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평전
조영래 지음 / 돌베개 / 198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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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이 것보다 더 맞는 수식어가 존재할까? 자신의 입도 풀칠조차하지 못하면서, 그 밑의 직공들을 챙겨가면서, 그리고는 더 크게, 우리나라의 노동현실을
비판해가면서, 생을 마감한 전태일..... 미약하기 짝이 없는 한 사람의 힘으로, 모든 이들의 마음을 감응시킨 놀라운 이름 전태일.

그는 비록 정부와 기업의 농간의 화염속에서 그 자신을 불태웠지만, 그의 마음의 불길은 여전히 식지않은 채로 우리에게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바뀐 것은 그다지 많지않다. 우리는 또다시 전태일같은 인물이 나와서 희생하길 바라는 것인가? 우리는 아직도 방공호속에 쳐박혀서 숨어있기만 하는 듯하다. 산다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가를 깨운쳐준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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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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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잘 읽혀지지가 않더군요 거기다 책이 두꺼워서 압도당했다고나할까요 그러나 그렇게 읽다보니 왠지 낯익은 꼭 읽은 듯한 부분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 이거 예전에 읽어봤었구나 그런생각을 했지요 그러나 아니더군요. 예전에 읽었던 단편 '개똥벌레'가 이 작품을 출발하겠되었다는 계기가 되었다는 필자의 말을 듣고 그 책을 펴보니 그 내용이 그대로 거기에 수록된 것이더라구요.

어쨌든 한 200페이지정도는 어쩌다저쩌다해서 읽었어요 그러나 그 이후부터는 작품속의 인물들과 공감대가 형성되고, 감정이 개입되면서 책에서 손을 놓을 수가 없더군요 그동안 앞페이지를 읽어논 시간보다 -더 많은 분량인데도- 3,4배는 더 빨리 읽었습니다. 아예 나머지를 그냥 계속 놓지않고 읽었으니까요. 주인공들의 슬픔, 아픔, 그러한 내면들이 느껴지면서 내 자신의 슬픔, 아픔 그리고 내면등에 대해서 작품속 공감뿐아니라 내 생활의 일면까지 반영되어지는 것이 느껴졌어요 가슴이 찡하면서도 눈물이 고일정도로 말이죠

이 책이 왜 11년간 베스트셀러였는지 그가 왜 이 작품으로써 그 이름을 드러나게 되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그 책의 감동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듯하군요 제가 지금까지 몇 권의 책을 읽었는지, 어떠한 책들을 읽었는지는 다 기억이 남진않지만 이러한 가슴속 느낌을 가진 책은 처음이 아닌가 싶을 정도네요.

기본적인 내용의 밑바탕은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에반게리온과 비슷하다 하겠습니다. 저마다의 상실을 갖고 있는 사람들, 상실의 시대에 노르웨이의 숲에서 사랑을 하려는, 사랑을 찾는, 그리고 자신을 찾아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하겠습니다. 죽음과 삶 그리고 사랑에 대한 이야기. 읽지않고는 얘기할 수 없겠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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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의 밤 - 미야자와 겐지 걸작선
미야자와 겐지 지음, 이선희 옮김 / 바다출판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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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와 겐지. 그를 처음 접한 것은 봄과 아수라라는 시집의 서부분이었다.

만화책에서 얼핏 언급된 시가 맘에 들어서 봄과 아수라시집까지 빌려서 읽으며 그의 시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의 시는 다른 시들과는 달리 그가 '심상스케치'가로 얘기했던 것처럼 광물이나 식물, 명암이나 빛의 움직임등을 자세히 관찰하고 그들의 변화에 대해서 마음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감정이나 교감을 기록한 것이다.

시인인줄만 알았던 그의 다른 모습을 본 계기가 된 것이 이 책이었다. 그는 동화작가이기도 한데 동화역시 특이한 시각으로 서술된 책이다. 순수하고 환상적인 세계를 보여주면서도 잔잔한 내면성찰의 계기를 마련해 주는 듯하다. 어떠한 면에서는 무라까미 하루끼의 단편과도 비슷하다 하겠다. 특히 이 작품에서는 식물들과 별에 대한 우화적이면서도 교훈적인 작품들이 많이 있다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몇 편이 실려있을만큼 그는 일본 국민들의 순수성과 동심을 자극시켰을 뿐 아니라 종교(불교적 사념, 특히 법화경 신앙에 입각한 사념)와 자연 그리고 과학까지 융합된 독자적인 문학세계를 구축한 그의 책은 어른도 읽을 수 있는 영원한 동심을 추구하는 작품이다.

특히 <은하철도의 밤>이라는 책제목과 동명의 책속 작품은 은하철도 999의 원작이라고 하니 한 층 더 읽는 재미가 났다. 일본적인 동화책이라고 느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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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읽기의 혁명
손석춘 / 개마고원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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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 대한 그동안의 고정관념을 깨는 책이다. 학기초 학회당시에는 너무나 대충, 그것도 제대로 읽지않았는데 방학을 계기로 한 번 읽게 되었다. 그동안 신문을 잘 보진 않았지만 신문이라는 것, 어느정도의 객관성을 가지고 있는 사실전달의 매체인 것처럼 보여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한 신문이 신문사주와 광고주 그리고 권력에 의해서 얼마나 편의적이고 작위적인 기사가 나가는지 결국 자신의 밥 그릇싸움, 독자확보및 이윤확보의 싸움에 불과하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때일수록 독자가 얼마나 확고하게 자신의 생각을 가지는 지가 상당히 중요한 것이다.

과연 이 사회체제,구조안에서 기자가 그리고 바른 기사가 얼마나 제대로 전달될 수 있을지. 우리는 얼마나 올바른 시각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하나의 신문에 종속되어 편향된 시각을 가지는 것은 신문읽지 않음과 다름이 없다.' 그러나 점점 변해갈 것이라고 믿는다. 신문이, 그리고 우리 사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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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제국 -상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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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때인가? <개미>를 읽고나서 그를 다시 접한 책이었다. <개미>를 읽었을 당시의 충격이란 대단했었다. 약간은 신비주의적이면서도 사실에 바탕을 쓴 책 그러다 세월이 지나서인지 그의 다른 작품들은 그냥 관심없이 스쳐보냈다.

그러다 문득 눈에 띈 책 <천사들의 제국>

천사들의 이야기. 물론 천사를 다룬 영화나 책은 많다. 하지만 그의 책의 구조에 다시 한 번 신선함을 느꼈다. 죽음에 관한 가두설문조사나 책의 주인공중의 하나가 쓴 백과사전이라며 다시 책에 집어 넣는 구성이 말이다.

내용도 책을 집으면 쉽게 놓을 수 없는 책이다.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그의 특유의 독창성과 재미가 있다고 하겠다. 불의의 사고로 천사가 된 주인공이 세 영혼을 구제하려는 노력 그리고 천사를 넘어선 세계에 대한 모험/ 기본적으로 이 책의 내용, 주인공들은 그의 소설 <타나토 노트>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러나 이 작품만으로도 독자적인 하나의 문학으로써 심취할 수 있을 것이다.

죽음과 그를 넘어선 세계에 대해 사실로 믿고 싶을 정도로 현실감 있게 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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