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머니?
이동현 지음 / 부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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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경제/금융 용어를 누구나 알기 쉽게 정리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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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화학 사전 - 개념, 용어, 이론을 쉽게 정리한, 개정 증보판 그린북 과학 사전 시리즈
다케다 준이치로 지음, 조민정 옮김, 김경숙 감수 / 그린북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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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기초 화학 사전》(다케다 준이치로)은 화학이라는 학문을 기초부터 고분자 분야까지 폭넓게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친절하게 안내하는 실용적 참고서입니다. 이 책은 복잡한 공식과 방대한 이론에 지레 겁먹기 쉬운 초보자, 학생, 그리고 실생활에서 화학 지식이 필요한 일반인을 위해 쉽고 명확한 설명과 다양한 생활 예시를 곁들여 화학적 개념을 하나씩 차근히 설명합니다. 기초 화학, 이론 화학, 무기 화학, 유기 화학, 고분자 화학 등 다섯 개 분야로 체계적으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으며, 각 단원마다 꼭 알아야 할 개념과 용어, 실제 현상과 응용까지 아우르고 있습니다.





책의 초반부는 화학의 토대가 되는 원자와 원소, 이온화 에너지, 전자친화도, 다양한 결합의 형태와 명명법, 그리고 화학 반응식의 기본 원리를 담고 있습니다. 몰의 개념, 반응식 계산과 같이 학창 시절 반복적으로 접했지만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내용들이 친절한 정의와 시각적 자료로 보강되어 있습니다. 기초 수준의 내용을 넘어 이론 화학에서는 상태 변화, 압력, 온도와 공식, 열과 에너지, 반응 속도와 평형, 촉매, 산염기와 산화환원 개념까지, 화학의 기본 법칙과 원리를 생활과 연결해 상세하게 해석합니다.



특히 무기 화학에서는 주기율표의 구조와 원리, 전형 원소와 전이 원소의 특성, 원소와 그 화합물의 다양성 등을 실제 실험과 생활 속 활용 예시와 함께 설명하여, 이론적 지식이 일상과 자연스럽게 연결됨을 보여줍니다. 유기 화학과 고분자 화학 단원에서는 음식, 합성 세제, 플라스틱, 의약품 등 우리 주변에서 접하는 다양한 물질들이 화학적으로 어떤 원리와 구조로 만들어지는지 자세히 다룹니다. 향료, 색소, 아미노산, 비누 등 생활 깊은 곳에서 화학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그림과 함께 해설해, 실용적 이해력을 높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어렵게 느껴지는 화학 용어와 개념을 현직 화학 교사의 감수와 저자의 노하우로 명확히 정리했다는 점입니다. 이해하기 쉬운 정의, 친근한 실생활 예시, 각 장의 논리적 흐름, 풍부한 도표와 그림 자료가 결합되어 있어, 초보자는 물론 심화학습이 필요한 독자도 부담 없이 반복해 참고할 수 있습니다. 화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교과서와 병행할 특별한 서브 교재가 되고, 일반 독자에게는 필요할 때마다 해당 용어와 개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정보 사전의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이 책을 읽으면서, 화학이라는 학문이 결코 특정 분야의 전문가에게만 필요한 지식이 아니라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전기, 약품, 의료, 환경, 식품 등 다양한 일상 현장에서 화학적 원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게 되었고, 기존에 외우기만 하던 화학이론이 체계적인 원리로 인식되어 흥미가 배가되었습니다. 저자가 안내하는 방식 덕분에 오랜 시간 어렵게만 느껴졌던 화학을 친근하게 마주할 용기가 생겼습니다.





총평하자면, 《기초 화학 사전》은 개념과 용어가 정돈된 교과서이자, 실생활과 연결된 과학 해설서로서, 화학을 처음 배우는 학생, 학부모, 실무자, 그리고 과학에 관심 있는 일반인 모두에게 필수적인 입문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통해 기초 지식을 단단히 다진 뒤 심화된 분야로 나아가는 길잡이로 활용하기에도 이상적입니다. 이해 중심, 실용 중심, 생활 중심의 화학 안내서로서 만나는 이들에게 ‘화학이 결코 어렵지 않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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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혁명 - 멈춰버린 몸과 마음을 다시 일으키는 프린키피아 5
에밀리아 부오리살미 지음, 최가영 옮김, 이시형 감수 / 21세기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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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호르몬 혁명》(에밀리아 부오리살미 지음)은 멈춰버린 몸과 마음, 그리고 무기력한 일상을 다시 일으키는 ‘호르몬 회복의 과학’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이자 과학자로서 오랜 시간 번아웃과 우울, 신체적 통증으로 고통받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호르몬의 균형이 인간의 감정·행동·에너지를 어떻게 지배하는지를 절묘하게 연결시킵니다. 화려한 전문 용어나 복잡한 생리학 이론 대신, 혈액검사 대신 스스로의 감정·습관을 관찰함으로써 ‘몸 안의 메시지’를 읽어내도록 이끌어주는 안내서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건강서가 아니라, 스스로를 치유하고 되찾는 자기회복의 전략서에 가깝습니다.





저자는 도파민, 세로토닌, 옥시토신 세 가지 호르몬을 인생을 움직이는 핵심 에너지로 규정합니다. 그는 도파민을 ‘방향의 호르몬’, 세로토닌을 ‘안정의 호르몬’, 옥시토신을 ‘연결의 호르몬’이라고 정의하고, 이 세 가지가 균형을 잃을 때 인간은 불안·충동·무기력이라는 고질적인 악순환에 빠진다고 말합니다. 도파민이 과도하면 즉각적인 자극에 의존하게 되고,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안정된 감정 유지가 어렵고, 옥시토신이 소실되면 인간관계의 신뢰와 연결이 약화됩니다. 이 불균형은 결국 수면장애, 폭식, 관계 피로, 중독으로 이어지고, 그 결과 ‘몸이 먼저, 마음이 나중에’ 무너지는 루프가 반복됩니다. 저자가 정신의학과 생리학의 교차점에서 강조하는 핵심은 “문제는 마음이 아니라 시스템”이라는 통찰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호르몬의 작용을 나열하지 않고, 실제 생활 속에서 이를 회복하는 법을 ‘하루 습관’의 형태로 제시합니다. 대표적인 실천법으로 ‘1분의 포옹’, ‘5분의 손글씨’, ‘6분의 자연 노출’ 등이 소개됩니다. 저자는 이런 짧고 지속 가능한 행동이 뇌의 호르몬 회로를 다시 작동시키는 강력한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예컨대 포옹은 옥시토신 분비를 유도해 관계 회복에 도움을 주고, 손글씨는 세로토닌을 자극해 정신적 안정과 몰입력을 높이며, 자연과의 접촉은 도파민을 조절해 과도한 자극 의존에서 벗어나도록 돕습니다. 그는 “자기 회복은 약이나 보충제보다 자신을 믿고 스스로를 돌보는 태도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하며, 몸이 보내는 신호를 끊임없이 읽어내려는 습관을 ‘진짜 의학적 성장’이라 정의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저자가 ‘호르몬’이라는 생물학적 주제를 심리학과 삶의 태도로 확장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스트레스가 세로토닌과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억제한다는 과학적 사실을 넘어, ‘끊임없이 일하고 멈추지 못하는 사회’ 자체가 호르몬 불균형을 구조화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스마트폰 알림, SNS 비교, 생산성 강박이 모두 도파민 중독을 부추기며, 결과적으로 정서적 회복의 시간을 박탈한다고 경고합니다. 따라서 진정한 회복은 ‘덜 하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하며, 매일 일정량의 쉼, 관계 속의 대화, 신체의 리듬 회복을 실천적 과제로 제시합니다. “균형을 잃은 호르몬은 약으로 재조정할 수 없지만, 하루의 리듬으로는 다시 회복시킬 수 있다”는 문장은 책 전체를 관통하는 철학이자, 저자가 직접 체험으로 얻은 결론입니다.



책은 또한 현대인이 가장 흔히 겪는 감정 문제—무기력, 불면, 불안—을 신경화학적으로 재해석합니다. 저자는 ‘감정은 화학반응이며, 감정 관리란 곧 호르몬 관리’라고 단언하며,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그 감정이 신체 어디에서, 어떤 리듬으로 발생하는지를 관찰하라고 조언합니다. 예를 들어 짜증과 피로가 겹치는 시간대에 간혹 찾아오는 폭식 욕구는 단순한 의지력 저하가 아니라 혈당과 도파민 회로의 불균형 신호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우리의 감정은 사고의 결과가 아니라 호르몬의 언어”라며, 자기 관찰의 습관이 자존감 회복의 핵심이라고 말합니다.






총평하자면, 《호르몬 혁명》이 특별한 이유는, 복잡한 생리학 이론을 ‘일상의 철학’으로 번역했다는 점입니다. 과학과 감성을 잇는 서술, 의료 현장과 삶의 현장을 넘나드는 서사, 그리고 “작은 변화가 완전한 회복을 만든다”는 실증적 사례가 독자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촉구합니다. 저자는 호르몬을 단순한 생체 물질이 아니라, “우리 삶의 방향을 조율하는 보이지 않는 지휘자”로 보며, 스스로의 균형을 되찾는 일이 곧 삶 전체의 조화로 이어진다고 말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몸이 먼저 알고 있던 언어, 즉 감정의 기원을 새롭게 이해하게 됩니다. 결국 《호르몬 혁명》은 과학을 넘어선 자기 돌봄의 선언문이며, 피로와 무기력 속에서 인간다움을 회복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멈춤의 용기’를 일깨워주는 치유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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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루프 : 금융 3000년 무엇이 반복되는가
이희동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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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루프: 금융 3000년 무엇이 반복되는가》는 인류의 금융 역사를 관통하며 반복되어 온 위기와 거품의 원리를 밝혀내는, 금융문명에 대한 통찰서입니다. 이희동 저자는 28년간 금융 현장을 몸소 겪은 실무 경험과 방대한 국제 금융 데이터를 토대로,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채무제도부터 21세기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3000년에 걸친 ‘경제의 순환과 반복’이라는 거대한 루프(loop)를 심도 있게 탐구합니다. 각 시대의 위기—튤립 버블, 남해주식회사와 미시시피 거품, 대공황, 닷컴 버블, 서브프라임 사태, 코로나19 이후의 인플레이션 폭발—는 겉모습만 다를 뿐, 인류의 탐욕과 신용 팽창, 그리고 제도적 규제 지연이라는 동일한 구조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명쾌하게 보여줍니다.





저자는 금융의 역사를 단순한 사건 서술이 아닌 인간 심리와 제도적 교훈의 반복사로 제시합니다. 이 책의 핵심은 **‘위기는 시스템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에서 비롯된다’**는 주장입니다. 역사 속 모든 금융 버블의 공통점은 ‘합리적 탐욕’과 ‘안정에 대한 착각’으로, 안정이 지속될수록 시장은 위험을 더 키우고, 결국 붕괴를 초래한다는 하이먼 민스키(Hyman Minsky)의 ‘금융 불안정성 가설’이 중심에 있습니다. 저자는 민스키의 이론을 현대 금융 시스템 전반에 적용해, “위기는 끝나지 않는다, 다만 형태를 바꿀 뿐이다”라는 냉철한 결론을 제시합니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최종대부자’의 부재로 발생한 시장 신뢰 붕괴를 언급하며, 금융 시스템에서 정부·중앙은행의 역할, 즉 위기 후 ‘유동성 공급자(Lender of Last Resort)’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 책은 총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고대 채권제도에서 금본위제, 근대금융 탄생, 전후 세계의 달러패권, 글로벌 투자시장의 폭발, 그리고 현대의 인공지능과 가상화폐 시대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합니다. 독자는 마치 시간여행을 하듯, 각 시대별 금융위기의 원인과 결과를 따라가며, 자본주의의 본질적 변동성을 깨닫게 됩니다. 특히 저자는 단순히 위기의 메커니즘을 나열하지 않고, **‘금융은 인간 사회의 기억이자 거울’**임을 강조합니다. 인류의 탐욕과 공포, 기술혁신과 신용확장의 흐름이 그대로 금융 차트 위에 투영된다는 사실은 거대한 역사의 순환을 실감하게 합니다.





이 책을 통해 금융의 본질은 ‘돈의 흐름’이 아니라 ‘신뢰의 순환’이라는 진리를 배우게 됩니다. 금융 위기의 근저는 신용이 사라지는 순간이며, 금융이란 결국 신뢰의 사회적 약속이라는 것을 저자는 거듭 상기시킵니다. 또, 이 책의 뛰어난 점은 과거를 단순히 회고하지 않고, 현재와 미래의 경제 패턴을 ‘예측 가능한 루프’로 제시한다는 점입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부동산 및 주식자산 가격의 순환, 심지어 암호화폐와 ESG금융까지, 모든 자산의 변동에는 ‘반복되는 인간의 행태심리’가 깔려 있음을 해명합니다. 특히 “위기 뒤에는 항상 시스템의 혁신이 탄생한다”는 저자의 시선은, 절망이 아닌 재구성의 금융사를 읽는 긍정적 통찰을 안겨줍니다.



책을 덮으며 가장 깊이 남은 것은 ‘지식은 공포를 이긴다’는 메시지였습니다. 저자는 과거를 아는 것이 곧 위험을 대비하는 가장 강력한 금융 전략임을 역설합니다. 금융의 순환을 이해한 사람은 버블의 속삭임 속에서도 냉정함을 유지할 수 있고, 위기 속에서도 자신의 자산과 신뢰를 지킬 수 있습니다. 과거의 루프를 직시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언제나 같은 함정에 빠질 뿐이라는 저자의 경고는, 오늘날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금융시장에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옵니다.





총평하자면, 《더 루프》는 경제적 통찰력뿐 아니라 철학적 깊이를 지닌 금융 인문학서입니다. 숫자와 그래프 너머에 인간의 본성, 사회의 욕망, 그리고 금융 문명의 반복적 숙명이 있음을 보여주는 이 책은, 단순한 금융 지식 이상의 지혜를 전달합니다. 우리가 ‘루프(loop)’의 일부이자 동시에 그 고리를 끊어낼 수 있는 존재임을 일깨워주는 점에서,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투자자와 일반 독자에게 깊은 성찰을 안겨주는 명료한 안내서라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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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루프 : 금융 3000년 무엇이 반복되는가
이희동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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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점 금융의 역사를 한권으로 정리하고 이해할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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