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설명서 - 감자탕교회 조현삼 목사에게 글로 듣는 주례사
조현삼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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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탕 교회 목사로 유명한 조현삼이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결혼 매뉴얼이다.

물론 교회 목사이다 보니 결혼이라는 것이 가지는 기독교적인 의미를 설명하고 그에 따라 성공적인 결혼생활에 필요한 여러 조치를 교육하는 책이다. 그러나 책을 읽다보면 여기서 제시하는 성공적인 결혼생활에 필요한 조치와 행동들은 기독교인뿐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부부와 예비부부에게 필요한 것들이다. 

결혼은 다음의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남자가 부모를 떠나 여자와 연합하여 한몸을 이루다'

성인이 된 남자의 부모의 영향을 벗어나 온존한 한 인간으로 역시 온전한 한 인간이 여자와 전혀 새로운 가정을 만들고 한몸 처럼 사는 것이다. 매우 간단하게 설명이 되는데 실제로는 그것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따라서 갈등이 일어나고 결혼 생활이 실페하는 것이다. 

'부모를 떠나다', '연합하다', '한몸을 이루다'
이 세가지 문장을 정확히 실행할 수 만 있다면 갈등이 일어나기 쉽지 않다. 

부모를 떠난다는 것은 완전한 독립을 말한다. 거주는 물론이거니와 경제적으로도 독립이다. 우리나라 처럼 남자의 부모가 새 가정에 영향을 미치는 전통을 가진 나라에서는 남자의 부모는 아들의 독립을 인정하고 아들과 며느리의 가정이 자신과는 별개의 매우 독립적인 가정이므로 그들이 원하지 않을 때는 간섭해서는 안된다. 남자는 이제는 아내의 의견을 우선 들어야 하며 결과적으로는 자신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또 책임을 지어야 한다. 물론 기독교적 관점에서는 남자는 최종 결정전에 신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따라서 신에게 의지한 결정이라면 남자는 어느 정도 책임의 무게를 줄일 수 있다고 본다.

독립의 문제에 있어서는 여자도 마찬가지이며 여자는 새 가정의 주도권이 남자에게 있음을 인정하고 순종해야 한다. 다만. 남자는 여자에게 무조건 적인 순종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의견에 순종한다. 즉 서로 순종하는 것이다. 이것은 연합의 한 과정인것이다. 

연합이라는 절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경제권이다.
자신이 가진 자산과 부채를 모두 서로 공유하고 이를 관리할 방법을 의논하고 서로의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한치라도 자신의 몫으로 남겨둔다면 이는 이후 불화의 씨가 될 수 있다.
돈의 연합이 완전하지 않다면 남녀의 연합은 기초 부터 흔들리게 된다. 

한 몸을 이루는 것에는 성적인 결합의 의미가 담겨있다.
부부가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듯 서로의 몸과 성적 요구까지도 존중해야 한다.
이를 잘못 해석하여 성적욕구는 불결한 것이니 건전한 부부관게에서 조차 성적 순결... 운운한다면 이것은 한몸을 이룬다고 할 수 없다.
자신의 몸이 소중하고 자신의 욕구가 절실하듯 상대의 그것도 존중하고 인정해야 한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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