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로 시작하는 초등 영어 글쓰기 - 글감 찾기에서 이야기 구성까지, 영알못 엄마도 걱정 없는 AI 로드맵
방지현(조이쌤) 지음 / 청림Life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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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글쓰기도 어려운데, ‘영어 글쓰기’라고 하면 엄마도 부담 되는게 사실이다.

이 책은 챗GPT를 활용하여 그 막막함을 현실적으로 풀어주는 안내서이다.

영어를 잘하는 엄마가 아니라도, ChatGPT를 활용해 아이의 글감을 만들고, 생각을 끌어내는 질문을 던지고, 문장첨삭을 단계적으로 안내한다.

한마디로 ‘GPT를 똑똑하게 쓰는 법’을 알려주는 실전 가이드다.

사실 영작을 잘하려면 결국 더 중요한 건 국어 실력, 문해력이다. 한글 문맥을 이해하고 국어로 생각을 정리할 줄 아는 아이가 영어로도 글을 더 잘 쓰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이 책도 그 지점을 놓치지 않고, 글쓰기의 기본 핵심을 짚어준 뒤 그것을 영어 글쓰기로 자연스럽게 확장해갈 수 있도록 단계별로 구성했다. ‘영어 글쓰기 책’이면서 동시에 ‘글쓰기 방법 책’이기도 하다.



또 다른 장점은 무엇보다 실용적이었다.

바로 써볼 수 있는 프롬프트가 많이 소개되어 있어서, 바로 적용이 가능했다.

특히 ‘이 문장을 10살 수준으로 간단하게 번역해줘’ 같은 프롬프트는 정말 신선했다. 영어를 아주 잘하지 않고서는 문장 수준을 가늠하기가 어려운데, 어휘와 문장력을 고려해 글의 난이도를 조정하고 그 수준에서 배우게 만드는 방식이 가능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AI의 발전 속도는 너무 빠르고,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그보다 더 빠를 것이다.

그런데도 많은 부모들이 AI를 통한 활용법을 몰라서 못 쓰고 지나간다.

AI 시대에 맞게 도구를 활용해서 아이 옆에서 방향을 잡아주는 사람이 될 수 있게 돕는다.

잘만 활용하면 AI는 정말 훌륭한 선생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의 영어 라이팅이 고민인 부모, 이제 막 준비 중인 부모라면 많은 도움이 될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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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는 없어 꿈꾸는돌 45
김지현 지음 / 돌베개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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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 내가 어디쯤 서 있는 사람인지 헷갈리기 시작했던 시기가 있었다.

<유자는 없어>는 바로 그런 시기를 통과 중인 아이들의 이야기다.

거제도에서 자란 지안과 수영이,

그리고 이곳이 처음인 전학생 해민이.

세 사람은 같은 공간에 있지만 이곳을 바라보는 감각은 조금씩 다르다.

학교와 집을 오가는 일상 속에서 이들은 우연처럼 영화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고, 각자의 자리에서는 쉽게 꺼내지 못했던 말들이

영화라는 매개를 통해 조금씩 오간다.

지안은 공부를 잘하는 아이였다.

중학교에선 전교 1등을 할 정도로 잘했던 지안은 그 말이 곧 자신을 설명해주는 말처럼 따라다녔다.

하지만 고등학교에 올라가 더 많은 아이들, 더 비슷한 능력의 아이들 사이에 놓이면서

그 자리는 조금씩 흐려진다.

그 과정이 낯설지 않았다.

나 역시 초등학교, 중학교 때는 공부를 잘한다는 말을 듣던 편이었고 고등학교에 올라가 경쟁이 달라졌을 때

비슷한 감정을 겪었던 기억이 있다.

성적이 떨어진다는 사실보다 그동안 나를 설명해주던 말이 더 이상 나를 대신해주지 못한다는 점이

더 힘들게 다가왔다.

지안이 흔들리는 지점들이 내가 한때 고민했던 질문들과 겹쳐 보였다.

거제도라는 배경도 인상적이었다.

지안과 친구들에게 이곳은 벗어나고 싶은 곳이자 너무 익숙해서 특별할 것 없는 장소다.

그런데 전학생 해민이가 등장하면서 같은 공간이 전혀 다른 얼굴로 보이기 시작한다.

해민이에게 거제도는 낯설고, 새롭고, 잠시 머무는 여행지 같은 곳이다.

그 시선을 통해 지안과 수영은 처음으로 자신들이 자란 공간을 조금 떨어져서 바라보게 된다.

늘 있었기에 생각해보지 않았던 장소, 당연해서 의미를 붙이지 않았던 일상에 미묘한 거리감이 생긴다.

그 차이가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야기에 또 다른 축의 인물은 혜현 언니다.

서울에서 작가로 살아가고 있지만 그가 쓰는 이야기는 결국

자신이 자란 곳과 그 시절의 사람들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그는 다시 거제도로 돌아온다.

지금 이곳을 떠나고 싶어 하는 지안과 친구들, 떠났다가 돌아온 혜현 언니의 위치는 정반대에 가깝다.

그래서 더 흥미로웠다.

어디에 머무는지가 아니라 어떤 시선으로 그 시간을 지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무언가가 크게 바뀌었다기보다

내가 지나온 어떤 시기를 다시 천천히 들여다보는 느낌이 들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제목이 다시 눈에 들어왔다.

제목이 왜 '유자는 없어' 일지 읽기전부터 생각했는데, 읽고나니 어렴풋이 알 것 같다.

'유자는 없어'가 ‘유지안은 없어’처럼 들렸다.

그 말은 지안을 지우는 단언이라기보다, 예전의 자신을 그대로 유지한 채 다음 단계로 갈 수는 없다는 일종의 자기선언이 아닐까 싶었다.

한때 자신을 설명해주던 이름과 자리에서 조금 벗어나야 하는 시기.

이 제목은 지안이 어른이 되어가는 길목을 뜻하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보기도 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지금 자신의 위치를 고민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도,

이미 그 시절을 지나왔지만 한때의 자신을 다시 떠올려보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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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현실로 만드는 자녀교육 골든 레시피 - 두 자녀 모두 영재학교·서울대·KAIST·케임브리지·프린스턴으로 이끈 엄마의 비법
오선향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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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아직 어리지만, 나는 평소 교육 관련 육아서를 즐겨 읽는 편이다.

막연한 불안 때문이라기보다, 아이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싶은지 스스로 기준을 세워보고 싶어서다.

<꿈을 현실로 만드는 자녀교육 골든레시피>는 두 자녀를 서울대, 카이스트, 프린스턴 등 명문대학으로 이끈 엄마의 실제 기록이 담긴 책이다.

제목 그대로 ‘골든 레시피’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한 가정에서 오랜 시간 축적된 교육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물론 아이가 대학을 가고, 공부를 하는 주체는 결국 아이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부모, 특히 엄마가 어떤 시선으로 아이를 바라보고 어떻게 환경을 만들어주느냐 역시 결코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느낀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 대해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은 유아기부터 고등 시기까지, 엄마의 선택과 노력이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를 촘촘하게 담아낸 기록이다.

유아기 식단 관리부터 시기별로 어떤 경험을 시켜주었는지, 어떤 책을 함께 읽었는지까지 빠짐없이 정리되어 있다.

이렇게까지 다 공개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구체적이라, 아무런 노력 없이 이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특히 아이마다 성향이 다르다는 점을 전제로, 같은 방식이 아닌 각기 다른 방향으로 교육을 이끌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기본적인 교육 철학은 같았지만, 그 안에서 아이 각자의 장점을 살려 방법을 달리했다는 점이 무엇보다 대단하게 느껴졌다.

현재 내 아이들과 비슷한 유아기 시기의 이야기는 특히 공감이 많이 됐다.

놀이와 경험을 중심에 두고 아이를 키우고 싶다는 나의 교육관과 맞닿아 있었기 때문이다.




또 앞으로의 시기에서도 무리한 선행보다는 건강과 체력, 예체능을 함께 챙긴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공부 이전에 건강한 몸이 먼저라는 생각 역시,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라 더 공감이 됐다.

이 책에서 가장 내가 중요하다고 느꼈던 부분은 저자가 무엇보다 아이들의 장단점과 성향을 아주 세심하게 관찰했고, 그 관찰을 실제 선택으로 연결했다는 점이다.

정답을 따라간 것이 아니라, 아이를 기준으로 계속 조정해왔다는 인상이 강했다.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흔들릴 때마다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기준, 그리고 각 가정만의 교육 철학을 만들어가는 데 든든한 참고서가 되어줄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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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달강
권정생 지음, 김세현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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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달강> 권정생 글, 김세현 그림


어릴 때 <몽실언니>, <점득이네>, <강아지똥>으로 만났던
권정생 선생님의 세계를 떠올리며 이 그림책을 펼쳤다.

<세상 달강>에서 아이는 밤 세알 중에 두알을 빼앗기고 남은 밤 한 톨마저 쪼개어 나눈다.

쥐에게, 닭에게, 돼지에게, 그리고 할머니와 할아버지에게까지.
남겨 두지도 않고, 버리는 것도 없다.

김세현 작가님의 절제된 화풍도 이야기에 잘 어우러진다.

<세상달강>엔 권정생 선생님이 평생 써온 작고 가난한 세계가 그대로 담겨 있는 듯 했다.

아직 아이들이 이해하기엔 어려울까 싶었지만 나눔의 의미를 알려주기엔 충분한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세상달강 #권정생 #김세현 #한울림어린이 #서평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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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라이옹 웅진 모두의 그림책 79
다뉴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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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라이옹〉은 아이만 들을 수 있는 소리,
액자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상상력이 특히 매력적인 그림책이다.

처음엔 조금 무섭게 느껴졌던 사자 라이옹.
하지만 그림 속 세계를 함께 걷고, 숨고, 바라보는 동안
아이와 라이옹 사이에는 자연스럽게 우정이 쌓인다.

아이의 ‘무섭다’는 감정이 억지로 사라지는게 아니라 천천히, 아이의 속도로 친해지고 상상이 감정이 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화풍이 너무 아름다워서
페이지를 넘기기보다 한 장면 장면 꼭꼭 눌러가며 봤다.

색감과 구도가 주는 정적이 미술관의 공기처럼 느껴져
몇 번을 다시 보게 되는 책이었다.

무서웠던 털복숭이 사자는
책을 덮는 순간, 어느새 헤어지기 싫은 친구 사랑스러운 라이옹이 되어 있었다 🤍

참고로 이 책의 작가 다뉴작가님은
볼로냐 국제 도서전을 비롯해
여러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어워드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는 작가다.
그래서인지 그림 하나하나에 이야기 이상의 깊이와 완성도가 느껴진다.

조용하지만 상상은 크게 열어주는 그림책.
아이와 함께, 혹은 어른 혼자서도 충분히 좋은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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