 있다. 들은 자신이 받은 스트레스(아마 그들도 누군가-감정 공격자의 공격을 받았을 있다.) 다시 나에게 전이 시키는 것이다. 만일 그가 자신의 편치 않은 감정을 해결하는 방법을 안다면 나에게 전이시키지 않았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역시 공격에 대해 방어 방법을 알고 있다면 또는 내가 받은 공격을 가족들에게 전이하지 않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불필요하고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감정의 쓰레기를 처리하느라 사람들이 아까운 시간과 체력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다.

책의 저자는 어느 택시기사가 전혀 잘못을 하지 않은 자신에게 욕을 하는 상대 운전자에게 미소를 보내고 손을 들어 이상의 감정노동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마치 도를 깨우치듯 감정의 쓰레기를 쏟아내어 나와 주변을 더럽히는 일을 그만두는 방법 연습하고 사람들에게 알리기 시작했다.

 

살다 보면 나의 잘못도 아닌 일에 아니면 영문도 모르게 욕을 먹거나 비난을 받는 경우가 많다. 설사 잘못이 있다고 해도 필요 이상으로 비난을 받아 속이 상하고 눈물이 나는 일이 많다. 하지만 생각해보라 그게 정말 잘못이 아니라면 감정 공격에 내가 속상해하면 마음과 육체를 갉아 먹을 필요가 있는가? 설혹 당시에는 내가 비난의 대상이 되지만 대부분의 이런 상황은 누구의 잘못 보다는 감정 공격자가 자신의 감정 쓰레기를 쏟아 붓기 위해 만들어진다. 그러니 쓰레기를 받아서 짐칸에 올려두고 쏟아 부을 대상을 찾아 다닐 필요가 없다. 잘못한 것이 있다면 당당히 인정하고 사과하고 대책을 상의해보자고 하라… 정말 필요한 것은 이미 틀어진 것을 잡고 되씹어서 쓴맛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개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실수에 대한 보상을 필요하다면 보상하고 견책이 있다면 받아라 그것이 감정 쓰레기를 잡고 일을 같이 썩어 버리는 보다는 낳다. 만일 잘못도 아닌데 이런 상황에 말려 들었다면 당당하고 의연하게 상황을 대하라 경우 정말 딱한 사람은 감정 공격자이고 소릴 지르고 화를 내는 그가 불쌍한 것이다.

방법을 알고 꾸준히 연습한다면 남의 말에 쉽게 상처 받고 상처를 나의 가까운 이에게 쉽게 전달하는 당신도 당신의 부러워하는 누구 처럼 당당하게 인생을 살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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