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요 언덕
차인표 지음, 김재홍 그림 / 살림 / 200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차인표는 약 16년전 MBC의 인기 드라마 '사랑을 그대품안에'로 유명해진 배우이다.

차인표는 한지붕세가족으로 방송에 대뷰했지만 유명해진 것은 사랑을 그대 품안에서의 카리스마 작열하는 주인공 역활을 하면서 부터이다. 그 후 여러 드라마에서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그는 지금 연기보다는 다른 곳에 더 관심이 많다. 2008년 탈북자 문제를 다른  '크로싱'과 작년의 '돌멩이의 꿈' 등 문제작에 가끔 출연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개신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컴패션과 컴패션 밴드에서 활동중이다. 필자도 TV나 스크린에서 보다 컴패션 행사에서 그를 더 많이 본 것 같다.

차인표의 첫 소설 '잘가요 언덕'은 10년 전 '훈' 할머니의 이야기를 보고 느낀 감정에서 시작한 습작으로 부터 시작한다. 당시의 감정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지만 몇 번의 수정과 수정가운데 그 열정은 식고 10년이 지나서야 탈고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감정만 가지고 쓰기에는 어려운 문제였고 탈북자, 위안부 할머니 등과의 만남 후에야 집필이 가능했다. 

 

용서

수니 할머니는 60여녀 만에 고향에 돌아왔다. 고향 마을을 이미 사라진지 오래지만 그 자취만이라도 볼 생각에 백두산을 찾았다. 그 곳에는 그녀가 돌봐주던 아기 샘물이가 자신과 같은 노인이 되어 반겨주었다. 그리고 용이가 남겨 주었다는 샘물이를 업고 있는 자신을 새긴 목각상을 받는다. 용이도 엄마별에 가서 엄마와 같이 살고 있을까? 


호랑이 마을은 백두산 자락에 소박하게 모여사는 작은 마을이지만 여느 마을과는 다른 점이 있다. 호랑이 마을은 호랑이가 많이 산다는 호랑이 산으로 가는 길목이고 밤이 되면 호랑이 우는 소리가 들리는 곳이다. 아주 예전에는 호랑이가 사람이나 가축을 물어가는 일은 아주 가끔있는 일이어서 마을 사람들은 별다른 대책없이 도 잘 살았다. 하지만 최근에 일본인들이 재미삼아 또 호피를 얹을 목적으로 사냥을 시작하면서 호랑이들이 마을에 출몰하는 일이 잦아졌다. 

그러던 어느날 황포수와 그의 아들 용이가 마을에 나타난다.  차인표의 소설, 잘가요 언덕은 용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엄마와 동생을 물어간 백호에 대한 용서가 있어야 엄마별을 만날 수 있다는 순이에 말에 용이는 처음으로 용서라는 말을 입에 담는다. 엄마가 하늘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백호를 죽여야 한다며 어른 나이 부터 호랑이 사냥을 한 그이다.

자신의 강제로 끌어가 타국에서 몹쓸짓을 한 일본군에 대해 아무런 감정이 없는 수니 할머니도 아마 용서의 마음으로 살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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