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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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잘 읽혀지지가 않더군요 거기다 책이 두꺼워서 압도당했다고나할까요 그러나 그렇게 읽다보니 왠지 낯익은 꼭 읽은 듯한 부분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 이거 예전에 읽어봤었구나 그런생각을 했지요 그러나 아니더군요. 예전에 읽었던 단편 '개똥벌레'가 이 작품을 출발하겠되었다는 계기가 되었다는 필자의 말을 듣고 그 책을 펴보니 그 내용이 그대로 거기에 수록된 것이더라구요.

어쨌든 한 200페이지정도는 어쩌다저쩌다해서 읽었어요 그러나 그 이후부터는 작품속의 인물들과 공감대가 형성되고, 감정이 개입되면서 책에서 손을 놓을 수가 없더군요 그동안 앞페이지를 읽어논 시간보다 -더 많은 분량인데도- 3,4배는 더 빨리 읽었습니다. 아예 나머지를 그냥 계속 놓지않고 읽었으니까요. 주인공들의 슬픔, 아픔, 그러한 내면들이 느껴지면서 내 자신의 슬픔, 아픔 그리고 내면등에 대해서 작품속 공감뿐아니라 내 생활의 일면까지 반영되어지는 것이 느껴졌어요 가슴이 찡하면서도 눈물이 고일정도로 말이죠

이 책이 왜 11년간 베스트셀러였는지 그가 왜 이 작품으로써 그 이름을 드러나게 되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그 책의 감동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듯하군요 제가 지금까지 몇 권의 책을 읽었는지, 어떠한 책들을 읽었는지는 다 기억이 남진않지만 이러한 가슴속 느낌을 가진 책은 처음이 아닌가 싶을 정도네요.

기본적인 내용의 밑바탕은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에반게리온과 비슷하다 하겠습니다. 저마다의 상실을 갖고 있는 사람들, 상실의 시대에 노르웨이의 숲에서 사랑을 하려는, 사랑을 찾는, 그리고 자신을 찾아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하겠습니다. 죽음과 삶 그리고 사랑에 대한 이야기. 읽지않고는 얘기할 수 없겠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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