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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민심서, 지방자치를 비추다
정영오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2월
평점 :
품절



목민심서,지방 자치를
비추다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모르는 사람을 없다. 하지만 ,제대로 아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역사교육에서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정약용이라는 인물이지만, 실상 그의 업적과
철학,특히 목민심서에 대하여 제대로 아는 사람은 없는 것이다.
물론
나 포함하여 말이다. 학창시절 국사시절에 무조건 암기를 해야 했던 그 때에 어렴풋이
들어보았던
정약용과 목민심서를 성인이 되어 읽게 되었다.
책에 들어가기 앞서서 정약용에 대한 인물부터 제대로 알고 싶어서
검색을 해보았다.
정약용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실학자로 호는 다산(茶山)이다. 1762년 경기도 광주부(현재의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서 출생하여 28세에 문과에 급제했다.
곡산부사,ㆍ 동부승지,ㆍ
형조참의 등의 벼슬을 지냈다. 경학과 시문학에 뛰어났으며 천문?지리?의술 등 자연과학에도 밝았다. 신유사옥에 연루되어 40세부터 18년간 전라도 강진에서 유배생활을 하며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의 초고를 저술했고, 1818년 귀양에서 풀려나 고향으로 돌아온 뒤 1836년 별세하기까지 방대한 저술을 남겼다.
특히
그의 저서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목민심서는 다산 정약용 사상의 정수인 1표2서(경세유표, 목민심서, 흠흠신서)의 핵심이 되는 책으로 “인민을 보호하지 못하면 아무리
요순의 법이라도 실시할 곳이 없을 것이다”라는 관점에서 눈앞에 병들어 죽어가는 백성들을 긴급히 구호한다는 취지로 엮은 것이다.
정약용이
전라도 강진에서 18년간 귀양살이를 하고 있던 중에 집필하여 57세인 1818년(순조 18)에
완성했는데, 그가 학문적으로 가장 원숙해가던 때에 이루어진 정약용 사상의 정수를 담은 저술이다. 특히 조선의 사회 · 정치의 실상을 민생문제 및 수령의 본무(本務)와 결부시켜 소상하게 밝히고 있는 명저라고 책에서는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목민심서를 토대로 저자는 다산 정약용의 눈높이로 재해석 한국
지방 자치의 현장 고백서이다.
사실, 정약용이 목민심서를 저술한 까닭은 단지 조선의 피폐한 사회상을 고발하고자 함이
아니었다. 당대의 병폐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분석이 선행해야 한다는 것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이를 위해 정약용은 조선 후기의 제도와 법령을 조목조목 분석한다. 환곡, 조운선, 지방재정의
운영방법 등 경제적인 상황부터 법령의 제정과 반포 현황 및 그에 따른 백성들의 피해 사례, 토지의 구획과
수확량, 민이 져야 할 세금과 부역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히 다루지 않고 살핀다.
목민심서, 지방 자체를 비추다는 부임, 율기
봉공, 애민,이전,호전, 예전,병전,형전,공전,진황,해관의 12편으로 나누었다.
각 편은
다시 6조로 나누어 모두 72조로 편제돼 있다.
총 6조에 대하여 모든 내용을 다룰 수는 없으니 가장 개인적으로 인상깊고 흥미있었던 3조에 대하여 간략히 소개하려 한다.
제 1편 부임과 2편 율기, 그리고 5편 이전 이다.
1편 부임은 임금에게 목민관 임명장을 받는 것(제배)에서부터 부임지로 가기 위해 짐을 꾸리고(치장), 임금에게 하직 인사를 올리고(사조), 부임지로 가는 과정(계행), 부임지
관청에 들어가(상관), 일을 시작하기(이사)까지의 과정을 다뤘다. 검소하고
백성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는 다산
정약용이 백성을 생각하는 배려심이 얼마나 높았는지를 알수 있는 대목이었다.
2편 율기는 목민관의 철저한 자기관리에 대해 밝힌 장이다. 칙궁은 목민관이 몸과 마음을 단속하는 것, 청심은 청렴한 마음, 제가는 집안을 다스리는 방법, 병객은 별일 없이 찾아오는 손님이나
청탁을 물리치는 것, 절용은 비용을 절약하는 것, 낙시는
기꺼이 베푸는 삶을 이야기한다.
저자 정영오는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통하여 정치인들이 어떻게 하면 올바르게 이러한 이론을 현정치 운영에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일종의 지침을 알려주는 느낌이었다.
마지막으로 5편에서 11편까지 여섯
편은 행정에 관한 전문적인 내용이다. ‘경국대전’의 6전을 근거로 목민관의 실천 정책을 밝히고 있는데, 풀빛이 펴낸 이
책은 간략하게 설명만 하고 넘어간다.
5편의 아랫사람을 단속하고 능력에 맞게 배치하는 일과 관련이 있다. 속리는 아전들을 단속하는 방법, 어중은 부하들을 잘 통솔하는 방법, 용인은 사람을 능력에 맞게 쓰는 것, 거현은 현명한 사람을 추천하는
것, 찰물은 민정을 시찰하는 방법, 고공은 업무에 대해 평가하는
것이다.
지방자치를 운영하기 위하여 인격과 인품도 중요하지만 단연 으뜸은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행정을 다루는 힘과 능력이 있어야 국민들을 위하여 올바른 정치를 할 수 있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추가하고 싶다.
이렇게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대하여 디테일하게 풀어낸 책을 읽게 되어 개인적으로 참 좋은 경험이었다.
국민들이
올바르게 서야 실제 국가를 운영하는 이들이 바른 정치를 한다는 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같은 이치라고 생각한다.
더 나은
국가를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만나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