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우리집에 있는 독서를 위한 독서책이다.
썩 좋아하진 않지만 가끔 무엇을 읽을것인가에 대해 괜찮은 도움을 해주는 친구들이지.
좋았던 책을 추천해주는 사람이 드물어가는 요즘 그나마도 이런 글을 쓰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해야할까.
물론 이책들 말고도 많은 책을 위한 지침서들이 많다. 알아서 옥석을 고르시길...
제일 좋았던 책은 장정일의 ｀빌린책 산책 버린책｀이었던듯 싶다. 작가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글에 힘과 자신감이 넘친다. 글쓰는데 있어서 독자와의 대화가 가능한 몇 안되는 작가다.
여타 다른 책에서 언급이 자주되는 ｀생산적 책읽기｀는 개인적으로는 제일 별로였다. 자기계발 위주의 글들이 범람하는 시대에 꾸짖진 못할지언정 더 부추기는 느낌이 강했다. 제목자체도 무엇을 생산하려는 전제가 맘에 들지 않는다. 인풋/아웃풋의 개념은 독서와는 어울리지 않는 개념이 아닌가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언급이 되니 내가 이해력이 부족한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살짝 불어온 인문학열풍에 어느정도 기여한 리딩으로 리딩하라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듯 싶다.
나머지 책들은 그저 그렇다.
이런류의 책들을 가끔사고 얻는 것도 있지만 글쓴이의 책편력에 나도 모르게 쓸릴까봐 나름 경계는 하는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류의 책을 사고난후 추천하는 책을 몇권 더 구매하기때문에 그 후유증(?)도 상당하다.
덧글 : 글쓰고나서 생각해보니 이동진의 ｀밤은 책이다｀도 있었다. 글도 잘쓰지만 그의 다독에 대한 열정과 감수성이 부럽기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