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 - 행복한 사회를 꿈꾸는 이상형의 나라
성 토마스 모어 지음, 황문수 옮김 / 종합출판범우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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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는 중학교 시절과 고등학교 시절 일부 진보적인 선생님이 권장하는 책중에 하나였다.

그 내용을 들으니 어려운 책 같아서 엄두를 못 내다가 올해 초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어린시절 장래의 목표를 갖게 한 책이라기에 이번에 읽어보았다. 

유토피아는 말 그대로 해석하면 어디에도 없는 곳, 즉 현실적으로는 존재가 어려운 사회구조, 구성원들, 정치, 행정, 종교, 경제를 가진 모어가 꿈꾼 이상적인 것들만 모아둔 곳이다. 그리스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플라톤의 공화국에서 밝힌 이상적인 국가의 형태 또는 대서양 어딘가에 존재 했을꺼라 믿었던 아틀란티스 제국 그리고 마키아밸리의 '국부론'과 아울러 3대 이상향이라고 할 수 있다. 

유토피아는 모어 자신이 정쟁으로 경색된 네덜란드 양모수출을 다시 트기 위해 국사로 파견되었던 네덜란드 헤이그에 머무는 동안 거의 대부분이 씌어졌고 내용에서도 보면 헤이그 시내에서 소개 받은 라파엘이라는 선원(학식이나 지식으로 봐서는 단순한 선원은 아닌듯...)에게 들은 신대륙 어딘가에 있다는 이상적인 국가에 대한 소개이다. 2막은 라파엘이 혼자 유토피아의 하나 하나 특징을 숨도 안쉬고 이야기 하는 형태이다.
 

모어가 이런 일련의 이상적인 형태의 정치, 경제등을 꿈꾼것은 그의 일생을 안다면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받아 들일 수 있다. 


그는 귀족이 아니었다 변호사의 아들로 태어내 어려서 부터 그 총명함으로 켄터베리 주교관에서 자랐고 모어의 어린시절 켄터베리 주교 이며 왕의 고문이었던 존 폴턴은 모어를 두고 늘, '장차 큰 사람이 될 아이라' 말했다고 한다. 모어 아버지의 뜻을 따라 명문종합대 입학을 포기하고 그 후 법학교를 나와 변호사. 국회의원, 판사등을 거쳤다. 고위직 이었음에도 그는 늘 겸소하고 검소했으며 일체의 뇌물를 받지도 않았지만 매몰차지도 않아 뇌물을 준 사람을 위해 건배를 하는가 하면 맘에 드는 작은 선물은 흥퀘히 받은 후 그에 상응하는 물건을 다시 선물하여 인간관계는 돈도히 하면서도 청렴함을 일치 않았다. 

말년에는 그의 종교적인 신념(짐작대로 그는 천주교 신자이다.)에 반하는 헨리8세의 국교회 수립과 전처 자식인 메리공주의 권릴 박탈하는 선언에 반하는 행동으로 감옥에 투옥되고 이듬해 참수된다. 그의 강직하고 무던한 성격은 교수대서 한 말들이 잘 말해주고 있다.

집행자에게는 '자네의 직무를 다하게, 단 내 목을 짧으니 주이를 요하게...' 왕에게는 '천국에서도 페하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딸들에게는 '좋은 세상에 좀 더 빨리가게 되어 기쁘다'라고 했다더라...(사실을 알게 뭐야?) 

모어는 유토피아의 다소 심하다 싶은 강박적인 절제와 청렴으로 통해 전혀 반대로 치닫는 당시 영국과 유럽을 비판하고 있지만 그 자신도 유토피아에서 씌어진 내용과는 다른 행동을 한다. 유토피아에서는 서로의 종교에 대해서는 간섭하지 않으며 다른 종교가 같은 교회안에서 공통 부분의 의식만 하고 실 종교 생활은 개개인에게 맞기는 것과 달리 실제로 개신교에 대한 재판에서 개신교에 불리한 판결을 하였다.

그것은 그의 종교적인 신념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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