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찾은 부의 비결
위전환 지음 / 지식과감성#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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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서 찾은 부의 비결’이라는 제목이 몹시 흥미로웠다.

평소 고전문학을 좋아하기도 해서, 어떤 고전에서 어떤 인사이트를 찾았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책을 펼쳤다.

이 책은 각 고전에서 말하는 부의 원칙을 간결하게 요약하며, 지금 시대에도 통하는 핵심만 뽑아 설명해준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역시 사마천의 부의 원칙이었다.

그는 부를 이루는 핵심으로 타이밍과 과감한 추진력을 꼽았고, “남들이 버리면 나는 취하고, 남들이 취하면 나는 버린다”는 역발상 전략을 강조했다.

지금도 주식,코인 시장에서 똑같이 말하는 원칙이지만, 이미 사마천이 그 시절부터 이 통찰에 도달했다는 점이 놀라웠고, 그 원리가 지금까지 이어진다는 사실이 더 크게 와닿았다.

사마천은 또 “부자는 모든 일을 혼자 할 수 없기에, 사람을 제대로 뽑아 때를 타게 만든다”고 했다.

결국 부는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사람을 적절히 연결하고 활용하는 능력에서 만들어진다는 뜻인데, 이 역시 현대 비즈니스와 투자 세계에서 여전히 통하는 상식이다.

손자병법 역시 마찬가지였다.

승리할 기반을 갖추고 나서 시장에 뛰어들어라,

적의 강점을 피하고 허점을 공략하라.

이 전략들은 이미 수없이 회자되는 성공 원칙이지만, 그 뿌리가 오래된 고전에 있었다는 게 새삼 흥미로웠다.

생각해보면 지금 부자들이 말하는 많은 ‘부의 비결’들은 이미 고전에서 먼저 이야기되었다.

책은 고전 속에서 드러난 부에 대한 국가적 관점 vs 개인적 관점 또한 비교해주는데, 이 논쟁이 지금까지도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시대는 달라져도 돈과 권력, 부의 배분을 둘러싼 질문은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걸 다시 느꼈다.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철학적 주제일까?’ 싶었는데, 실제로는 우리가 지금도 이야기하는 재테크 원칙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히려 지금의 부자학의 뿌리를 고전에서 확인하는 느낌에 더 큰 재미가 있었다.

부의 원리는 새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시대만 달라졌을 뿐, 오래전부터 존재해왔다.

책을 읽으며 그런 사실을 다시 확인했고, 와닿는 구절들은 모두 메모해 두었다.

앞으로 투자나 재테크를 고민할 때, 이 인사이트들을 내 기준과 원칙을 세우는 지침으로 삼고 싶다.

투자에 대한 실질적인 지침을 주는 책은 아니지만, 부의 원리와 철학을 배우기에는 더없이 좋은 책이었다.

숫자 대신 방향을, 기술 대신 태도를 알려주는 책.

초보 투자자라면 투자에 뛰어들기 전에 꼭 한 번 읽고 자신의 기준을 세워보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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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한 정신과 - 별난 정신과 의사의 유쾌한 진료일지
윤우상 지음 / 포르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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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참 귀엽고 사랑스럽다.
제목처럼 명랑한 느낌이 먼저 다가오지만, 정신과 전문의의 에세이라 해서 처음엔 조금 무겁고 우울한 분위기를 예상했었다.
하지만 책의 분위기는 저자의 유머러스한 문체와 환자를 바라보는 따뜻하고 단단한 시선 덕분에 포근하고 따스하다.

윤우상 박사는 30년 넘게 진료를 해온 정신건강의학과 박사이다.
그동안 진료실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꺼내놓는데 소재는 무겁지만 명랑하게, 무엇보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문장 사이사이에서 느껴진다.




에피소드 속 인물들은 특별한 존재가 아니다.
어쩌면 내 주변에도 있을 법한, 평범한 얼굴들이다. 그래서인지 이야기가 더 깊게 들어왔고, 그들의 감정이 내 안에서도 오랫동안 머물렀다.



사실 나 역시 산후에 육아우울증을 겪으며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약을 처방받아 복용했던 경험이 있다. 평소에도 우울이 문득 올라오는 순간들이 있고, 그런 이유로 사람의 마음과 심리에 관심을 갖게 되어 심리학을 공부하고 있다.


저자 역시 극심한 우울증으로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고 고백한다. 그래서인지 글 곳곳에서 환자를 향한 시선이 유독 따뜻하고 깊다. 단순히 ‘문제 해결’이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함께 들어주는 치유자의 태도였달까.



책 속 여러 에피소드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오래 남았던 이야기가 있다.
어머니의 생일 다음 날 스스로 생을 마감한 아들을 보내지 못한 채 살아가던 어머니의 이야기.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그 마음은 상상조차 어려웠다. 저자는 사이코드라마를 통해 어머니가 아들을 ‘보내주는’ 과정을 함께한다. 그 장면은 너무 슬프고 먹먹했다.
특히, 아들 역할을 맡은 이가 “엄마 생일을 축하해주고 가고 싶었다”고 말하는 순간은 읽는 나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책에서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늘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오락가락하며 살아간다.”




누군가에겐 평범해 보이는 행동이 또 다른 누군가에겐 비정상처럼 보일 수 있다.
그 경계는 생각보다 흐릿하고, 그래서 우리는 서로를 더 조심스럽고 더 따뜻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메시지처럼 느껴졌다.


요즘 마음이 복잡한 사람들이라면, 혹은 누군가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권하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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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를 만드는 플레이어들 - 오픈 전부터 줄 세우는 가게들의 성공 전략
신지혜 지음 / 와이즈맵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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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이라는 단어는 어디서나 자연스럽게 쓰인다. 유행을 넘어 이미 대중적인 문화어가 되었고, 굳이 번화가가 아니어도 감성 있고 매력적인 공간이 있다면 사람들은 기꺼이 시간을 들여 ‘일부러 찾아간다.’

이제는 외곽지든 작은 골목이든, 한두 곳의 매력적인 공간이 생기면 그것만으로도 하나의 거리, 하나의 로컬 문화가 탄생한다.

이 책 <핫플레이스를 만드는 플레이어들>은 바로 그 ‘핫플을 만드는 사람들’, 즉 플레이어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왜 여기가 뜨는가’가 아니라 ‘누가, 어떤 관점으로 이 공간을 다시 읽어냈는가’ 를 보여주는 책이다.




— 낡은 이미지에서 ‘만리재로’라는 감성 거리로

서울역은 늘 복잡하고 노후한 이미지가 강했다.

솔직히 말하면, '굳이 갈 이유가 없는 곳'에 가까웠다.

그런데 책을 읽으며 놀랐다.

지금의 서울역은 완전히 다른 결을 갖고 있다. 만리재로라는 로컬 스트리트가 생기면서 ‘탐험하고 싶은 거리’로 탈바꿈한 것이다.

이 변화의 핵심에는 서울역의 잠재력을 읽어낸 플레이어들이 있었다.

유동인구의 어마어마한 규모, 공항철도와 KTX가 만나는 관문성, 외국인 방문 증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권 구조

이 모든 요소를 '가능성'으로 읽은 사람들이 있었고, 그 작은 선택들이 쌓여 거리 전체가 하나의 브랜딩이 되었다.




— 하나의 문화가 된 익선동

익선동, 온천집 챕터는 정말 흥미롭다.

익선동은 예쁜 한옥 덕분에 뜬 동네가 아니라,

플레이어들이 서로 다른 감각을 마음껏 녹여낼 수 있었던 실험실 같은 곳이었다.

북촌보다 저렴했던 임대료, 구조 변경이 자유로운 생활형 한옥, 플레이어가 개성과 취향을 ‘과감하게 실험할 수 있는 여지’

특히 책 속 인터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말:

“익선동에 참여한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스타일을 이 공간에 마음껏 녹여낼 수 있었어요.”

출처 입력

그래서 익선동에는 온천집, 홍롱롱, 위터밀, 크림빌라처럼 서로 결이 다른 가게들이 공존하는데도

동네 전체가 하나의 스토리를 갖게 된다.

익선동은 유행이 아니라 한옥 골목 전체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사례다.

이 책은 그 과정을 매우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 플레이어의 시선은 ‘상권’이 아니라 ‘사람’에게 있다

책을 읽으며 공통적으로 느낀 건,

플레이어들은 장소를 선택할 때 상권 분석보다

'사람의 흐름'에 더 집중한다는 점이었다.

어디서 사람들이 멈추는지, 어디서 사진을 찍는지, 어느 길에서 호기심을 느끼는지, 어떤 경험을 했을 때 ‘다시 오고 싶은지’

핫플의 핵심은 SNS 바이럴이 아니라 '이 공간이 왜 사람을 붙잡는가' 라는 질문이다.

결국 그들이 만드는 건 공간이 아니라 사람의 경험이라는 걸 다시 깨닫게 된다.

— 도시를 보는 눈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 책을 읽고 가장 크게 남은 생각은 이것이다.

핫플은 ‘생기는 곳’이 아니라 ‘길러지는 곳’이다.

그리고 그 뒤에는 공간을 집요하게 관찰하고,

사람의 감정을 예민하게 읽어내는 플레이어들이 있었다.

이 책은 단순한 트렌드 북이 아니다.

공간을 기획하는 사람,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 로컬 브랜딩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사람을 모으는 방법’에 대한 깊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내가 알고 있던 동네들이 전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

이 경험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었다.

'사람이 모이는 공간'에 관심 있는 누구에게든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책.



*인디캣 서평단 활동에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핫플레이스를만다는플레이어들 #신지혜 #와이즈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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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나는 500개의 계단 Q&A - 2026 최신판
이혜송.이혜홍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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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나는 500개의 계단』은 말 그대로 500개의 질문을 통해 나를 다시 만나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읽는 책이라기보다, 문항 하나하나에 답을 쓰며 스스로에게 말을 걸어보는 경험에 가깝다.



평소 나는 ‘취향이 뚜렷한 사람’, 나에 대해 잘 알고 스스로를 명료하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막상 질문에 답을 해보니 의외로 바로 대답하지 못하는 항목들이 꽤 많았다.

처음 30문항 정도는 가볍게 속도가 붙었지만, 점점 답을 적어 내려갈수록 생각이 깊어지고 멈칫하는 순간이 많아졌다.

이 책이 특별했던 이유는 질문의 깊이가 생각보다 넓고도 깊기 때문이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유아기와 학창시절, 대학교 시절, 직장생활, 그리고 지금의 나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그동안 일부러 떠올릴 일도 없었던 과거의 기억과 감정을 다시 불러오는 작업이 이어졌다.

문항 자체가 단순한 것도 있지만, 어떤 질문은 한참을 곱씹어야만 답변할 수 있었다.

그때의 나는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그 순간 느꼈던 감정은 무엇이었는지, 최대한 구체적으로 적어보려 하면 쉽지 않은 순간도 있었다.

사람은 계속 변한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가 다르고, 그래서 몇 년 전 일기를 보면 내가 쓴 글이 맞나 싶을 만큼 낯선 느낌이 들 때도 있다.

그때는 그게 정답이라고 믿었던 신념이 지금은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하고, 반대로 지금의 내가 감히 상상 못한 용기를 과거의 내가 가지고 있었던 적도 있다.

그래서 이 책이 더 재미있고 의미 있게 다가왔다.

지금의 진심으로 문항을 채워 넣지만, 몇 년 뒤 다시 펼쳐볼 때 그 답이 어떻게 달라져 있을지 궁금해지는 책.

해마다 써보는 것도 좋겠지만, 나는 5년 주기로 다시 이 책을 작성해보고 싶다.



5년 동안 내가 어떤 생각의 변화를 겪고, 어떤 성장을 했는지 비교해볼 수 있다면 그 자체로 또 다른 나를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연말이라는 시기에 이 책을 만나, 나를 깊이 들여다보고 사유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 참 뜻깊었다.

오랜만에 나 자신에게 진짜로 집중했던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나를만나는500개의계단 #바른북스 #책리뷰

#책추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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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 시작하는 영어 그림책 - 파닉스가 쉬워지는 음운 단계별 인풋 가이드 ㅣ 바른 교육 시리즈 46
조이스 박.배성기 지음 / 서사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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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영어 노출에 관심이 많아, 아주 어릴 때부터 영어 마더구스를 들려주며 자연스럽게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해왔다.

그 덕분인지 딸은 비교적 빠르게 귀가 트였고, 발화도 일찍 시작되었다.

5살이 되면서 유치원에서 파닉스를 배우기 시작하자 문장도 더듬더듬 읽기 시작했는데, 바로 이 시점부터 이 다음은 어떻게 영어를 이어가야 할까? 하는 고민이 깊어졌다.


문자 중심으로 갈지, 듣기와 말하기 기반을 더 강화할지, 어떤 그림책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명확한 기준이 필요했다.

그래서 『소리로 시작하는 영어 그림책』을 만난 건 시기적으로도 큰 행운이었다.

우리 아이들도 영어를 ‘소리’로 먼저 경험해온 터라, 본격적인 영어 그림책 루틴을 시작하기 전 이 책은 길을 잡아주는 가이드처럼 느껴졌다.

이 책의 장점은 단순히 그림책 목록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파닉스 이전 단계에서 반드시 점검해야 할 소리 기반 요소들, 그리고 각 단계에서 왜 이 그림책이 도움이 되는지를 아주 논리적으로 설명해준다는 점이다.


무작정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소리를 익히는 단계인지, 이 책이 그 소리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아이의 현재 수준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는 게 좋은지를 명확하게 안내해준다.


그래서 부모 입장에서 아이의 발달 단계에 따라 그림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느낌을 준다.


또한 단계별 영어 그림책 추천뿐 아니라, 파닉스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들, 챗GPT를 활용한 그림책 읽기 팁, 소리 중심 영어 습관 만드는 법 등 지금 바로 적용 가능한 실천 가이드가 풍부하다.

그림책 활용이 막막했던 부모에게 실전적인 예시가 특히 유용하다.


그리고 이 책은 단순한 영어 학습서가 아니다.

영어 그림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하나의 그림책을 소리,의미,상호작용으로 어떻게 확장할 수 있는지까지 설명하고 있어, 영어 그림책 가이드북으로도 손색 없다.

부록에 소개된 추천 영어 유튜브 채널과 실전 루틴 또한 바로 활용할 수 있어 실용성이 매우 높다.


지금 막 영어를 시작한 아이, 그리고 본격적인 영어 그림책 루틴을 만들려고 고민하는 부모에게 이 책은 정말 든든한 나침반이 될 것 같다.

소리 중심 접근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어떤 책들로 어떻게 쌓아갈지 명확한 기준을 주기에, 나처럼 다음 단계가 고민되는 부모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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