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너는 더 강한 사람 - 어차피 지나고 나면 먼지 같은 일이야
김묘정 지음 / 필름(Feelm)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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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너는 더 강한 사람>이라는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이미 많은 시간을 버텨온 사람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쓴 이야기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처음 페이지를 펼치자마자 저자가 겪은 일들이 안타까웠다.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 보호받지 못했다고 느꼈던 시간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이별까지. 계속되는 저자의 삶에 쉽지 않은 순간들이 순탄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저자는 그 경험을 특별하게 포장하거나 비극적으로 강조하지 않는다.

그 시간들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자신이 어떻게 버텼고 어떤 선택을 해왔는지를 차분하게 풀어냈다.

부모와 함께하지 못한 어린 시절에도 저자가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이었다.

부모의 사랑과는 다른 형태였지만, 어린 시절 누군가에게 안정적으로 보살핌을 받았던 기억은 이후 삶을 지탱하는 기반이 되었을 것이라 느껴졌다.

그리고 할머니가 계셔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저자는 미용일을 하고 있다. 미용업종은 이미 실력도 좋고 유명한 디자이너들도 많아 경쟁이 심한 곳이라고 느껴지는데, 그 안에서 저자는 저자만의 색깔과 노력으로 자리를 잡아간다.

그 과정에서도 저자가 삶과 일을 얼마나 진지하게 대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하루하루를 대하는 태도, 목표를 기록하고 반복해 나가는 습관, 작은 성취에도 의미를 두는 자세에서 저자의 진심이 느껴졌다. 그 성실함과 태도가 결국 저자를 지금의 자리로 이끌었을 것이다.

감사하는 태도, 사람을 대하는 진심,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자세는 기술만큼이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저자의 일을 지탱하는 힘이 됐다.

모든게 순탄하지 않았지만 힘든 과정을 대하는 저자의 태도가 멋졌다.

이책의 제목의 '강하다'는 말이 반드시 대단한 성취를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다.

무너지지 않고 자기 삶을 계속 살아내는 것, 그것 자체로 이미 충분히 강한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어차피 지나고 나면 먼지 같은 일이야' 라고 말하는 저자의 태도를 배우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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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힘든 날도 있거든요
필리파 말로 프랑코 지음, 카를라 나자레트 그림, 강나은 옮김 / 별글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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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날도 있는 우리 모두에게, 있는 그대로의 감정도 존중받아야 한다는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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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아이 행복 수업 - 유아특수교육 23년 차 교사가 들려주는 특수학교 유치원의 일상
이혜영 지음, 전선진 그림 / 마음책방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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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기 전에는 ‘느린 아이’라는 말을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출산 후 쌍둥이의 발달 과정을 지켜보면서 처음으로, 아이마다 속도가 다르다는 사실을 몸으로 느끼게 되었다.

어떤 영역에서는 아들이 먼저였고, 또 다른 부분에서는 딸이 앞서 있었다.

그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부모가 되자 그 작은 차이에도 마음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아이의 발달이 조금 더디다고 느껴질 때마다, 나도 모르게 알고리즘에 이끌려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자폐, 발달장애, 그리고 ‘느린 아이’라는 개념을 처음 접했다.

한때는 아이에게 혹시라도 어려움이 있는 건 아닐까 걱정하며 발달 정보를 나누는 온라인 카페에 가입해, 다른 아이들의 성장 과정과 우리 아이를 비교하던 시기도 있었다.

돌이켜보면 그 시간은 불안의 시간이었지만, 동시에 내가 몰랐던 세계를 조심스럽게 들여다보게 된 계기이기도 했다.

그곳에서 접한 이야기들은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발달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마음, 그리고 아이 한 명 한 명의 특성과 속도에 맞춰 아이를 이해하려 애쓰는 수많은 고민들이었다.

아마 그 경험이 없었다면, 나는 그런 마음을 쉽게 헤아리지 못했을 것이다.

이후 심리학을 공부하며 아동심리를 더 깊이 배우게 되었고, 아이를 이해하고 싶다는 마음은 자연스럽게 나의 꿈과도 연결되었다.

그래서 이 책, <느린 아이 행복 수업> 역시 ‘느린 아이’에 대한 나의 관심 속에서 읽게 되었다.

특수교사가 실제로 아이들과 어떻게 수업하고, 그 아이들의 하루가 어떤 모습으로 흘러가는지 조금 더 가까이에서 알고 싶다는 마음에서였다.

유치원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의 내용 자체는 사실 많은 아이들이 겪는 배움의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그 과정에서 아이의 속도를 존중하고, 기다려주며, 아이의 눈높이에서 이해하려는 태도가 더 섬세하게 담겨 있었다.

특히 아이를 바라보는 특수교사의 시선은 아이를 ‘지도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로, 자신의 리듬을 가진 존재로 존중해주었다.

그 따뜻함과 진심이 책 전반에 고스란히 전해져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

이 책은 느린 발달을 보이는 아이의 부모에게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일반적인 발달 경로 안에 있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도, 아이를 ‘평균’이나 ‘기준’이 아닌 한 사람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건네준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어떤 영역에서는 빠르고, 어떤 부분에서는 느린 존재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아이를 키우는 모든 이에게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느린아이행복수업 #이혜영 #전선진 #마음책방 #책리뷰 #서평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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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열심히 살지 않기로 했다 - 행복하게 나만의 성공을 만드는법
최윤정 지음 / 더로드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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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에세이인 줄 알았는데, 자기계발서에 가까운 책이었다.

자기계발서지만 친구나 선배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이야기해주는 것 같았다.

저자는 평범한 주부로 살다가 유방암을 겪고, 그 이후 삶의 방향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한다. 병을 계기로 글쓰기에 몰입하게 되었고, 그 몰입의 경험 속에서 저자가 정말 좋아하고 몰입할 수 있는 감각을 처음 느꼈다고 한다. 이 책은 그 이후 독서와 자기계발을 통해 얻은 생각과 깨달음을 정리한 기록이다.

같은 주부의 입장에서 읽다 보니 공감되는 대목이 정말 많았다.

특히 가장 크게 와닿았던 부분은 아이들에게 짜증을 내는 문제는 책이 아니라, 헬스장을 다녀야 해결되는 문제였다는 고백.

이 문장을 읽는데 괜히 뜨끔했다. 요즘 나 역시 체력이 떨어지면서 사소한 일에도 아이들에게 예민해지고, 감정 조절이 예전만큼 잘 되지 않는다고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머리로는 ‘이러면 안 되지’ 생각하면서도,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결국 짜증으로 흘러가는 순간들. 체력이 약해지면 마음도 같이 무너진다는 걸, 요즘 들어 자주 실감하고 있다.

저자 역시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는 마음으로 육아서를 읽기 시작했고, 그 과정이 자연스럽게 자기계발과 독서로 이어졌다고 한다. 이 부분도 무척 공감되었다. 처음엔 아이를 위해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나 자신을 위해 책을 붙잡게 되는 그 흐름이 너무 익숙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자기계발서 여러 권을 연달아 읽은 느낌이 든다. 저자가 인사이트를 얻은 책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책들이 많이 등장하고, 그 책들 역시 읽어보고 싶어진다. 그렇다고 요약본처럼 딱딱하지는 않고, 생활 속 경험에 잘 녹여 풀어주다 보니 쏙쏙 들어온다.

책을 읽는 내내 전해졌던건 저자의 긍정적인 에너지였다.

읽는 내내 이 사람은 정말 에너지가 넘친다는 느낌을 받았다. 제목은 ‘열심히 살지 않기로 했다’인데, 솔직히 말하면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사람처럼 보였다. 다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버티는 열심’, ‘억지로 참아내는 열심’이 아니라, 정말 하고 싶은 일에 몰입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열심이라는 점이 다르다.

그래서 이 책이 더 설득력이 있었다.

열심히 살지 말라는 말이,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는 걸, 오히려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즐겁게, 오래 갈 수 있는 에너지를 찾자는 이야기였다.

읽고 나니 부러운 마음이 먼저 들었다.

정말 좋아하는 일을 찾은 사람의 얼굴이 떠오르는 책이었다. 그리고 나 역시, 억지로 애쓰는 열심이 아니라 즐겁게 몰입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자기계발에 관심은 있지만 너무 빡빡한 성공 공식에는 지친 사람,

그리고 주부이지만 여전히 성장하고 싶고, 나 자신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엄마들에게 특히 권하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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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 아웃사이드 더 박스 Think Outside the Box - 틀을 넘어 생각하는 그림 놀이
김호정 지음 / 윌마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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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보다 보면 가끔 어른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순간이 있다.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싶은 장면에서 놀라기도 하고, 엉뚱한 발상에 웃음이 나기도 한다.
요즘 한창 그림 그리기에 빠진 아이들과 이 책으로 그런 상상놀이를 해보았다.

아이들이 아직 다섯 살이라 과연 이 책을 이해하며 따라갈 수 있을까 처음엔 조금 걱정했는데, 막상 펼쳐보니 5살 아이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만큼 재미있는 책이었다.

가장 첫 페이지에서 “동그라미가 아니라, 뭐 같아?” 하고 물으니 아이는 망설임 없이 “달 같아”라고 답했다.
처음엔 도형과 비슷한 형태를 떠올리는 정도에서 그칠 줄 알았는데, 페이지를 넘길수록 상상은 점점 더 확장되기 시작했다.

아이들과 깔깔 웃으며 함께 그림을 그리다보니,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리액션을 받으며 성취감을 느끼는지 꽤 뿌듯해했다.
뒤로 갈수록 난이도는 조금씩 높아지는데, 그 덕분에 엄마, 아빠가 함께 참여해도 충분히 재미있었다.

이 책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즐겨도 충분히 재미있을 것 같았다.
오히려 매일 틀에 박힌 생각을 하는 어른들이 잠시라도 그 틀에서 벗어나 생각해 보며 작은 쾌감을 느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아이와 함께 웃고, 어른도 같이 즐길 수 있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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