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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평전
조영래 지음 / 돌베개 / 198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이 것보다 더 맞는 수식어가 존재할까? 자신의 입도 풀칠조차하지 못하면서, 그 밑의 직공들을 챙겨가면서, 그리고는 더 크게, 우리나라의 노동현실을
비판해가면서, 생을 마감한 전태일..... 미약하기 짝이 없는 한 사람의 힘으로, 모든 이들의 마음을 감응시킨 놀라운 이름 전태일.
그는 비록 정부와 기업의 농간의 화염속에서 그 자신을 불태웠지만, 그의 마음의 불길은 여전히 식지않은 채로 우리에게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바뀐 것은 그다지 많지않다. 우리는 또다시 전태일같은 인물이 나와서 희생하길 바라는 것인가? 우리는 아직도 방공호속에 쳐박혀서 숨어있기만 하는 듯하다. 산다는 것이 얼마나 위대한 가를 깨운쳐준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