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동아리 컨트롤제트 YA! 14
임하곤 지음 / 이지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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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과도한 학업 압박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주제로 담고 있습니다. 특히 이 소설의 주인공은 초등학생 시절부터 엄격한 학업 압박을 받으며 생활하는데, 이는 이 소설에서 등장하는 ‘제트주사’에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제트주사는 학업을 위해 청소년의 성장을 일시적으로 멈추게 하지만, 뇌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학습능력을 대폭 향상시키는 효과를 발생시킵니다. 나아가, 소설 속에서는 학생들이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더 강력한 제트주사를 지급받고, 이로 인해 학업에만 몰두해야 하는 환경에 처하게 됩니다.

이 책의 제목인 『비밀 동아리 컨트롤제트』는 바로, 주인공을 포함하여 제트주사로 인해 성장을 멈추게 된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이를 극복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역할을 하는 구심점입니다. 소설속 주인공은 입학식에서 만난 친구를 통해 비밀동아리에 가입하게 되고, 처음에는 자신이 이 동아리 활동을 해야하는 이유에 대하여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자신의 정보에 대하여 이미 잘 알고 선배의 설득과 제트주사를 개발한 ‘이영찬’ 박사로 부터 미스테리한 사실에 대하여 듣고난 후 이를 풀기 위해 적극적으로 동아리 활동을 수행해 나갑니다.

이 소설은 위와 같이 매우 참신한 설정을 가졌지만, 주목할 점은 주인공들이 겪는 문제들이 현실적이라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공부와 학업에 대한 압박, 그리고 친구와의 갈등 등 모두 청소년들이 실제로 겪을 수 있는 문제들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들이 어떻게 그 문제들을 풀어나가며 성장해나가는지를 다룹니다. 작품 속 주인공들은 어려운 문제들에 직면하면서도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마주하고 그 문제들을 해결해 나갑니다. 그 과정에서 작은 성취들을 이루고, 서로를 이해하고, 자신의 실수를 바로잡는 등의 과정을 거치며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그리는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 소설은 청소년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현재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과 그 감정들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는 점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으며, 첨단 기술이 발전하고 새로운 발명품이 등장함에 따라 이에 대한 윤리적 고민과 함께 사회적 문제들이 생겨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전반적으로, 이 소설은 청소년들의 성장과 교육 문제를 논의하는 데에 좋은 소재가 될 수 있는 책이며, 소설의 구성과 전개에 있어 긴장감과 미스터리를 유지하면서도 주인공의 내면과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해 독자들의 공감을 자아아냅니다. 이 소설은 청소년 소설이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있지만, 성인들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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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데스크 다산어린이문학
켈리 양 지음, 이민희 옮김 / 다산어린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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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에 대한 주제는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이 책 '프런트 데스크'만큼 긴장감 있지만 따듯하게 묘사된 소설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 책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미국의 이민자 생활에 대한 사회적 논평을 시의 적절하게 제공하면서도, 모험과 서스펜스가 존재하고, 사악한 악당과 사랑스러운 주인공이 등장하는 훌륭한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중국 이민자로서 미국 내 다른 이민자들과 소수민족들이 종종 대중들에 의해 부적절한 대우를 받고 때로는 서로 간의 인종차별을 겪는 경험을 보여주는 미아와 그의 가족 그리고 주변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새로운 삶을 찾아 중국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미아는 그녀의 부모님과 함께 생활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 좋은 일자리를 얻기 어렵다는 것이 분명해지자 미아와 그녀의 가족은 결국 비열한 주인 야오 씨의 감시 아래 모텔을 운영하게 됩니다.

미아의 부모는 끝없이 방 청소와 손님 관리에 힘쓰지만 매일 가족의 월급을 삭감할 궁리만 하는 야오씨를 결코 만족시키지 못합니다. 영어 실력이 부족하고 미국에 이렇다할 연고 없이 새로 도착한 이민자로서 미아의 가족은 너무 쉽게 착취당합니다. “우리는 이민자입니다. 우리의 삶은 결코 공평하지 않습니다.” 미아의 어머니가 한숨을 쉬며 내뱉는 말입니다. 하지만, 미아와 그의 가족들은 열심히 일하고 서로를 북돋아가며 미국에서 자신의 길을 가는 다른 중국 이민자들을 위한 안전한 피난처를 만드는데 성공합니다. 미아와 미야의 부모님은 단지 그들을 위해 있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을 지지하고 지원함으로써 이질적인 사람들의 구축점과 쉼터가 될 수 있는 신뢰를 얻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미아는 미국 이민생활에 빠르게 적응하며 자신의 장점을 점점 자신만의 매력으로 키워 나갑니다. 그녀는 결단력 있고 사려 깊으며, 어린 아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무한 긍정 마인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리하고 수완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용감하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실수를 배움의 기회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미아는 가난한 이민자로서 가족에 대한 불공정한 판단이 내려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만, 단지 그렇다고 해서 불공평하거나 불평등을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미아가 주변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주요한 방법 중 하나는 다양한 편지를 쓰면서 영어 작문 실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비록 미아는 반에서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들만큼 잘 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미아는 자신이 훌륭한 작가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미아는 이것을 자신의 편지로 증명합니다. 소설이 진행됨에 따라 우리는 미야가 점점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미아의 집에는 편안한 보호구역이 있고, 모텔 프런트 뒤에 있는 싱글룸과 그녀의 가족이 있습니다. 그들은 함께 식사를 즐기고, 그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들의 성공과 실패를 공유합니다. 항상 완벽하거나 성공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살아가는 삶의 모습과 방식은 매우 현실적이고 이는 독자들에게 위안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미아의 이야기는 부모님이 운영하는 모텔에서 프론트 데스크를 맡았던 경험을 바탕한 저자의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버클리와 하버드 로스쿨을 거쳐, 현재 어린이를 위한 작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책 속에 그려진 미아의 삶과도 매우 닮아 있는 모습으로, 단순히 소설 속의 허구의 내용이 아닌 미국 내 존재하는 여러 소외된 이들을 위한 희망의 메세지를 주기 위한 실천적인 행동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의 꿈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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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데스크 다산어린이문학
켈리 양 지음, 이민희 옮김 / 다산어린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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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에 대한 주제는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이 책 ‘프런트 데스크‘만큼 긴장감 있지만 따듯하게 묘사된 소설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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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일라이저의 영국 주방 - 현대 요리책의 시초가 된 일라이저 액턴의 맛있는 인생
애너벨 앱스 지음, 공경희 옮김 / 소소의책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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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구성은 주인공인 일라이자와 앤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소개되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와 같은 장치를 통하여 1830~1850년 당시 여성들의 우정, 자유를 위한 투쟁, 요리의 기쁨, 창의적인 음식의 위치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자연스럽게 소개해 나갑니다. 뿐만 아니라 실존 인물이었던 일라이자의 업적을 단순히 기록한 수준에서 벗어나, 그와 그의 동료 앤이 삶을 대하는 방식과 태도에 대하여 소개함으로써, 당시 여성들이 가지고 있던 내면의 두려움과 이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는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당시의 여성들의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잠시 소설의 내용으로 들어가 보면,1837년 영국 런던은 빅토리아 시대로, 향신료에서부터 이국적인 과일까지 새로운 재료로 넘쳐나는 흥미진진한 시대였습니다. 이러한 시대의 급변하는 흐름 속에서 이 책의 주인공인 '일라이저'는 부엌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 보다는 시인으로서의 꿈을 추구하는 진취적인 여성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녀가 요리 책을 쓰는 제안을 받았을 때, 처음에는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워 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녀의 아버지가 파산으로 인해 나라를 떠나야 했고, 가난한 상황에서도 가족을 돌보기 위해 노력해야 했기 때문에, 결국 일라이자는 요리라는 일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게 됩니다. 당시 남성위주의 문화 속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는 한명의 여성으로서, 그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요리법을 수집하며 부엌에서의 자신만의 노하우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자신이 요리에만 재능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즐기며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한편, 그녀가 그녀의 일을 돕기 위해 고용한 사람은 17살의 '앤'입니다. 그녀는 술에 취한 아버지와 정신 건강 문제를 가진 어머니와 함께 극심한 가난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앤은 자신의 시대에서 여성들이 허용된 것 이상을 원하는 소녀였습니다. 일라이자는 그런 앤을 지도하며 시, 요리, 사랑 등에 대해 알려주며, 여주인의 과거에 대한 미스터리를 함께 해결해 나갑니다. 그녀는 일라이저와 함게 일하게 되면서 음식에 대한 지식을 쌓아갈 뿐만 아니라, 음식 예술을 통해 특별한 우정을 형성하며, 전통적인 요리책의 틀을 깨뜨리기 위해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용되는 클래식한 설명과 재료 목록을 하나하나 추가해 나갑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요리를 시로, 그리고 평범한 여성들이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데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요리 기술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요리책이 어떻게 아름답게 쓰여질 수 있는지 고민하는 일라이자의 생각을 통해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전문 요리사'가 썼고... 이건 핸더슨이라는 남자의 책이에요... 그런데 하나 같이 대용량을 기준으로 한다는 점이 마뜩치 않아요. 이 대목을 들어보세요... 단순한 스펀지케이크"

정리하자면, 이 책은 1800년대 영국의 진취적인 여성 일라이저와 그녀의 동료 앤과 획기적인 요리 책을 쓰려는 그녀의 노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일라이저와 앤의 이야기를 번갈아 들려주며 끊임없이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들며, 모든 일이 어떻게 전개될지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비록 이 소설은 허구의 작품이지만, 실존인물과 현실적인 사실들을 기반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라이저는 주부들을 위한 최초의 영국 요리 책 중 하나를 만들었고 해당 내용에는 측정 목록과 정확한 지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요리/기술/재료 및 주방을 자세히 설명하는 것과 음식을 묘사한 글이 매력적으로 기술되어 있어 요리에 관하여 흥미를 가지고 있는 독자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국의 젊은 주부들에게 바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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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보이는 런던의 뮤지엄
윤상인 지음 / 트래블코드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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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약 9년 전, 필자는 이 책에서 소개하는 장소 중 1)내셔널 갤러리, 2)영국박물관, 3)테이트 모던 3곳을 다녀왔습니다. 다만, 당시 여행의 목적은 뮤지엄 탐방이 아닌, 런던의 랜드마크들을 돌아보고 다양한 사진을 찍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필자는 이 3곳을 방문하여 작품을 감상하기 보다는 그저 발도장을 찍고 간다는데 의의를 두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내셔널 갤러리에 도착하자마자, 안내원에게 처음으로 했던 말이 바로 '여기서 제일 유명한 작품이 무엇인가요?' 였습니다. (일정 상, 중요 작품만 보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술 작품의 문외한인 필자의 질문에 안내인이 적잖히 당황하는(정확히 말하면 어이없어 하는) 표정이었지만, 마지못해 안내인이 추천하였던 작품이 그 유명한 빈센트 반 고흐의 'Sunflower'였습니다.



당시, 이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은 수 많은 사람들로 인해 발 디딜틈이 없었고, 사람이 많은 공간을 기피하는 필자로서는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한 채 그저 멀리서 사진을 찍고 부랴부랴 내셔널 갤러리를 빠져나와 트라팔가 광장으로 향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만약, 당시 런던행 비행기에서 이 책을 읽었다면 고흐의 일생에 대한 에피소드와 그의 예술관에 대하여 좀 더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을 것이며, 나아가 고흐가 그린 "Sunflower" 작품은 전부 12점이 있는데 내셔널 갤러리에 소장된 그림은 이 중 하나다는 사실을 알고 보았더라면 좀 더 주의 깊게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존재합니다. (좀 더 설명하면, 12작품 중 내셔널 갤러리에 전시된 그림과 동일한 버전이 3개 존재하는데, 하나는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에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일본에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은 런던의 대표적인 뮤지엄을 방문하며 저자가 습득한 지식과 인상, 감정을 통해, 미술과 역사, 문화와 우리의 삶과 경험을 연결시켜주는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자의 솔직하고 생생한 느낌을 담은 서술은 독자들에게 뮤지엄을 방문하는 것처럼 현장감을 느끼게 해주며, 작가의 관심사와 시선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총평하자면, 이 책은 런던 뮤지엄에 대한 지식이나 예술에 대한 이해가 없는 독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으로 예술과 역사에 대한 관심이 없던 독자들도 이 책을 통해 새로운 관심과 흥미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지금 런던 여행을 계획하고 있거나 여행 중이라면, 보조 가방 속에 이 책을 넣고다니며(또는, E북 활용) 이동하는 중간 중간 틈틈히 책을 읽고 해당 장소들을 방문할 것을 추천합니다. 분명 좀 더 고차원 적인 문화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며,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인상 깊은 추억으로 남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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