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전쟁 2 - 금권천하 화폐전쟁 2
쑹훙빙 지음, 홍순도 옮김, 박한진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쑹홍빈은 이미 그의 전작 '화폐전쟁'에서 우리가 아는 세계의 질서가 눈으로 보는 것과는 단판이라는 것을 이야기했다. 우리가 아는 세계의 질서는 미국을 강대국으로 하여 몇 개의 선진그룹이 세계질서를 편성하고 이들 국가들은 국민이 부여한 정부권력을 행정부가 집행하고 역시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대행하는 입법부가 이를 견제하는 것이다. 그런데 일반 대중에게는 불행하게도 세상의 권한은 우리가 볼 수 없는 것에서 세상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는 충격적인 이야기이지만 필자는 쑹홍빈의 전작을 읽으면서 의외로 담담하게 받아들여졌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미달러를 발행하는 기관인 연준위(미연방준비위원회)가 국가의 기관이 아닌 민간은행 주도의 기관이라는 사실은 매우 당혹스런 부분이지만 그것도  담담하게 읽었다. 실제 연준위는 우리가 이름에서 느끼는 것과는 다르게 80% 정도의 지분은 주요 민간은행이 가지고 있고 20% 정도인 정부의 지분 행사는 실제적으로는 민간은행의 전문가들에 의해 행사되고 있다. 또 달러는 현재 미국의 지급능력과 상관없이 발행하는 것이라는 점도 쉽게 이해가 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쑹홍빈은 이런 이야기들을 전작에서 우리에게 던져 버렸다.  

그리고 이렇게 2편을 잡게 되었다. 전편에서는 개괄적으로 이야기했다면 2편에서는 몇 가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한다.전편에서 이미 충격을 먹었다면 2편에 이야기들은 그리 충격적이지 않을 것이다.
 

 

국제금융 재벌의 찬란한 역사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각국 금융재벌가문에 대한 매우 자세한 정보와 그 가문간의 관계를 정리한다. 아울러 이들 가문의 역사를 통해 그들이 어떤 식으로 세계정세와 관여하였지를 자세히 설명한다. 이어서 두 차례의 걸친 세계대전의 발발과 진행에 금융재벌들이 어떤 식으로 관여하였는 가를 설명한다. 이 부분을 자세히 읽다보면 아이러니 그 자체인 이야기를 알게 된다.  저자는 이미 전편에서 히틀러와 금융재벌의 유착관계에 대해 언급했었고 2편에서는 그 내용을 한 장에  걸쳐 자세히 설명한다. 히틀러와의 관계에는 필자가 1편에 대한 감상에서 그들을 사탄의 자식으로 지칭했지만 이 장에서는 그들이 머리를 의심할 수 밖에 없다. 히틀러와 성격만 제대로 파악했다면  히틀러 야심을 알만 했겠지만 그들은 그것보다는 히틀러를 이용해 자신들에게 야들야들한 독일정권을 만들어 유대인 국가건설을 하겠다만 야심이 더욱 컸기 때문에 그의 야심을 보지 못한 것이다. 금융재벌들은 긍극의 부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도 하지만 어떤 분야에 투자하여야 그들의 목적  달성을 할 수 있는지 잘 알았다. 그들이 교육에 엄청난 투자를 하는 것도 그 맥락이다. 앞으로 그들이 꿈구는 피라미드 구조의 세계화에 필요한 엘리트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사업에서 어떤 일들을 벌이고 그결과 어떤 인물들이 양성이 되었는 가를 설명한다.

 


세계화의 꿈, 때로는 꿈은 꿈으로 남는 것이 더 좋다.

그들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 그들이 설정한 최종 목표는 세계정부이다. 세계정부라면 하면 필자도 철없던 시절에 꿈꾸었던 이상의 조직이다. 이름만 들어보면 마치 UN같은
조직일꺼라 생각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세계정부가 가능하려면 UN의 현 상황에서 보듯이 무력이 함께  하지 않는다면 원활한 운영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세계정부 구현을 위해서는 무력에 상응하는 강제력이 필요하다. 금융재벌과 그 들에게 세뇌된 세계의 엘리트들에게는 다행스럽게 금권이라는  힘이 있다. 현재 그들의 경제력과 경제력으로 미국정부에 가하는 압력, 비밀조직 지원을 통해 세뇌시켜 놓은 엘리트들의 조직력만으로 세계정부는 현실성이 있어 보인다. 사탄의 자식들이 키워놓른 소위 엘리트 조직에서 생각하는 세계정부라는 것을 살펴보면 그 필요성이 세계화폐 발행 권한을 가진 조직이라는데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세계화폐의 발행 주체가 누가 되어야 하는 고민의 결과가 세계정부이다. 이렇듯 이들은 철저하게 세계금융재벌 가문에 이익을 대변한다. 이런 이유에서 세계화폐나 세계정부를 세우겠다는 계획과 실제 행보들은 굉장히 위험하다.

세계정복을 꿈구는 악당들이 가장 많이 등장하는 곳이 애니메이션이 SF영화들이다. 악당들은 나름 첨단의 기술과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다. 악당들의 우두머리이거나 지도자 그룹에는 일반적인 천재수준을 넘는 초엘리트 적인 존재들이 등장하고 그들이 인류를 지배하려는 이유도 꽤 인문학적이다. 환경을 오염시키고 지구를 망치는 인간을 본인이 제어하나 지구에서 삭제해 버리려는 의도에서  사건을 일으킨다. 하지만 결과는 선한 영웅에게 참패하고 만다. 현실세계에서는 엘리트 조직들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늘 승리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현실과 가상의 괴리중에서도 한가지 느낄 수 있는 것은 망령된 생각(또는 과도한 자만심)은 단 1%라도 섞여 있다면 좋은 의도도 오도되고 변질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애니메이션의 악당도 알고 보면 좋은 의도로 시작한 일이고 우리가 알게된 세계 엘리트(?) 그룹도 자신들의 입장에서 자신들의 생각이 매우 타당하고 선한일(소설 '아틀라스'는 그들의 삐뚤어진 시각을 잘 표현하고 있다.)이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엘리트를 악당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현실의 그들을 어찌 볼까는  명백해 진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라도 다른 시각으로 볼 필요성이 있다.

 

꿈을 꾸는 그대들이며 깊은 잠이나 주무셔~ 잠 안자고 그런 생각만 한다면 인류의 미래는 암울해진다. 

두 편의 화폐전쟁을 통해 독자들은 정말이라면 참을 수 없는 아니 정말 현실이라면 숨쉬기 힘든 지옥으로 가는 세계의 행보를 보게 되었다. 그들이 만들어 놓은 시계는 국가조차도 멈추거나 늦출 수 없는 수준이다.  그렇다고 그냥 손을 놓고 있을 수 많은 없다. 국가는 못해도 인류는 그 시계를 멈출 방법을 알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 지금 당장, 주위에 연준위가 민간기구이고 미달러는 전세계인들의 노력으로 메꾸어야 할 채무증서라는 사실을 알리자. 음~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해야 진지하게 받아드리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필자가 이 사실을 이야기 하자 다들 웃긴다 한다. 하지만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을 본적은 아직 없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계속 전할 것이다. 

인류의 역사가 영웅들에 의해 씌어졌지만 역사를 이루어 간 것은 다수의 대중이었다는 사실을 상기하고 지금 부터라도 누군가의 꾀임에 빠져 그저 그렇게 좋게 좋게 살아가거나 남대이 하자니까 하는 수동적인 삶에서 빠져나와야 할 것이다.  불순한 세력들은 오래 전 부터 자신들의 천국을 위해 대다수의 인류를 지옥에 빠트릴 계속을 진행하고 있다. 그들은 오래전 부터 우리를 세뇌시키고 있다. 개구리를 냄비에 넣고 서서히 끓이면 죽는 줄 모르는 것 처럼 점진적으로 대중매체와 교육을 통해 세계화는 인류의 번영을 위한 필연성을 가진 것이고 세계화는 세련되고 좋은 것이며 끊임 없는 발전이 없이면 인류는 망한다는 시각을 심어주었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은근히 세뇌된 우리는 어떤 이가 세계화가 인류 공영을 위한 최선이라고 주장하면 그 말을 고지 곧대로 믿는다. 정말 인류애에 불탔다면 선진국들이 아프리카의 기아 문제에 소극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경제발전이 인류의 진보와 행복을 가져온다면 전례 없는 풍요속에 개개인의 삶은 점점 더 폭폭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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